월가 애널리스트 리포트가 21일(현지시간) 대형 기술주부터 카지노, 동물 헬스케어, 부동산 서비스, 통신, 뷰티까지 전방위로 쏟아졌다. 엔비디아(NVIDIA)는 ‘스트롱 바이’로 재개시되며 AI 리더십을 재확인했고, 애플은 중립 유지 속에서도 아이폰 대기 시간 지표가 여전히 높다는 진단이 나왔다. 카지노 대장 윈 리조트(WYNN)는 Citi가 매수로 상향했고, 카르바나는 도이체방크가 ‘아마존과 유사한 1P 전자상거래 모델’이라며 매수와 함께 $395 목표주가를 제시했다.
2025년 11월 21일, CNBC의 보도에 따르면, 이날 발표된 핵심 투자의견은 다음과 같다. 본 정리는 각 하우스의 등급 변화, 목표주가, 핵심 논리를 중심으로 구성했으며, 인용구는 각 기관 코멘트를 번역해 담았다.
이번 라운드업의 핵심 포인트는 세 가지다. 첫째, AI 및 반도체 체인(엔비디아, SiTime 등)에 대한 신뢰가 견조하다는 점이다. 둘째, 소비·리테일에서는 전략 변화 및 경쟁 심화 이슈(바스 앤 바디 웍스, T-모바일)가 등급 조정으로 이어졌다. 셋째, 소프트웨어·서비스 전반에서는 가시성 개선과 비즈니스 모멘텀이 부각되며 상향이 이어졌다(코그니전트, 독시미티, IBM, 제타 글로벌, 셀타라 등).
카지노·레저: Citi, 윈 리조트(WYNN) ‘매수’ 상향
애널리스트 커버리지 변경 이후 Citi는 윈 리조트를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했다.
“한편, WYNN은 비유기적 성장 잠재력이 가장 크다. UAE 대형 프로젝트가 가시권에 있고, 브랜드 파워를 바탕으로 그 너머의 기회에서도 유력한 경쟁자다. 또는 2027/2028년부터 자본 환원 단계에 진입할 수 있을 정도로 현금흐름 창출력과 재무구조가 탄탄하다.”
Citi는 다각도로 성장·현금흐름 밸런스를 강조했다.
동물 헬스케어: KeyBanc, 일란코(ELAN) ‘오버웨이트’ 개시
KeyBanc은 일란코에 대해 비중확대(Overweight)로 커버리지를 시작하며 시장점유율 확대 가능성을 언급했다.
“ELAN의 최신 혁신 제품 출시는 반려동물 헬스케어에서 가장 크고 빠르게 성장하는 시장에 노출돼 있다.”
제품 파이프라인과 시장 포지셔닝에 대한 신뢰가 읽힌다.
마테크/소프트웨어: Citi, 제타 글로벌(Zeta Global) ‘매수’ 개시, 목표가 $26
Citi는 마케팅 기술 소프트웨어 기업 제타 글로벌을 매수로 신규 커버리지하고 $26 목표주가(약 상승 여력 +50%)를 제시했다.
“제타 글로벌은 마케팅 테크와 디지털 미디어 지출에서 지갑 점유율을 확보할 유리한 위치에 있다.”
고객 지출 유입의 구조적 수혜를 전망했다.
IT 서비스: 윌리엄 블레어, 코그니전트 ‘아웃퍼폼’ 상향
윌리엄 블레어는 코그니전트 테크놀로지 솔루션즈를 마켓 퍼폼에서 아웃퍼폼으로 상향했다.
“전사 기준 5개 분기 연속 유기적 기준(상수환율) 성장으로 모멘텀이 형성됐다.”
전통 IT 서비스의 체질 개선과 수요 회복을 시사한다.
AI/반도체: 레이먼드 제임스, 엔비디아 ‘스트롱 바이’로 재개
Raymond James는 엔비디아 커버리지를 스트롱 바이로 재개하며 AI 코어 보유주로 규정했다.
“엔비디아는 AI를 선도하는 핵심 보유 종목이다. 10년 이상 앞선 광범위하고 성숙한 소프트웨어 스택, 선도 개발자 생태계가 뒷받침하는 커뮤니티, 풀스택 시스템 접근과 플랫폼 케이던스는 의미 있는 해자(경쟁우위)를 제공한다.”
타이밍 디바이스: 루프 캐피탈, SiTime(SITM) ‘매수’ 개시, 목표가 $350
Loop는 SiTime에 대해 다수의 긍정적 촉매를 예상하며 매수와 함께 $350 목표가를 제시했다. 반도체 타이밍 솔루션 수요와 제품 로드맵 가시성이 근거로 제시됐다.
디지털 헬스: 레이먼드 제임스, 독시미티(Doximity) ‘스트롱 바이’ 상향
동사는 독시미티를 아웃퍼폼에서 스트롱 바이로 상향했다.
“F2Q 실적 이후 주가의 큰 괴리로 현재 위험/보상이 매력적이다(자유현금흐름 대비 25배). 계절성과 가이던스 철학에 대한 의구심은 이해하지만, 오히려 장기 성장의 가시성과 내구성은 개선되고 있다고 본다.”
리테일/소비: 골드만 삭스, 바스 앤 바디 웍스(BBWI) ‘중립’ 하향
Goldman Sachs는 실적 발표 이후 BBWI를 매수에서 중립으로 낮췄다.
“경영진의 전략 변경은 기존 투자 논지의 유의미한 변화를 시사한다고 판단한다.”
전략 재정렬이 밸류에이션 프리미엄을 제약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빅테크/하드웨어: UBS, 애플(Apple) ‘중립’ 재확인
UBS는 애플에 대해 중립을 유지하며, 자사 Evidence Lab의 30개 지역 아이폰 공급 추적 데이터를 근거로 대기 시간 추세를 공유했다.
“기준 모델(Base)과 프로 맥스(Pro Max)의 평균 대기 시간은 전주 대비 완만히 낮아지고 있으나, 전년 대비로는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수요/공급 균형의 점진적 정상화 조짐이 관찰된다.
바이오 R&D 소프트웨어: Rothschild & Redburn, 셀타라(Certara) ‘매수’ 개시, 목표가 $10
해당 하우스는 의약품 개발용 모델링 소프트웨어 선도기업 셀타라를 매수로 개시하고 $10 목표가를 제시했다.
“시장 리더인 셀타라에 대해 매수 의견과 21% 상승 여력을 제시한다.”
전자상거래/중고차: 도이체방크, 카르바나(Carvana) ‘매수’ 재개, 목표가 $395
Deutsche Bank는 카르바나 커버리지를 매수로 재개하고 $395 목표가를 부여했다.
“카르바나는 완전 수직화된 인프라가 주는 이점을 배가하는 시장 선도 1P 전자상거래 기업으로, 초기 국면의 성장을 이어갈 것이다. 이는 과거 아마존과 유사한 궤적이다.”
통신: 오펜하이머, T-모바일 ‘퍼폼’으로 하향
Oppenheimer는 T-모바일을 아웃퍼폼에서 퍼폼으로 낮추며 가격 전쟁 우려를 제기했다.
“산업 전반의 가격 경쟁이 플로우셰어(flowshare)와 마진에 부담을 줄 것이다.”
플로우셰어는 신규 수요나 순증 가입자 흐름에서의 점유를 가리키는 업계 용어다.
엔터프라이즈 IT: 오펜하이머, IBM ‘아웃퍼폼’ 개시, 목표가 $360
오펜하이머는 IBM을 아웃퍼폼으로 개시했다.
“마진 확장을 전망한다. $360 목표주가를 부여한다.”
하이브리드 클라우드·AI 서비스 믹스 개선이 수익성 레버리지를 제공한다는 해석이다.
바이오텍: 모건 스탠리, MapLight Therapeutics ‘오버웨이트’ 개시, 목표가 $34
Morgan Stanley는 MapLight Therapeutics에 대해 오버웨이트와 $34 목표가를 제시했다.
“동사는 유리한 포지션에 있다.”
임상·파이프라인 가시성에 대한 평가로 읽힌다.
산업재/임시시설: 베어드, 윌스캇(WSC) ‘아웃퍼폼’ 상향
Baird는 윌스캇을 중립에서 아웃퍼폼으로 상향하며 주가 하락 시 매수를 제안했다.
“다년간의 사이클 하강은 고통스러웠다. 그러나 2025년 3분기(3Q25)가 분기점이 되었고, 기대치를 대폭 낮추며 ‘투자 가능한 바닥’을 형성했다고 판단한다.”
뷰티/향수: 베렌베르크, 인터퍼퓸스(IPAR) ‘매수’ 개시
Berenberg는 인터퍼퓸스를 매수로 개시했다.
“IPAR는 향수 단일 카테고리에 집중된 기업으로, $430억 규모 시장에서 아직 작은 플레이어다. 유연하고 자산 경량화된 비즈니스 모델과 창업자 2인의 장기적 비전은 이미 파괴적임을 입증했으며 앞으로도 지속될 것이다.”
부동산 서비스: Citi, 쿠시먼 앤드 웨이크필드(CWK) ‘매수’ 상향
Citi는 쿠시먼 앤드 웨이크필드를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하며 디레버리징(부채비율 축소) 전망을 제시했다.
“거래 시장과 임대 환경의 개선은 1) 초과 이익 성장을 지속해서 견인하고, 2) 대차대조표의 디레버리징 실행을 가능케 할 것이다.”
용어 가이드 및 맥락
매수(Buy), 중립(Neutral/Perform), 아웃퍼폼(Outperform), 스트롱 바이(Strong Buy), 오버웨이트(Overweight) 등급은 하우스마다 정의가 상이하나, 대체로 시장수익 대비 기대 초과(아웃퍼폼/오버웨이트), 적극 매수(스트롱 바이), 비중 유지(중립/퍼폼)에 해당한다. ‘재개(Resume/Reinstate)’는 커버리지를 중단했다가 다시 시작하는 것을 뜻한다. 목표주가(PT)는 12개월 내 합리적으로 도달 가능하다고 판단하는 가격 추정치다.
투자자 관전 포인트
이번 콜들은 AI 인프라/소프트웨어와 고성장 틈새(타이밍 IC, 디지털 헬스)에 대한 신뢰가 이어지는 한편, 소비·통신에서는 전략 재편과 가격 경쟁 변수가 밸류에이션을 좌우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엔비디아의 해자와 IBM의 마진 레버리지, 카르바나의 수직통합 내러티브는 각각 업종 내에서의 지속 가능한 경쟁우위라는 공통 분모를 가진다. 반대로 바스 앤 바디 웍스와 T-모바일 사례는 전략·경쟁 환경 변화에 따른 리스크 프리미엄 확대를 시사한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각 기업의 현금흐름 가시성, 가격결정력, 생태계/플랫폼의 질을 핵심 체크리스트로 삼을 필요가 있다.
종합
정리하면, 매수 상향/개시가 집중된 종목은 윈 리조트(Citi), 제타 글로벌(Citi, $26), SiTime(Loop, $350), 독시미티(Raymond James), 셀타라(Rothschild & Redburn, $10), 카르바나(Deutsche Bank, $395), IBM(Oppenheimer, $360), MapLight Therapeutics(Morgan Stanley, $34), 윌스캇(Baird), 인터퍼퓸스(Berenberg), 쿠시먼 앤드 웨이크필드(Citi)다. 중립/하향 측에서는 바스 앤 바디 웍스(Goldman Sachs, 중립 하향), T-모바일(Oppenheimer, 퍼폼 하향), 애플(UBS, 중립 재확인·대기 시간 지표 제공)이 눈에 띈다. 엔비디아는 Raymond James가 스트롱 바이로 재개하며 AI 중심의 풀스택 경쟁력을 재확인했다. 각 기관의 코멘트는 업종별 펀더멘털 차별화가 심화되는 현 시장에서 종목 선별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