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월가가 목요일(현지시간) 개장 전 선물시장에서 완만한 상승세를 보이며 증시가 강보합권에서 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5년 8월 6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투자자들은 이날 발표될 미국 주요 경제 지표와 대형 소매업체 월마트(Walmart, Inc.)의 실적·가이던스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월마트 주가는 뉴욕증권거래소(NYSE) 프리마켓에서 상승세를 보였다. 회사 측은 3분기 실적 가이던스와 함께 2025 회계연도 전체 전망치를 상향했다. 2분기 기준 영업이익과 순매출은 늘었지만, 보고 순이익은 다소 부진했다고 밝혔다. 미국 내 비교점포 매출(Comps)은 4.2% 증가했다.
미국 지수선물은 오전 8시(동부시간·ET) 기준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 선물이 131.00포인트, S&P 500 선물이 11.50포인트, 나스닥 100 선물이 51.25포인트 각각 상승했다.
전일(수요일) 뉴욕 현물시장에서 다우 지수는 242.75포인트(0.6%) 오른 40,008.39를 기록했다. S&P 500 지수는 20.78포인트(0.4%) 상승한 5,455.21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4.99포인트(0.03% 미만) 오른 17,192.60으로 마감했다.
주요 경제 지표 일정*동부시간 기준
08:30 주간 신규실업수당청구건수: 컨센서스 23만4천 건(직전주 23만3천 건)
08:30 7월 소매판매: 예상 +0.3%
08:30 8월 필라델피아 연은 제조업지수: 예상 5.8(7월 13.9)
08:30 8월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지수: 예상 -6.0(전월 -6.6)
08:30 7월 수입·수출물가: 예상 -0.1%(전월 0.0%)
09:15 7월 산업생산: 예상 -0.1%(전월 +0.6%)
10:00 6월 기업재고: 예상 +0.3%(전월 +0.5%)
10:00 8월 주택시장지수(NAHB): 예상 42(7월 42)
또한 10:30에는 미 에너지정보청(EIA)의 주간 천연가스 재고(전주 +21억 입방피트)가, 16:30에는 연방준비제도(Fed)의 주간 대차대조표(7조1,750억 달러)가 각각 발표될 예정이다.
아시아·유럽 시장 동향
아시아 증시는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0.9% 올라 2,877.36을 기록했고, 홍콩 항셍지수는 17,109.14로 소폭 하락 마감했다. 일본 니케이225는 0.8% 상승한 36,726.64로 4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호주 S&P/ASX 200 역시 0.2% 올라 7,865.50에 마감했다.
유럽 주요국 증시는 장 초반 대체로 강세다. 프랑스 CAC40은 0.11% 오른 7.75포인트, 독일 DAX는 0.43% 상승한 76.79포인트, 영국 FTSE 100은 0.10% 상승한 8.08포인트를 기록 중이다. 범유로존 대형주 지수인 Euro Stoxx 50은 0.34% 상승세다.
“본 기사에 나타난 견해와 의견은 저자 개인의 것이며, 나스닥(Nasdaq, Inc.)의 공식 입장과는 무관하다.”
용어 해설
선물지수(Futures Index)는 개장 전 거래되는 파생상품 가격으로, 정규장 지수의 예상 움직임을 가늠할 수 있는 지표다. 예컨대 다우 선물이 오르면 투자자들은 다우 현물이 상승 출발할 가능성을 높게 본다. 단, 선물가격은 실제 장중 흐름과 괴리될 수 있어 참고용 지표로 활용된다.
기자 관전평
최근 미 증시는 사상 최고치 부근에서 숨 고르기를 반복하고 있다. 이날 예정된 소매판매·산업생산·제조업지수 등이 연준(Fed)의 통화정책 경로에 대한 시장의 불확실성을 다소 해소할 가능성이 있다. 다만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전까지 인플레이션·고용 데이터를 면밀히 확인하려는 관망 심리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월마트 실적은 소비자 지출 흐름을 가늠할 중요한 잣대라는 점에서 투자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