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가 꼽은 2026년 사야 할 최고 ‘1조 달러’ 기업 주식은 마이크로소프트

월가 분석가들은 2026년 기준으로 시가총액 1조 달러(트릴리언 달러) 이상 기업 가운데 가장 큰 상승 여력을 가진 종목으로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를 꼽았다. 엔비디아(Nvidia)와 브로드컴(Broadcom) 등 반도체 기업들이 생성형 인공지능(Generative AI) 관련 수요에 힘입어 주가가 급등했지만, 분석가들의 중간 목표 주가(median price target)를 기준으로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상승 여력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2026년 1월 10일, 모틀리 풀(Motley Fool)의 보도에 따르면, 월가 애널리스트들의 중간 목표가는 마이크로소프트에 대해 주당 $630를 제시하고 있어 해당 시점 종가 대비 약 33%의 상승 여력이 있다고 평가되었다. 같은 기준으로 엔비디아의 중간 목표가는 $250, 브로드컴은 $460로 각각 약 32%의 상승 여력을 시사했다.

주가 차트와 100달러 지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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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가들의 기대치와 리스크 프로파일 상의 차이가 마이크로소프트를 더 매력적으로 만든다는 설명이다. 엔비디아와 브로드컴은 매출과 주당순이익(EPS)에 대해 높은 성장 기대를 받고 있다. 예컨대 엔비디아는 해당 연도 매출이 약 50% 증가하고 EPS는 60%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브로드컴도 유사한 성장률이 전망된다. 반면 마이크로소프트는 같은 기간 매출 성장률이 약 16%로 예상되며 EPS도 유사한 수준의 증가가 전망된다. 높은 성장 기대치는 달성 여부가 변동성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지만, 낮은 기준은 넘기 쉬워 상대적으로 실적 착오(miss) 위험이 작다는 점이 강조되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성장 동력: 다중 축(멀티헤디드) AI 성장 기계

마이크로소프트의 성장세에서 가장 주목되는 축은 클라우드 서비스인 Azure다. Azure는 2025 회계연도(해당 연도는 2025년 6월 종료) 기준 매출이 $750억 달러(= $75 billion)를 넘었고, 2026 회계연도 1분기에는 전년 동기 대비 39% 성장했다. 이러한 성장에는 OpenAI의 대규모 지출이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지만, 업계 전반에서의 수요 확대도 큰 역할을 했다.

한편, 마이크로소프트는 클라우드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막대한 설비투자(capital expenditure)를 집행 중이다. 회사는 최근 분기에 $350억 달러(= $35 billion)의 설비투자를 집행했으며, 경영진은 다음 분기 집계에서 더 큰 금액을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는 알파벳(Alphabet)보다 많은 수준이며 아마존(Amazon)과는 비슷한 수준이다. 다만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계약 잔고(backlog)를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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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체적으로 마이크로소프트는 분기 말 기준으로 $3,980억 달러(= $398 billion)남은 이행 의무(remaining performance obligations, RPO)를 보유하고 있으며 그 가중평균 기간은 약 2년이다. 회사는 이 중 약 40%를 12개월 내에 수익으로 인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러한 계약 기반의 수익 인식 구조는 향후 매출의 상대적 안정성을 제공한다.

소프트웨어 제품 측면에서도 마이크로소프트는 강한 모멘텀을 보이고 있다. 생산성·비즈니스 부문(상업용·소비자용 Microsoft 365 구독, Dynamics 365 등)에서의 매출 사용자당 평균 매출(ARPU)은 AI 기반 기능들, 특히 Copilot 플랫폼을 통해 상승하고 있다. 최근 분기에는 상업용(Microsoft 365 상업용 시트) 사용자 수가 6% 증가했고 소비자 구독은 7% 증가했다. Dynamics 365는 시장 점유율을 확대했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회사의 최대 세그먼트 전체 매출 성장률은 17%로 연간 평균 기대치보다 높은 수준이었다.

밸류에이션 비교와 투자 시사점

시장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의 미래 실적에 대해 긍정적이면서도 보수적인 평가를 제시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향후 이익 대비 주가(Forward P/E)는 약 29배로, 브로드컴의 34배, 엔비디아의 40배보다 낮다. 이는 동일한 상승 여력(또는 그 이상)을 전제로 할 때 마이크로소프트가 상대적으로 저평가되어 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 또한 매출 기반의 다각화와 계약 잔고(RPO)로 인한 수익 가시성은 실적 하회 가능성을 낮추는 요인이다.

리스크 요인으로는 엔비디아와 브로드컴에 비해 낮은 성장률 기대치가 오히려 투자 매력을 떨어뜨릴 수 있는 점, OpenAI와 같은 대형 고객에 대한 의존도가 일정 부분 존재한다는 점, 그리고 대규모 설비투자에 따른 자본 집행의 효율성 확보 여부 등이 있다. 엔비디아와 브로드컴은 소수 대형 고객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 고객의 지출 축소 시 실적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


용어 설명

트릴리언 달러(1조 달러)는 영어권에서 1,000,000,000,000달러(10^12달러)를 의미하며, 시가총액이 이 수준을 넘는 회사를 흔히 ‘1조 달러 기업’이라고 부른다.

Azure는 마이크로소프트의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 브랜드명으로, 기업용 인프라와 플랫폼 서비스를 포함한다. Copilot은 마이크로소프트가 자사 소프트웨어에 통합한 AI 보조 기능들의 집합으로, 문서 작성, 데이터 분석, 업무 자동화 등을 지원한다.

남은 이행 의무(RPO)는 이미 체결된 계약 중 앞으로 수행해야 할 서비스 및 제품 인도에 따른 금액을 의미하며, 기업의 향후 매출 가시성을 판단하는 지표다. AI 가속기(AI accelerators)는 대규모 AI 연산을 효율적으로 처리하기 위해 특화된 반도체 칩을 말한다.


시장 및 경제에 미칠 영향 — 전문적 분석과 전망

마이크로소프트가 분석가 중간 목표를 상회하는 실적을 기록할 경우, 2026년 기술주 전반에 걸친 위험선호(risk-on) 심리가 강화될 가능성이 있다. 특히 클라우드 서비스와 AI 소프트웨어 결합으로 인한 안정적 현금흐름 증대는 IT 섹터 내에서 상대적 안전자산으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할 수 있다. 반대로, 대규모 설비투자와 고객集中 리스크가 동시에 부각될 경우 단기적으로 주가 변동성이 확대될 소지도 존재한다.

거시적 관점에서 보면, 대형 기술주의 추가 상승은 S&P 500 및 나스닥 지수의 상방 압력을 의미한다. 다만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금리 변동성, 그리고 글로벌 수요 사이클 등 외생적 요인이 기술주 성과를 좌우할 수 있으므로 투자자들은 밸류에이션, 실적 가시성, 고객 포트폴리오 다변화 여부를 함께 고려해야 한다.

투자자를 위한 실무적 고려사항

단기 트레이딩 관점에서는 분석가들의 중간 목표와 시장 기대치 간 괴리를 활용한 포지션 설정이 가능하다. 장기 투자자라면 Azure의 성장 지속성, 구독 기반 소프트웨어의 ARPU 상승 추세, 그리고 계약 잔고(RPO)에 기반한 수익 가시성을 중점적으로 점검해야 한다. 또한 경쟁사(엔비디아·브로드컴·알파벳·아마존)의 기술·가격·공급망 변화를 면밀히 모니터링하는 것이 필요하다.


공시: 원문 기사 작성자 Adam Levy는 알파벳(Alphabet), 아마존(Amazon),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에 포지션을 보유하고 있다. 모틀리 풀(Motley Fool)은 알파벳,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에 대해 보유 또는 추천 포지션이 있으며, 브로드컴에 대해서도 추천을 제시했다. 모틀리 풀의 공개된 권장 옵션 포지션에는 마이크로소프트 관련 2026년 1월 만기 콜 스프레드가 포함되어 있다. 본 보도는 원문 정보를 한국어로 번역·정리한 것이며 원문과 일부 세부 표현은 차이가 있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