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인도·뉴욕 세계 설탕 #11 선물(SBK26)은 화요일 종가 기준 +0.02(+0.14%) 상승했고, 5월 런던 ICE 화이트 설탕 #5(SWK26)는 화요일 종가 기준 +0.80(+0.19%) 상승했다.
2026년 3월 3일, Barchart의 보도에 따르면 설탕 가격은 화요일 원유 가격의 급등에 힘입어 소폭 상승했다. WTI 원유(클로즈 코드 CLJ26)는 화요일에 4% 이상 상승하며 8.5개월 만의 고점을 기록했으며, 이는 에탄올(ethanol) 가격에 긍정적 영향을 주고, 세계 설탕 생산국들이 사탕수수(캐인)를 설탕 생산 대신 에탄올 생산으로 전환할 가능성을 높여 설탕 공급을 축소할 수 있다는 관측을 낳았다. 다만 설탕의 상승 폭은 제한적이었는데, 이는 같은 날 달러 인덱스($DXY)가 3.25개월 만의 고점으로 급등한 것이 부담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다.
2026년 2월 12일에는 세계 설탕 공급 과잉 우려로 계약월 기준 최저치(최근 선물 기준)까지 급락했었다. 2026년 2월 11일, 설탕 트레이더 Czarnikow의 애널리스트들은 2026/27 작황 연도에 글로벌 설탕 잉여가 340만 톤(MMT)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으며, 이는 2025/26 연도의 830만 톤 잉여 전망에 이은 것이다. 또한 Green Pool Commodity Specialists는 2026년 1월 29일에 2025/26 연도의 세계 설탕 잉여를 274만 톤으로, 2026/27 연도의 잉여를 15.6만 톤으로 예상했다고 발표했다. 한편 StoneX는 2026년 2월 13일 2025/26 연도 글로벌 설탕 잉여를 290만 톤으로 전망했다.
지난 금요일, 국제설탕기구(ISO)는 2025-26 연도 설탕 잉여를 +122만 톤(MMT)으로 전망했다고 발표했으며 이는 기존의 +163만 톤 전망보다 낮은 수치였다. 참고로 2024-25 연도에는 -346만 톤의 적자를 기록했다. ISO는 인도, 태국, 파키스탄의 설탕 생산 증가가 잉여를 견인하고 있다고 설명했으며, 2025/26 연도의 글로벌 설탕 생산은 전년 대비 +3.0% 증가한 181.3 MMT로 전망하고 있다.
브라질의 설탕 생산 감소 신호는 설탕 가격을 지지하는 요인이다. 브라질 산업계 단체인 Unica는 2026년 2월 18일 발표에서 브라질 중남부(Center-South)의 1월 하반기 설탕 생산이 전년 동기 대비 -36% 감소해 5,000 MT에 불과했다고 보고했다. 다만 2025/26 연도 누적 기준으로 1월까지의 중남부 설탕 생산량은 전년 동기 대비 +0.9% 증가한 40.24 MMT를 기록했다. 또한 같은 기간 설탕용으로 분쇄된 사탕수수 비율은 2025/26에 50.74%로, 2024/25의 48.14%에서 상승했다.
컨설팅 업체 Safras & Mercado는 2025년 12월 23일 브라질의 2026/27 연도 설탕 생산이 전년 대비 -3.91% 감소해 41.8 MMT로 전망된다고 발표했으며, 같은 기관은 2026/27 연도의 브라질 설탕 수출이 전년 대비 -11% 감소한 30 MMT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인도의 경우, Indian Sugar and Bio-energy Manufacturers Association(ISMA)는 2025/26 연도의 10월 1일부터 2월 28일까지의 설탕 생산이 전년 대비 +12% 증가한 24.75 MMT였다고 오늘 보고했다. ISMA는 지난 수요일 인도의 2025/26 연도 설탕 생산량 전망을 29.3 MMT로 제시했으며 이는 전년 대비 +12%에 해당하나 이전 전망치 30.95 MMT보다는 낮추었다. ISMA는 또한 인도의 에탄올용 설탕 사용량 추정치를 기존 7월 전망치 5 MMT에서 3.4 MMT로 하향 조정했는데, 이는 인도가 더 많은 설탕을 수출할 수 있는 여력을 제공할 가능성이 있다. 인도는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설탕 생산국이다.
설탕 가격은 인도의 추가 수출 가능성에 의해 압박을 받고 있다. 2026년 2월 13일 인도 정부는 2025/26 시즌을 위해 추가로 50만 톤의 설탕 수출을 승인했으며, 이는 11월에 승인한 150만 톤에 추가된 물량이다. 인도는 2022/23 시즌 이후 수확 부진으로 내부 공급이 제한되자 수출 할당(quota) 제도를 도입한 바 있다.
태국의 설탕 생산 증가 전망 또한 가격에 하방 압력을 가하는 요인이다. 태국 설탕밀러 협회(Thai Sugar Millers Corp)는 10월 1일 2025/26 연도 태국의 설탕 작황이 전년 대비 +5% 증가한 10.5 MMT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태국은 세계에서 세 번째로 큰 설탕 생산국이자 두 번째로 큰 수출국이다.
미국 농무부(USDA)는 12월 16일 발표한 반기 보고서에서 2025/26 연도 글로벌 설탕 생산이 전년 대비 +4.6% 증가해 기록적인 189.318 MMT에 이를 것으로, 인체용 설탕 소비는 전년 대비 +1.4% 증가해 기록적인 177.921 MMT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USDA는 또한 2025/26 연도의 글로벌 설탕 기말재고가 전년 대비 -2.9% 감소한 41.188 MMT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USDA의 해외농업서비스(FAS)는 브라질의 2025/26 연도 설탕 생산이 전년 대비 +2.3% 증가한 44.7 MMT로 사상 최고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으며, 인도의 2025/26 연도 설탕 생산은 우호적인 몬순(우기)과 사탕수수 재배면적 확대에 힘입어 전년 대비 +25% 증가한 35.25 MMT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다. 또한 태국의 2025/26 연도 설탕 생산은 전년 대비 +2% 증가한 10.25 MMT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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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어 설명
MMT는 million metric tons의 약자로 ‘백만 미터톤’을 의미한다. DXY(달러 인덱스)는 주요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의 가치를 측정하는 지표로, 일반적으로 달러 가치가 상승하면 외화표시 상품 가격(달러로 거래되는 원자재 등)은 하락 압력을 받을 수 있다. WTI는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est Texas Intermediate)를 지칭한다. 에탄올은 사탕수수나 옥수수 등에서 생산되는 바이오연료로, 원유 가격 상승 시 연료 대체재로서의 수요가 늘어나 사탕수수의 에탄올 용도 전환이 늘어나면 설탕 공급이 줄어들 수 있다.
시장 영향 및 전망 분석
현재 관측되는 시장 요인들을 종합하면 설탕 가격은 단기적으로 원유 가격의 방향성에 민감할 것으로 보인다. 원유가 추가로 상승하면 에탄올 가격 상승을 통해 사탕수수의 에탄올 전환이 촉진될 가능성이 커지고 이는 설탕 공급 축소로 이어져 설탕 가격에 상승 압력을 가할 수 있다. 반면 달러 인덱스의 강세는 국제상품 가격에 하방 요인으로 작용하므로, 달러의 움직임이 향후 설탕 가격 변동성을 결정짓는 중요한 변수로 남아 있다.
공급 측면에서 보면, ISO와 USDA, 그리고 주요 민간 조사기관들의 전망이 엇갈리고 있어 향후 가격 흐름 예측에는 불확실성이 상존한다. ISO와 일부 민간기관들은 2025/26 연도의 잉여를 제시하거나 생산 증가를 예측하고 있어 하방 압력 근거를 제공하는 반면, 브라질의 특정 지역에서 관측된 단기 생산 감소와 같은 국지적 공급 제약은 가격을 지지하는 요인이다. 특히 브라질의 생산비 배분(사탕수수의 설탕용·에탄올용 비율 변화)은 연간 공급량에 큰 영향을 미치므로, 현지 수확 상황과 업계의 분쇄 비율 결정이 중요하다.
수요 측면에서는 인도의 에탄올용 설탕 사용량 축소와 추가 수출 승인(2025/26 시즌 추가 50만 톤 승인)이 향후 글로벌 수출 물량을 늘려 가격에 하방 압력을 줄 수 있다. 태국의 생산 증가 전망 역시 중장기적으로는 공급을 늘려 가격 하락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종합적으로 단기적으로는 원유-에탄올-설탕의 상호연관성 때문에 원유의 향후 동향이 촉매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이며, 중장기적으론 인도·태국·브라질 등 주요 생산국의 생산량과 수출정책, 그리고 기후 리스크(몬순·강우 등)가 결정적 변수가 될 것이다. 투자자와 시장 참여자들은 달러 지수, 원유 가격, 각국의 생산·수출 공시, 그리고 주요 기관(ISO, USDA, ISMA 등)의 정기 업데이트를 주시할 필요가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