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 및 런던 설탕 선물 가격이 동반 상승했다.
5월 인도·뉴욕 월드 설탕 선물 #11(SBK26)은 화요일 종가 기준 +0.26센트(+1.83%) 상승 마감했으며, 5월 런던 ICE 백설탕 #5(SWK26)은 +12.30달러(+2.97%) 상승해 1주일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2026년 3월 17일, Barchart의 보도에 따르면, 설탕 가격은 원유 가격의 강세에 민감하게 반응했다. 서부텍사스중질유(WTI, 기호 CLJ26)는 화요일에 2% 이상 상승했으며, 이로 인해 에탄올 가격이 오르고 설탕 제조업체들의 원재료·생산 판단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원문 보도는 원유 가격 상승이 세계 설탕 제분업체들이 에탄올 생산을 늘리는 쪽으로 유도할 수 있다는 점을 지적했으며, 동시에 WTI 급등이 에탄올 가격을 끌어올려 세계 제분업체들이 사탕수수 분쇄를 설탕 생산으로 더 많이 전환할 가능성도 제기했다. 보도는 이와 같은 전환이 이루어질 경우 설탕 공급이 늘어나 가격에 하방 압력을 줄 수 있다는 점을 언급했다.
시장 배경과 주요 공급·수요 전망
이달 초, 설탕 가격은 최근 5년6개월(5.25년) 최저치까지 하락했으며 이는 글로벌 공급 과잉 우려에 기인했다. 여러 시장 조사기관과 무역업체의 전망치는 다음과 같다.
• Czarnikow는 2026/27년 작물연도 글로벌 설탕 잉여 340만 MT(MMT)를 예상한다고 2월 11일 발표했으며, 이는 2025/26년 잉여 830만 MT 이후의 수치다.
• Green Pool Commodity Specialists는 1월 29일 기준으로 2025/26년 글로벌 잉여 274만 MT와 2026/27년 잉여 15.6만 MT(156,000 MT)를 전망했다.
• StoneX는 2월 13일 2025/26년 글로벌 잉여 290만 MT를 전망했다.
한편, 국제설탕기구(ISO)는 2월 27일 발표에서 2025/26년 설탕 잉여 122만 MT를 예측했다. ISO는 이는 전년(2024/25)이 결손 346만 MT(-3.46 MMT)였던 것과 비교되는 변화라고 설명했으며, 인도·태국·파키스탄의 생산 증가가 잉여를 견인한다고 밝혔다. ISO는 또한 2025/26년 글로벌 설탕 생산이 전년 대비 +3.0% 증가해 1억 8,130만 MT(181.3 MMT)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지역별 생산 동향
브라질에서는 생산 둔화 신호가 일부 확인돼 설탕 가격을 지지했다. 브라질 사탕수수·에탄올·전력업계 협회(Unica)는 2월 18일 발표에서 북부·중앙남부(Center-South) 지역의 1월 하반기 설탕 생산이 전년 동기 대비 -36% 감소해 단지 5,000 MT에 그쳤다고 보고했다. 다만 누계 기준으로는 2025/26년 1월까지의 센터-사우스 누적 설탕 생산은 전년 대비 +0.9% 증가한 4,024만 MT(40.24 MMT)로 집계됐다.
인도에서는 인도 설탕·바이오에너지 제조업자협회(ISMA)가 10월 1일부터 3월 15일까지의 2025/26년 설탕 생산이 전년 대비 +10.5% 증가한 2,620만 MT(26.2 MMT)이라고 화요일 보고했다. ISMA는 지난주 수요일에 2025/26년 인도 설탕 생산을 2,930만 MT(29.3 MMT)로 전망했으며 이는 전년 대비 약 +12% 증가한 수치이나, 이전의 30.95 MMT 전망보다는 낮은 수준이다. ISMA는 또한 인도의 에탄올용 설탕 사용량 전망을 기존 7월 전망치 500만 MT에서 340만 MT(3.4 MMT)로 하향 조정했는데, 이는 인도가 수출 여력을 갖출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인도는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설탕 생산국이다.
수출·재고 전망과 정책 변화
설탕 가격은 인도의 수출 확대 가능성에 의해 하방 압력을 받고 있다. 2월 13일 인도 정부는 2025/26시즌에 추가로 50만 MT(500,000 MT)의 설탕 수출을 승인했으며, 이는 11월에 승인한 150만 MT(1.5 MMT)에 더해진 결정이다. 인도는 2022/23년 늦은 강우로 생산이 감소한 이후 설탕 수출에 쿼터 제도를 도입한 바 있다.
미국 농무부(USDA)는 12월 16일 발표한 반기 보고서에서 2025/26년 글로벌 설탕 생산이 전년 대비 +4.6% 증가해 사상 최대인 1억 8,931.8만 MT(189.318 MMT)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인간용 설탕 소비는 +1.4% 증가한 1억 7,792.1만 MT(177.921 MMT)로 예상되며, 글로벌 기말재고는 전년 대비 -2.9% 감소한 4,118.8만 MT(41.188 MMT)를 기록할 것으로 보았다. USDA의 해외농업청(FAS)은 브라질의 2025/26년 설탕 생산을 전년 대비 +2.3% 증가한 4,470만 MT(44.7 MMT)로, 인도를 +25% 증가한 3,525만 MT(35.25 MMT)로, 태국을 +2% 증가한 1,025만 MT(10.25 MMT)로 각각 전망했다.
전문적 해설: 에탄올·설탕 상호작용과 향후 전망
설탕 시장에서의 핵심 변수는 사탕수수의 용도 선택(설탕 생산 대 에탄올 생산)과 원유 가격(에탄올의 대체 연료 경쟁력)이다. 에탄올(ethanol)은 주로 사탕수수나 옥수수에서 생산되는 바이오연료로, 원유 가격이 상승할 경우 에탄올 가격도 동반 상승해 제분업체들이 에탄올 생산으로 원재료를 전환하려는 유인이 증가한다. 이는 공급 측면에서 설탕 생산을 줄여 설탕 가격을 지지할 수 있다. 반대로, 기사 본문은 WTI 급등이 에탄올 가격을 끌어올려 제분업체들이 사탕수수 분쇄를 설탕 생산으로 전환할 가능성을 언급하기도 하는데, 이는 시장의 마진(설탕과 에탄올의 가격 차)이 어떻게 형성되는지에 따라 제분업체의 선택이 달라질 수 있음을 뜻한다.
따라서 향후 가격 방향성은 다음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할 것이다: 글로벌 주요 생산국(인도·브라질·태국 등)의 수확 및 생산 실적, 각국의 수출 정책(예: 인도의 수출 쿼터 변경), 원유·에너지 가격 흐름(에탄올 수요 유인), 그리고 국제 공급·재고 수준(ISO·USDA 등 기관의 재고 전망)이다. 단기적으로는 원유가 추가 상승하면 에탄올 가격 상승으로 설탕 공급 축소(설탕 가격 지지) 가능성이 있으나, 장기적으로는 인도·태국·파키스탄의 생산 증가 및 인도의 추가 수출 승인 등 공급 측 요인이 가격 하락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
시장 참가자에게의 시사점
투자자와 트레이더는 원유·에탄올·설탕의 상관관계를 면밀히 관찰해야 한다. 특히 에탄올과 설탕의 스프레드(가격 차) 변화, 인도의 수출 허가·쿼터 정책, 브라질의 계절적 생산 변동(예: 센터-사우스 지역의 월별 생산 지표), 그리고 국제기구(ISO·USDA·FAS)의 최신 생산·재고 업데이트가 단기 매매와 중장기 포지셔닝에 중요한 판단 근거가 될 것이다. 또한 기후(몬순 등) 변동성과 환율 등도 수출·생산에도 영향을 미치므로 종합적 리스크 관리가 필요하다.
원문 기사 작성자 리치 애스플런드(Rich Asplund)는 기사에 언급된 어떤 증권에도 직접적·간접적 포지션을 보유하고 있지 않다.
주: MMT는 백만 미터톤(Million Metric Tons)을, MT는 미터톤(Metric Ton)을 의미한다. 에탄올은 휘발유 대체 연료 또는 혼합 연료로 사용되는 알코올계 연료를 지칭한다. 사탕수수는 설탕과 에탄올의 원재료로 쓰이며, 제분업체는 가격·정책·수요에 따라 두 용도 간의 원재료 배분을 조정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