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 가격 하락, 설탕 가격도 떨어뜨려

오늘 뉴욕 7월 국제 설탕 #11 (SBN25)은 -0.26 (-1.62%), 런던 ICE 8월 백설탕 #5 (SWQ25)은 -0.80 (-0.174%) 하락했다.

설탕 가격이 오늘 하락 압력을 받고 있는 가운데, 뉴욕 설탕 선물 가격은 최근 4년 내 최저치를 기록했다. 원유 가격이 -5% 급락하면서 설탕 가격에 부담을 주고 있다. 원유 가격 하락은 에탄올 가격도 떨어뜨리며 전 세계 설탕 제분소가 사탕수수를 에탄올이 아닌 설탕 생산에 배정하도록 유도할 수 있으며, 이에 따라 설탕 공급량이 증가할 수 있다.

2025년 6월 25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최근 3개월간 설탕 가격은 전 세계 설탕 과잉 공급 기대감 때문에 하락세를 보였다. 5월 22일 미 농무부(USDA)는 반기별 보고서에서 2025/26년 전 세계 설탕 생산이 전년 대비 +4.7% 증가한 189.318백만 메트릭 톤 (MMT)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전 세계 설탕 잉여가 41.188 MMT로 전년 대비 7.5%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는 예측을 담고 있다.

인도의 설탕 생산 증가 예상이 가격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 6월 2일, 인도 협동조합 설탕 공장 협회는 2025/26년 인도의 설탕 생산량이 전년 대비 +19% 증가한 35 MMT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으며, 이는 사탕수수 재배 면적 증가를 이유로 들었다. 풍부한 강우량 전망은 인도의 작황 증가로 이어질 수 있으며, 이는 또한 가격에 부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4월 15일, 인도 기상청은 올해 몬순이 평년보다 상회할 것으로 예상했으며, 총 강수량은 장기 평균의 105%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다. 인도의 몬순 시즌은 6월에서 9월까지다.

글로벌 설탕 생산 증가 신호는 가격에 악영향을 주고 있다. 5월 22일, 미 농무부 해외농업국(FAS)은 브라질의 2025/26년 설탕 생산이 전년 대비 +2.3% 증가한 사상 최대 44.7 MMT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인도의 2025/26년 설탕 생산은 호우 및 사탕수수 재배 면적 증가로 인해 전년 대비 +25% 증가한 35.3 MMT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태국의 2025/26년 설탕 생산은 전년 대비 +2% 증가한 10.3 MMT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부정적인 요인으로, 인도 정부는 1월 20일 현재 시즌에 설탕 공장들이 1 MMT를 수출하도록 허용할 것이라고 발표하면서 2023년에 설탕 수출 제한을 완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인도는 국내 공급을 유지하기 위해 2023년 10월부터 설탕 수출을 제한했다.

브라질의 설탕 생산 감소는 설탕 가격에 일부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Unica는 2025/26년 브라질 중남부의 누적 설탕 생산량이 전년 대비 -11.6% 감소한 6.954 MMT라고 지난 월요일 보고했다. 지난달 브라질 정부의 작황 예측 기관인 Conab는 브라질의 2024/25년 설탕 생산이 가뭄 및 고온으로 인해 전년 대비 -3.4% 감소한 44.118 MMT에 이를 것이라고 발표했다.

국제 설탕 기구(ISO)는 5월 15일 2024/25년 전 세계 설탕 적자 전망을 9년 내 최대치인 -5.47 MMT로 상향 조정했다. 이는 2023/24년 전 세계 설탕 잉여 1.31 MMT 이후의 시장 긴축을 나타낸다. ISO는 또한 2024/25년 전 세계 설탕 생산 전망을 2월 예상치 175.5 MMT에서 174.8 MMT로 하향 조정했다.

한편, 미 농무부는 5월 22일 발간한 반기별 보고서에서 2025/26년 전 세계 설탕 생산이 전년 대비 +4.7% 증가한 사상 최대 189.318 MMT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으며, 2025/26년 전 세계 설탕 소비량은 전년 대비 +1.4% 증가한 177.921 MMT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다. 또한 2025/26년 전 세계 설탕 재고가 전년 대비 +7.5% 증가한 41.188 MMT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