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와 브라질 헤알 강세로 설탕 가격 상승

오늘 뉴욕 세계 설탕 #11 (SBN25)은 +0.18 (+1.09%) 상승하였고, 런던 ICE 백설탕 #5 (SWQ25)은 +6.10 (+1.31%) 상승하였다.

설탕 가격은 원유와 브라질 헤알 강세로 인해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며, 지난 금요일의 다년간 저점 이후 숏 커버링이 이루어졌다. WTI 원유는 오늘 2개월 반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에탄올 가격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세계의 설탕 공장이 사탕수수 운송을 설탕이 아닌 에탄올 생산에 더 많이 할당하도록 유도할 수 있다. 또한 브라질 헤알의 급등은 브라질 설탕 생산자의 수출 판매를 억제하고 있다.

2025년 6월 10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설탕 가격은 지난 두 달 동안 하락세를 보였으며, 뉴욕 설탕은 4년 만에 최저치를, 런던 설탕은 3년 9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였다. 전 세계적인 설탕 공급 과잉에 대한 기대가 가격을 압박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미국 농무부(USDA)는 2025/26년 전 세계 설탕 생산량이 전년 대비 4.7% 증가하여 1억 8931만 8000톤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인도 설탕 생산 증가는 설탕 가격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인도는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설탕 생산국이며, 인도 협동조합 설탕 공장 연맹2025/26년도 설탕 생산이 전년 대비 19% 증가하여 3500만 톤에 이를 것이라고 예측했다. 또한 인도 기상청은 올해 우기(선풍)이 평년 대비 다소 넘칠 것이라는 예보를 내놓았다.

브라질의 설탕 생산 역시 초기 감소세였지만, 상세한 예측에 따르면 2025/26년도 브라질 설탕 생산량이 전년 대비 2.3% 증가하여 4470만 톤에 이를 것이라 예측된다. 한편, 국제설탕기구(ISO)는 2024/25년도 전 세계 설탕 적자 예측치를 9년 만에 최고치인 -547만 톤으로 상향 조정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