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크데이, 3분기 구독 매출 전망치 부합… 4분기 가이던스 미온적·시간외 7% 하락

워크데이(Workday)가 3분기 서브스크립션(구독) 매출을 월가 추정치에 부합하는 수준으로 발표했으나, 수요 둔화 신호가 겹치며 시간외(확장) 거래에서 주가가 약 7% 하락했다다.

2025년 11월 26일, 로이터 통신 보도에 따르면, 이 회사의 4분기 구독 매출 가이던스 역시 컨센서스를 근소하게 웃도는 데 그쳤다. 특히 연방 자금에 크게 의존하는 일부 고등교육 부문 고객의 수요가 둔화된 점이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전해졌다다.

워크데이는 인사·재무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오라클(Oracle), SAP 및 급여 처리 업체 오토매틱 데이터 프로세싱(ADP) 등과 경쟁한다. 고객사에는 유나이티드항공(United Airlines), 비자(Visa), 페덱스(FedEx) 등이 포함돼, 대형 엔터프라이즈 시장에서의 입지를 보여준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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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확실한 거시 환경 속에서 일부 기업 고객들은 예산과 집행 시점을 재검토하며 워크데이 같은 플랫폼에 대한 지출을 보수적으로 조정하고 있다. 이러한 신중한 수요 환경은 단기 성장 가시성을 제한해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다.

회사 측은 4분기 구독 매출을 약 $2.36억 달러로 제시했다. 이는 LSEG가 집계한 애널리스트 평균 추정치인 $2.35억 달러를 소폭 상회하는 수준이다다.

3분기 총매출은 전년 대비 12.6% 증가$24.3억 달러를 기록해, 컨센서스($24.2억 달러)를 근소하게 상회했다. 다만, 시장이 기대한 상향 가이던스의 강도에는 미치지 못하면서 주가 변동성이 커졌다다.

동기간 구독 매출14.6% 증가$22.4억 달러로 집계돼 추정치와 대체로 일치했다. 해당 분기는 10월 31일 종료됐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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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 주당순이익(EPS)$2.32로, 시장 예상치인 $2.18을 상회했다. 수익성 방어는 유효했으나, 매출 가이던스가 투자자의 성장 민감도를 충족시키지는 못한 모습이다다.

핵심 수치 요약
시간외 주가: 약 -7%
3분기 총매출: $24.3억 (+12.6% YoY), 컨센서스 $24.2억 상회
3분기 구독 매출: $22.4억 (+14.6% YoY), 추정치 부합
3분기 조정 EPS: $2.32, 컨센서스 $2.18 상회
4분기 구독 매출 가이던스: 약 $23.6억 vs 컨센서스 $23.5억 (LSEG 집계)


용어와 맥락 정리

서브스크립션(구독) 매출은 클라우드 기반 소프트웨어를 월간·연간으로 이용하는 대가에서 발생하는 반복 매출을 뜻한다. 엔터프라이즈 소프트웨어 업종에서는 성장의 질과 예측가능성을 보여주는 핵심 지표로 간주된다다.

확장 거래(시간외 거래)는 정규장 마감 후 전자적 매칭 방식으로 이뤄지는 거래를 말한다. 거래량이 적어 가격 변동성이 확대되기 쉬운 만큼, 실적 발표 직후 시장의 초기 반응을 반영하는 지표로 해석되곤 한다다.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일회성 비용·수익을 제외해 본질적 수익력을 가늠하려는 비GAAP 지표다. 기업의 실질적인 영업 효율을 가늠하는 참고치로 널리 활용된다다.

LSEG는 금융 데이터 제공업체로, 애널리스트 추정치(컨센서스)를 집계해 시장의 기대치 벤치마크로 제공한다. 기사 내 컨센서스 수치는 LSEG 집계 수치에 근거한다다.

연방 자금 의존 고등교육 수요는 예산 편성·집행 일정 및 정책 변화에 민감하다. 이에 따라 특정 분기에는 계약 체결 시점이 지연되거나 재검토되는 경우가 있어, 소프트웨어 수요의 타이밍 리스크로 연결될 수 있다다.


숫자가 시사하는 바

워크데이는 수익성 방어(조정 EPS 서프라이즈)에 성공했지만, 매출 측면에서는 ‘부합·근소 상회’에 그친 점이 투자자 기대와 엇갈렸다. 특히 구독 매출은 품질 높은 반복 매출임에도, 4분기 가이던스가 컨센서스를 근소하게 웃도는 수준으로 제시되면서 성장 가속화 신호를 찾기 어렵다는 평가가 나올 수 있다다.

또한 고등교육 부문연방 자금 의존도에 기인한 수요 둔화는 섹터 특유의 예산 제약을 반영한다. 이는 수요가 사라졌다기보다, 집행 시점이 뒤로 밀릴 가능성을 시사하는 국면으로 해석될 수 있어, 향후 수주 타이밍과 전환 시그널이 주가의 핵심 변수로 부상할 전망이다다.

경쟁 구도 측면에서 오라클, SAP와 같은 대형 벤더 및 ADP 등 전문 급여 업체와의 접전은 계속된다. 다만 워크데이가 유나이티드항공·비자·페덱스대형 글로벌 고객사를 확보하고 있다는 점은 플랫폼의 대기업 적합성을 뒷받침한다. 시장은 이들 레퍼런스 고객을 바탕으로 신규 확장(up-sell, cross-sell) 속도와 계약 유지율을 예의주시할 가능성이 크다다.

전체적으로 보면, 이번 실적은 ‘방어적인 실적’‘미온적 가이던스’라는 상반된 신호를 동시에 담고 있다. 시간외 7% 하락컨센서스 상회 폭보다 전망의 강도에 더 민감하게 반응한 시장 심리를 반영한다. 향후 분기에서는 구독 매출 가이던스의 탄력도교육 부문 수요 회복 여부, 그리고 예산 재검토에 따른 딜 클로즈 타이밍이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다다.


정리

워크데이는 3분기 구독 매출이 추정치에 부합하고, 총매출조정 EPS는 소폭 상회했으나, 4분기 구독 매출 가이던스가 기대를 크게 웃돌지 못해 시간외 주가가 약 7% 하락했다. 고등교육 고객의 연방 자금 의존에 따른 수요 둔화가 단기 성장 기대를 누른 가운데, 오라클·SAP·ADP 등과의 경쟁 환경도 지속된다. 시장은 LSEG 집계 컨센서스 대비 가이던스의 상향 폭계약 집행 시점을 향후 주가의 핵심 변수로 삼을 가능성이 크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