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크데이, 2027 회계연도 구독매출 전망치 시장 기대 하회…시간외거래서 주가 7% 급락

미국 엔터프라이즈 소프트웨어 기업 워크데이(Workday)가 2027 회계연도 구독 매출 전망치를 시장 기대치에 못 미친다고 발표하면서 주가가 시간외거래에서 큰 폭으로 하락했다.

2026년 2월 24일, 로이터의 보도에 따르면, 워크데이는 화요일(현지시각) 향후 회계연도인 2027 회계연도(이하 FY2027)의 연간 구독 매출 전망을 $9.930억~$9.950억으로 제시했다. 이는 LSEG가 집계한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인 $100억을 밑돌았다.

공개된 수치와 분기 실적

워크데이는 분기(2026년 1월 31일로 종료된 분기)의 총 매출이 $25.3억으로 집계됐으며, 이는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인 $25.2억과 유사하다고 밝혔다. 같은 분기 구독 매출은 $23.6억로, 시장 기대치와 대체로 일치했다.

주가 반응 및 시장 여건

그러나 회사가 제시한 FY2027의 연간 구독 매출 가이던스가 시장의 보편적 기대에 못 미치자, 워크데이의 주가는 시간외거래에서 약 7% 하락했다. 보도는 이 같은 실적 전망 하향이 기업들의 기술 지출 축소와 관련 있다고 지적했다. 고금리 기조와 경기 불확실성으로 인해 기업들은 대규모 소프트웨어 투자에 대해 더 신중해졌고, 이로 인해 신규 고객 확보 속도가 둔화된 것으로 해석된다.

Anthropic의 AI 플러그인 발표와 시장 충격

같은 보도에 따르면, 인공지능 연구소인 Anthropic이 업무용 AI 플러그인을 발표한 것이 소프트웨어·서비스 업종 전반에 충격을 주었으며, 일부 스타트업의 파트너사를 포함한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급락했다. Anthropic의 발표는 전 세계적으로 약 $8,300억 규모의 주식 시가총액 매도세를 촉발한 것으로 보도됐다. 회사는 비즈니스 고객을 위한 10가지 신규 플러그인 방식을 공개했으며, 이들 플러그인은 인사 관련 업무에서 신규 채용 자료의 기업 톤·정책 반영과 투자은행 업무에서 거래 리뷰 등을 돕는 것으로 설명되었다.

Anthropic는 화요일에 비즈니스 고객이 자사의 기술을 인사(HR) 관련 업무 및 투자 은행 업무 등에 통합할 수 있는 10가지 방법을 공개했다.

용어 설명

본보는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주요 용어를 간단히 설명한다. 구독 매출(subscription revenue)은 소프트웨어 제공업체가 고객에게 서비스 접근권(예: 클라우드 기반 소프트웨어 및 정기 업데이트)을 제공하고 정기적으로 받는 수입을 의미한다. 시간외거래(extended trading)는 정규 장 마감 이후에 이루어지는 주식 거래를 뜻하며, 주요 공시나 실적 발표 직후 큰 가격 변동이 이 시기에 발생할 수 있다. 또한 본 기사에서 인용한 애널리스트 기대치는 LSEG(London Stock Exchange Group)의 데이터 집계를 근거로 한다.

워크데이의 사업적 배경

캘리포니아주 플레전턴(Plеasanton)을 기반으로 한 워크데이는 인적자원관리(HR), 재무 관리 등 기업용 클라우드 소프트웨어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기업들이 인력관리, 급여, 채용, 재무 운영 등을 자동화·디지털화하기 위해 도입하는 핵심 솔루션을 공급하며, 이러한 공급 방식의 핵심은 구독 기반의 반복 수익 모델이다.


전문가적 분석 및 향후 전망

워크데이의 FY2027 구독 매출 가이던스가 애널리스트 기대를 소폭 하회한 사실은 몇 가지 의미를 갖는다. 우선 기업들이 대형 소프트웨어 프로젝트를 보류하거나 재검토하는 경향은 단기적으로 신규 계약 체결 속도를 늦출 가능성이 크다. 구독 모델을 채택한 소프트웨어 기업에게는 신규 고객 확보 속도(New customer bookings)가 성장의 핵심 변수이므로, 이 변수가 둔화되면 회사의 장기 매출 성장률 전망 역시 하향 압력을 받는다.

둘째, Anthropic과 같은 AI 선도 기업의 툴·플러그인 확산은 기존 소프트웨어 기업의 비즈니스 모델에 구조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 AI 통합을 통해 자동화가 확대되면 일부 고부가가치 서비스의 매출이 축소될 수 있다는 점이 투자자들의 우려를 자극했고, 실제로 관련 섹터의 시가총액이 단기적으로 급감했다. 다만 AI의 도입은 동시에 새로운 기능을 통한 교차 판매(cross-sell)와 업셀링(upsell)을 가능하게 하므로, 워크데이 같은 공급자들이 AI 역량을 내재화하면 중장기적으로는 오히려 경쟁 우위를 확보할 여지도 있다.

셋째, 거시경제적 요인이 중요하다. 중앙은행의 금리 정책과 경기 전망이 기업의 IT 투자 결정에 큰 영향을 미친다. 고금리·경기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한, 기업의 대규모 소프트웨어 지출은 보수적으로 운영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워크데이와 같은 기업의 실적은 거시 금융환경의 변동에 민감하게 반응할 전망이다.

투자자 관점에서의 시사점

투자자들은 다음과 같은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첫째, 분기 실적이 예상치와 대체로 부합했음에도 연간 가이던스가 하향된 것은 내년의 신규 계약 체결 속도에 대한 우려가 반영된 것이다. 둘째, AI 생태계의 변화는 단기적 매도세를 촉발할 수 있지만, 기업의 전략적 대응(예: AI 통합, 파트너십 확장)에 따라 리레이팅(re-rating)의 기회가 될 수도 있다. 셋째, 단기적인 주가 반응은 과민할 수 있으므로 장기 투자자는 재무 지표와 고객 유지율(churn rate), 신규 계약 파이프라인 등의 질적 지표를 면밀히 검토해야 한다.


결론

요약하면, 워크데이가 발표한 FY2027 구독 매출 가이던스의 하향 조정은 기업의 기술 지출 축소AI 생태계의 변화라는 두 가지 주요 요인과 맞물려 시장의 불안을 자극했다. 분기 실적 자체는 예상 범위 내였으나 연간 가이던스의 하회는 신규 고객 확보 속도 둔화에 대한 신호로 해석된다. 단기적으로는 주가 하락 압력이 지속될 수 있으나, 워크데이의 전략적 대응 여부와 거시경제 변수의 변화에 따라 향후 방향성이 결정될 가능성이 크다.

(발행일: 2026-02-24 21:37:25 / 출처: 로이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