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렌 버핏의 버크셔 최근 매수 종목, 2026년 유망 투자 후보인가

워렌 버핏이 최근 버크셔 해서웨이에서 매수한 알파벳(Alphabet) 지분이 2026년에도 매력적인 투자처인지에 대한 분석이다. 전설적인 투자자 워렌 버핏은 오랜 기간 투자자들에게 탁월한 조언을 제공해 왔으며, 최근 분기 보고를 통해 버크셔 해서웨이(Berkshire Hathaway, 티커: BRK.A·BRK.B)가 알파벳(NASDAQ: GOOG·GOOGL)에 신규 지분을 취득한 사실이 공개되면서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025년 12월 19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이 내용은 더 모틀리 풀(The Motley Fool)의 기고를 바탕으로 공개되었다. 해당 기고는 버핏이 알파벳을 더 일찍 사지 못한 것을 후회해 왔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버크셔의 이번 매수가 이미 단기간 내에 큰 수익을 기록한 점을 강조하고 있다.

Warren Buffett
사진 출처: The Motley Fo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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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크셔의 매수 시점과 공시 제도(13F)의 의미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자산이 1억 달러를 초과하는 기관이 분기말 보유종목을 공시하도록 요구한다. 이때 제출되는 서류가 Form 13F이다. 따라서 버크셔가 알파벳을 매수한 시점은 제출 기준 기간인 7월 1일부터 9월 30일 사이이며, 공시는 그 분기말로부터 45일 후에 공개된다. 이 때문에 외부 투자자는 버핏의 실제 매수가격을 정확히 알 수 없으며, 이미 공개된 시점의 주가와 현재 주가 사이에 큰 변동이 있을 수 있다.


단기간 강세의 규모

알파벳 주가는 7월 1일 이후 큰 폭으로 상승했다. 기사에서 제시된 가정에 따르면, 만약 버크셔가 7월 1일에 전량을 매수했다면 약 75%의 상승률을 기록했을 것이고, 만약 9월 30일에 매수했다면에도 약 30% 상승한 상태였다. 다만 버핏의 거래는 후행 지표(lagging indicator)로서, 공시 시점에 이미 상당한 수익률이 실현된 이후란 점을 투자자는 유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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밸류에이션 변화

기간 초반 알파벳의 선행 주가수익비율(Forward P/E)은 약 16배 수준이었으나, 기사 작성 시점에는 29배로 상승했다. 비교 대상으로 제시된 S&P500의 선행 P/E는 약 22배다. 이는 알파벳이 과거에는 시장 대비 큰 할인으로 거래되었으나 현재는 프리미엄으로 전환되었음을 의미한다.

알파벳의 상승 요인

기사에서는 알파벳의 강세를 세 가지 주요 요인으로 설명한다. 첫째, 법적 리스크 완화: 핵심 사업인 구글 검색(Google Search)을 둘러싼 소송에서 알파벳이 일부 양보만으로도 최악의 분할(breakup) 시나리오를 피한 점이다. 둘째, 생성형 인공지능(generative AI) 분야에서의 부상: 알파벳의 제미니(Gemini) 모델이 시장에서 강력한 경쟁력을 보이며 OpenAI 등 경쟁사들로 하여금 ‘코드 레드(code red)’를 선언하게 만들 정도로 위협적이라는 평가가 있다. 셋째, 전통 사업부문의 견조한 성장: 3분기 실적에서 구글 검색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했고, 구글 클라우드(Google Cloud)는 34%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전체 매출 성장률은 16%, 희석 주당순이익(EPS)은 35% 상승했다.

GOOGL Forward PE Ratio Chart


전문 용어 설명

Form 13F: 기관투자가 등 일정 규모 이상 운용 자산을 가진 투자회사가 분기마다 보유 주식 포지션을 공시하는 서류로, 보유 종목과 수량을 공개한다. 선행 주가수익비율(Forward P/E): 향후 예상 이익(EPS)을 기준으로 주가를 평가한 지표로, 같은 업종이나 시장 전체와 비교하여 고평가·저평가 여부를 판단하는 데 이용된다. 희석 주당순이익(diluted EPS): 옵션·전환증권 등 잠재적 주식수 증가를 반영한 주당순이익으로, 기업의 수익성이 희석 효과까지 고려되어 표시된다. 생성형 인공지능(generative AI): 기존 데이터로부터 텍스트·이미지·음성 등 새로운 콘텐츠를 생성하는 AI 기술군을 말하며, 챗봇·이미지 생성·코드 생성 등 다양한 응용처를 보유한다.


개별 투자자에게 주는 함의

버크셔의 알파벳 투자 사례는 기관 공시 특성상 이미 오른 가격에 따라붙는 위험을 보여준다. 기관이 공개한 시점 이후 투자자는 동일한 가격으로 매입할 수 없으므로, 단순히 버핏의 포지션을 모방하는 전략은 기대수익률이 낮아질 가능성이 높다. 반면 알파벳의 사업 구조와 성장 동력(검색 광고, 클라우드, 생성형 AI)은 장기적 성장 기반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중장기 관점의 분산 투자 후보로는 매력적일 수 있다.

시장 전망과 향후 영향 분석

단기적으로는 규제·소송 리스크의 완화와 생성형 AI 경쟁력 강화에 따른 투자심리 개선이 주가를 끌어올릴 가능성이 크다. 또한 광고와 클라우드의 지속적 성장(예: 검색 매출 +15%, 클라우드 +34% 기록)은 매출 기반을 안정화시키며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다. 그러나 현재 선행 P/E가 29배로 S&P500(약 22배) 대비 프리미엄 상태임을 감안하면, 주가의 추가 상승은 실적 개선의 지속성·AI 투자 수익성·규제 리스크의 향방에 민감하게 반응할 것이다.

정량적으로 보면, 알파벳이 향후 2년간 구글 클라우드 및 AI 관련 제품군의 영업이익률을 개선하고 연간 매출 성장률을 현재 수준(약 15~34% 범위의 부분 사업 성장 가정)으로 유지한다면, 2026년에는 현재의 밸류에이션이 정당화될 수 있다. 반면 성장 둔화 또는 규제 강화 시나리오에서는 밸류에이션 하락이 주가에 빠르게 반영될 위험이 크다.


대체 투자처와 비교

기사에서는 알파벳이 모틀리 풀의 Stock Advisor가 추천한 10대 종목 가운데 포함되지 않았음을 지적한다. 해당 서비스의 과거 평균 성과는 2025년 12월 19일 기준으로 총평균 수익률 951%를 기록했으며, 이는 같은 기간 S&P500의 192%를 크게 상회한다고 제시된다. 다만 과거 성과가 미래 결과를 보장하지 않으므로, 투자자는 포트폴리오 내에서 대체 종목들과 기대 수익률·위험을 비교하여 판단해야 한다.

투자 유의사항 및 공시

기고자 Keithen Drury는 알파벳 보유 포지션이 있으며, 모틀리 풀(The Motley Fool)은 알파벳 및 버크셔 해서웨이를 보유·추천하고 있다는 점이 공시되어 있다. 또한 해당 기사 말미에는 저자의 견해가 반드시 나스닥의 견해를 반영하지는 않는다는 고지가 포함되어 있다.

요약: 버핏의 버크셔 매수는 알파벳의 강력한 사업 포지션과 AI 경쟁력으로 인해 단기적으로 강한 수익을 기록했지만, 현재의 고평가(선행 P/E 29배) 상태와 기관 공시의 시차로 인해 개인 투자자가 동일한 수익을 얻기에는 제한이 있다. 중장기적 관점에서 알파벳의 사업 지속성 및 AI 수익화가 확인된다면 2026년에도 유효한 투자처가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