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시장이 2024년 강한 역풍을 맞았음에도 불구하고 워런AI(WarrenAI)가 최근 발표한 분석에 따르면 일부 종목은 저평가 매력과 견조한 배당, 탄탄한 재무 건전성을 앞세워 2025년 큰 폭의 상승 여력을 갖춘 것으로 나타났다.
2025년 10월 31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전통적 석유·가스 생산 기업들이 에너지 전환이라는 새로운 시장 현실에 적응하는 가운데, 워런AI는 재무 지표와 밸류에이션, 성장성 등을 종합 평가해 북미 3개 상장사를 ‘성장 잠재력이 가장 높은 에너지주’로 선정했다.
이번 보고서는 밸류에이션(Valuation), 주당순이익 대비 주가(P/E), 자유현금흐름(FCF), 배당수익률과 같은 핵심 지표를 면밀히 분석했다. 특히 개인투자자에게 다소 낯선 ‘베타(β)’와 ‘배당 커버리지’의 개념도 함께 제시해 변동성 및 배당 안정성을 설명했다.
① 노던 오일 앤드 가스(Northern Oil & Gas, NYSE:NOG)
“38.3%의 공정가치 상승 여력, 30.5%의 애널리스트 목표가 상향 여지가 공존한다.” — 워런AI
NOG는 1년 동안 주가가 37.6% 하락하면서 4.4배라는 깊은 할인 P/E 구간에 진입했다. 반면 4.7% 배당수익률과 재무 건전성 점수 3.02(‘GREAT’)를 유지해 배당·가치·성장 요건을 모두 충족한다는 평가다.
NOG는 22개 분기 연속 자유현금흐름을 플러스(+)로 달성했고 설비투자(CAPEX)를 줄이면서 주주환원 정책을 강화하고 있다. 2025년 2분기 생산량은 전년 동기 대비 9% 늘어난 일평균 13만4,000 배럴(boe)을 기록했다.
단기적으로 주가 모멘텀이 부진하고 기술적 과매도 구간에 놓여 있지만, 운영 효율성과 밸류에이션 매력이 장기적 투자 매력을 뒷받침한다는 분석이다.
② 캘리포니아 리소시스(California Resources, NYSE:CRC)
“전통 E&P에서 탄소 포집·저장(CCS) 선도 기업으로 전환 중.”
CRC는 33.2%의 공정가치 상승 여력과 29.1%의 애널리스트 목표가 상향 가능성을 보유했다. P/E 배수는 8.9배로 업계 평균 이하이며, 3.1% 배당과 재무 건전성 점수 3.17을 동시에 제시한다.
회사 측은 베리(Berry) 인수와 캘리포니아 주의 허가 환경 개선을 성장 촉진 요인으로 꼽았다. 부채비율(D/E)은 34.7%로 낮은 편이고,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도 병행해 주주가치 제고에 집중하고 있다. JP모간과 UBS가 인수 직후 목표주가를 상향한 점도 긍정적이다.
다만 캘리포니아 규제 리스크는 여전히 변수로 남아 있다. 최근 4억 달러 규모의 선순위채 발행으로 인수 자금을 조달하며 재무 유연성을 확보했으나, 주 정부 정책 변화가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이 지적된다.
③ 헤스 미드스트림(Hess Midstream, NYSE:HESM)
“7.8%의 고배당과 두 자릿수 배당 성장률이 돋보이는 방어적 인컴 플레이.”
HESM은 공정가치 상승 여력 22.2%, 목표가 상향 여력 10.7%로 전술한 두 종목보다는 낮지만, 20.3배의 상대적으로 높은 P/E에도 불구하고 안정적 현금흐름과 2027년까지 12억5,000만 달러의 재무 유연성이 강점이다.
특히 베타(β)가 0.54로 낮아 시장 변동성 대비 방어력이 우수하다. 2026년 바켄(Bakken) 지역 시추 리그 감소로 성장세가 다소 둔화될 전망이지만, 충분히 커버된 배당이 인컴 투자자의 매력을 지속시킬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2025년 2분기 실적에서 헤스 미드스트림은 순이익과 조정 EBITDA 모두 큰 폭으로 개선됐다고 밝혔다.
■ 용어 해설
P/E(주가수익비율)은 주가를 주당순이익(EPS)으로 나눈 값으로, 숫자가 낮을수록 시장에서 그 기업이 저평가됐을 가능성을 시사한다. 배당수익률은 연간 배당금을 주가로 나눈 비율로, ‘인컴 투자자’에게 중요하다. 베타(β)는 시장 변동성 대비 해당 종목의 변동성을 의미하며, 1보다 작으면 시장 대비 방어적, 1보다 크면 공격적 성향을 가진다.
또 자유현금흐름(FCF)은 영업활동 현금흐름에서 자본적 지출을 차감한 것인데, 22분기 연속 FCF+를 달성했다는 NOG의 사례처럼 안정적 현금창출 능력은 배당 지속 가능성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 기자 시각(전문적 통찰)
향후 12~18개월간 국제유가 변동성은 여전히 높을 전망이다. 그러나 배당 커버리지가 충분하고 부채비율이 낮은 종목은 원자재 가격 조정 국면에서도 상대적 방어력을 발휘할 가능성이 있다. 워런AI가 제시한 세 종목은 각기 다른 전략—저평가 가치, 에너지 전환, 인컴 안정성—을 통해 투자 포트폴리오 내 분산 효과를 제공할 수 있다. 특히 7% 이상의 고배당과 낮은 베타를 겸비한 헤스 미드스트림은 금리 고점 논의가 이어지는 현 시점에서 현금흐름 중시 투자자에게 매력적인 방어적 대안으로 평가된다.
다만 규제 환경과 원자재 가격, 각사의 자본 배분 정책 변화는 필연적 위험 요인이다. 투자자는 재무 건전성 지표와 현금흐름 동향을 면밀히 추적하며 리스크-리워드 균형을 맞출 필요가 있다.
결론적으로, 2024년에 저조했던 에너지주는 2025년 저평가 구간 재진입 및 배당 매력 부각이라는 두 축을 통해 다시 한 번 시장 관심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 이번 워런AI의 분석은 그 출발점으로 삼을 만하며, 실제 투자 결정 전 각종 재무지표와 산업 동향을 추가 검토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