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런 버핏(Berkshire Hathaway 회장)이 오는 11월 10일 세 자녀와 버크셔 해서웨이 주주들에게 보내는 개인 서한을 공개할 예정이다.
2025년 10월 31일, 인베스팅닷컴 보도에 따르면 버핏의 비서실은 이번 서한이 비공개 가족 서한과 주주 서한을 겸한다고 확인했다.
올해 95세인 버핏은 연말을 끝으로 최고경영자(CEO) 자리에서 물러나지만, 이사회 의장 직함은 유지한다. 차기 CEO는 63세의 그렉 아벨 버크셔 부회장으로 확정됐다. 아벨은 이미 2025년 5월 3일 연례 주주총회에서 경영권 이양 계획이 발표된 이후 경영 전반을 사실상 총괄해 왔다.

CEO 교체 이후 달라지는 주주 서한
버핏의 전통적인 연례 주주서한은 그 통찰력과 위트로 글로벌 투자자들의 필독 자료로 꼽힌다. 내년 2월부터는 그렉 아벨이 직접 주주서한을 작성하며, 이는 공식적인 CEO 권한 이양의 상징이 될 전망이다.
또한 2026년 버크셔 연례 주주총회에서는 버핏이 무대가 아닌 일반 좌석에서 다른 이사진과 함께 참석할 예정이다. 이는 버핏의 대외적 역할 축소를 상징한다.
11월 10일 서한, 무엇이 담길까
서한의 구체적인 내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2023년과 2024년 11월 서한에서 버핏은 영 estate planning(유산 승계 계획)과 미국이 제공한 기회에 대한 감사, 네 곳의 가족재단 기부 계획을 설명한 바 있다.
“미국은 내게 놀라운 기회를 제공했다. 그 기회를 다음 세대에도 전하고 싶다.” – 2024년 11월 버핏 서한 중

시장에서는 이번 서한에서도 지분 승계·기부 방안, 그리고 버크셔의 장기 전략에 대한 버핏의 심중이 드러날지 주목하고 있다.
가족 경영 구조와 후계 구도
버핏의 세 자녀 가운데 하나인 하워드 버핏은 향후 비상근(non-executive) 이사회 의장으로 내정돼 있다. 이는 버핏 지분이 대규모 자선 기부로 넘어간 이후에도 가족이 회사의 문화적·철학적 방향을 지키게 하기 위한 장치로 해석된다.
버크셔 해서웨이(본사: 네브래스카 오마하)는 금일(31일) 언론 문의에 즉각 응답하지 않았다. 회사는 11월 1일 토요일(현지 기준) 3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주요 용어 설명
버크셔 해서웨이: 워런 버핏이 1965년 이후 이끌어 온 미국의 대형 복합 지주회사로, 보험·철도·에너지·소매 등 80여 개 자회사를 보유한다.
그렉 아벨: 버크셔의 에너지 사업(Berkshire Hathaway Energy)에서 오랜 기간 실적을 쌓아온 경영자. 2021년부터 부회장으로서 전체 사업을 감독해 왔다.
하워드 버핏: 워런 버핏의 장남으로, 농업·자선 활동에 집중해 왔다. 차기 비상근 이사회 의장 후보.

전문가 시각
시장 전문가들은 버핏이 CEO 자리에서 물러난다고 해도 회사의 핵심 의사결정 메커니즘은 장기간 유지될 것으로 본다. 그의 가치투자 철학이 이미 조직 문화 깊숙이 내재화돼 있기 때문이다. 또한 아벨은 10년 이상 버핏과 긴밀히 협력해 왔기에 리더십 공백은 최소화될 것이라는 평가가 우세하다.
다만 투자 포트폴리오 규모(약 3500억 달러)가 워낙 방대하다는 점에서, 아벨 체제의 리스크 관리 능력은 여전히 관전 포인트로 남아 있다. 특히 기술주, 일본 상장사 등 최근 몇 년간 버핏이 확대한 영역에서 향후 투자 기조 변화가 있을지 시장이 주목하고 있다.
이번 서한이 공개된 직후 버크셔 주가가 단기 변동성을 보일 가능성도 있다. 버핏의 건강과 승계는 투자심리의 핵심 변수이기 때문이다.
기사 작성 노트
본 기사는 인베스팅닷컴 원문을 기반으로 하였으며, AI가 초안을 번역·작성한 뒤 기자가 추가 분석을 통해 객관성을 강화했다. 본문에 제시된 모든 정보는 2025년 10월 31일 기준이며, 추후 회사 발표에 따라 변동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