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런 버핏, 은퇴 직전 6분기 연속 매입한 종목은 도미노스 피자

워런 버핏이 은퇴를 앞두고 6분기 연속으로 매수한 주식은 도미노스 피자(Domino’s Pizza)였다. 2조 원대 이상으로 추정되는 대형 포트폴리오를 운용해온 버크셔 해서웨이의 전(前) 최고경영자(CEO)였던 워런 버핏이, 은퇴 직전에 경기·밸류에이션 관점에서 매력적으로 판단한 것으로 보이는 소비자 브랜드에 지속적으로 베팅한 사실이 확인됐다.

2026년 2월 18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기관투자가들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하는 Form 13F 제출 마감일(2월 17일)을 통해 버핏이 버크셔 해서웨이(뉴욕증권거래소: BRKA·BRKB) CEO 직에서 물러나기 전 마지막 분기에 어떤 종목을 사고팔았는지 내부적 단면이 드러났다. 워런 버핏은 2025년 12월 31일자로 CEO직에서 은퇴했다.

Warren Buffett

Form 13F 제출과 그 의미
Form 13F은 미국에서 자산운용 규모가 최소 1억 달러 이상인 기관투자가가 분기별로 보유 주식 포지션을 공개하는 문서다. 이 문서는 개인 투자자와 시장참여자에게 대규모 투자자의 포트폴리오 변경 사항을 파악하게 해주므로, 특정 종목에 대한 기관의 지속적 매수·매도 추세를 확인하는 데 중요한 단서가 된다. 이번 건은 특히 버핏의 마지막 분기 트레이딩 활동을 들여다볼 수 있게 해 의미가 크다.

버핏의 도미노스 피자 매수 내역(6분기 연속)
버핏은 은퇴 직전 18개월 동안 도미노스 피자 지분을 꾸준히 늘렸으며, 분기별 매입 수량은 아래와 같다. 총 보유 주식 수는 3,350,000주다.

매입 내역
• 2024년 3분기(Q3 2024): 1,277,256주 매입
• 2024년 4분기(Q4 2024): 1,104,744주 매입
• 2025년 1분기(Q1 2025): 238,613주 매입
• 2025년 2분기(Q2 2025): 13,255주 매입
• 2025년 3분기(Q3 2025): 348,077주 매입
• 2025년 4분기(Q4 2025): 368,055주 매입

이 매수로 버크셔 해서웨이는 도미노스 피자의 지분 9.9%를 확보했다. 이는 버크셔가 운용하는 약 $3170억(약 3170억 달러) 규모 투자 포트폴리오 내에서 눈에 띄는 비중으로 해석될 수 있다.

Employees eating pizza


도미노스 피자가 버핏의 투자 기준을 충족한 네 가지 핵심 요소

원문 분석에 따르면 도미노스 피자는 워런 버핏이 중요하게 여기는 네 가지 투자 기준을 충족했다.

첫째, 소비자 신뢰(brand trust)다. 도미노스는 2000년대 후반 자사 피자의 품질 문제를 공개적으로 인정하고 개선을 약속하는 광고 캠페인을 벌인 뒤, 약 16년 이상 지속된 투명한 마케팅으로 소비자 신뢰를 회복·강화했다. 이는 장기적인 브랜드 충성도로 연결돼 수익성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둘째, 경영진의 성과다. 도미노스의 경영진은 장기간에 걸쳐 예상을 상회하는 성장을 실현해왔으며, 최근 발표한 5개년 계획인

“Hungry for MORE”

는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주문 처리와 공급망 효율을 개선하겠다는 전략을 포함한다. 이는 운영 레버리지와 마진 개선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셋째, 주주환원 정책이다. 도미노스는 자사주 매입을 정기적으로 실행해왔고, 기본 배당금을 10년 이상 인상해왔다. 이런 정책은 장기투자자에게 우호적인 기업 거버넌스를 시사한다.

넷째, 밸류에이션(Valuation)이다. 최근 1년간 주가 하락으로 도미노스의 선행 주가수익비율(Forward P/E)은 19배 수준으로 낮아졌고, 이는 지난 5년 평균 선행 P/E에 비해 약 29% 할인된 것이다. 버핏은 평소 밸류에이션을 중시해 왔다는 점에서 이 수치는 매력으로 작용했을 가능성이 크다.


용어 설명

Form 13F
Form 13F는 분기별로 기관투자가의 공개 주식 보유 내역을 명시하는 문서다. 제출 의무가 있는 기관은 보유 종목, 보유 수량 등을 공개해야 하며, 이를 통해 외부 이해관계자는 기관투자가의 포지션 변화를 파악할 수 있다.

선행 P/E(Forward P/E)
선행 주가수익비율은 향후 12개월 예상 순이익을 기준으로 산출한 주가수익비율이다. 현재 주가가 향후 예상 이익에 비해 고평가되었는지 저평가되었는지를 가늠하는 지표로 사용된다.


향후 가격과 시장 영향에 대한 분석

버핏의 지속적 매수는 여러 측면에서 시장에 신호를 줄 수 있다. 첫째, 대형 기관의 누적 매수가 외부 투자자에게는 가치투자자 관점에서의 매력도를 환기시키는 계기가 될 수 있다. 특히 9.9% 지분 확보는 단순한 소액 보유가 아니라 의미 있는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수준으로 해석된다.

둘째, 도미노스의 밸류에이션(선행 P/E 19배, 5년 평균 대비 29% 할인)은 이미 일부 시장 리스크가 주가에 반영됐음을 시사한다. 만약 회사가 AI 도입과 운영 효율화로 실적을 개선한다면, 이익 증가에 따른 밸류에이션 재평가(re-rating)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반대로 글로벌 원자재 비용, 노동비용 상승 또는 경쟁 심화는 수익성에 압박을 가할 수 있다.

셋째, 단기적으로는 버핏 보유 사실이 투자 심리를 개선해 주가에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으나, 이미 일부 정보가 공개된 이후에는 ‘기대 선반영’ 효과로 추가적 상승 폭은 제한될 수 있다. 장기적으로는 도미노스의 수익성 개선과 주주환원 정책 지속 여부가 주가 방향을 결정할 핵심 변수다.


투자자에 대한 실용적 시사점

투자자는 다음을 고려해 결정을 내려야 한다. 첫째, 기업의 펀더멘털(실적 성장률, 마진, 현금흐름)과 밸류에이션을 스스로 검토해야 한다. 둘째, 버핏의 매수는 중요하지만 단일 지표로 맹신해서는 안 된다. 셋째, 도미노스는 프랜차이즈 모델과 글로벌 확장력, 기술투자(예: AI)를 장점으로 보유하고 있으나, 업종 특유의 비용 변동성(재료비·인건비)과 지역별 경쟁 구도는 리스크 요인이다.

투자 결정 시에는 자신의 투자기간, 리스크 허용도, 포트폴리오 다각화 상태를 종합적으로 고려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기타 기재 사항

원문 기사 작성자 션 윌리엄스(Sean Williams)는 본 기사에 언급된 종목들에 대해 개인적 포지션을 보유하고 있지 않다고 명시했다. 모틀리 풀(The Motley Fool)은 버크셔 해서웨이와 도미노스 피자에 대해 포지션을 보유 및 추천하고 있으며, 관련 공시는 해당 매체의 공개 자료에 포함돼 있다. 또한 기사 말미에는 “여기 표현된 견해와 의견은 저자의 것이며 반드시 나스닥(Nasdaq, Inc.)의 견해를 반영하는 것은 아니다”라는 고지가 포함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