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런 버핏은 비전문 투자자에게 정기적으로 S&P500 지수 추종 펀드을 매수하라고 권고해 온 것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그는 평균 투자자가 개별 종목을 고르는 데 들이는 시간과 노력이 현실적으로 한계가 있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S&P500 지수 펀드 보유가 바람직하다고 주장해 왔다.
2025년 12월 15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버핏은 특히 뱅가드 S&P500 ETF(Vanguard S&P 500 ETF, 티커 VOO)를 비전문 투자자에게 추천해 왔다. 보도는 이 ETF가 엔비디아(Nvidia), 애플(Apple),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등 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기업들에 간편하게 분산투자할 수 있는 수단이라고 설명했다.

지수와 ETF의 개념 설명
먼저 독자 편의를 위해 주요 용어를 설명하면, S&P500은 미국 시가총액 상위 500개 대형주를 포괄하는 주가지수이다. 이 지수는 11개 섹터의 가치주와 성장주를 포함하며, 국내 주식시장의 시가총액 기준으로 약 80%, 전 세계 주식의 약 40%에 해당하는 시가총액을 대표한다. ETF(상장지수펀드)는 이 지수를 추종하도록 설계된 상장된 투자신탁으로, 주식처럼 거래되며 보통 낮은 운용보수를 특징으로 한다. 참고 지수는 시가총액 가중치 방식으로 구성되므로, 시가총액이 큰 기업일수록 지수 내 비중이 크다.
뱅가드 S&P500 ETF의 구성과 집중도
보도에 따르면 뱅가드 S&P500 ETF는 상위 10개 보유종목의 비중이 전체의 상당 부분을 차지한다. 상위 10개 종목의 구성 및 비중은 다음과 같다.
상위 10개 종목(비중)
1. Nvidia: 8.4%
2. Apple: 6.8%
3. Microsoft: 6.5%
4. Alphabet: 5%
5. Amazon: 4%
6. Broadcom: 3%
7. Meta Platforms: 2.4%
8. Tesla: 2.1%
9. Berkshire Hathaway: 1.5%
10. JPMorgan Chase: 1.4%
이 상위 10개 기업의 시가총액 가중치 합은 약 41%에 달한다. 즉, 지수의 큰 비중이 몇몇 대형 기술주와 금융주에 쏠려 있어 특정 대형주의 큰 폭 조정이 지수 전체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다만 이들 상위 10개 기업은 S&P500 전체 이익의 약 33%를 차지하고 있어, 단순한 비중만으로 위험을 과도하게 해석할 수 없다는 점도 함께 보도는 지적했다.
역사적 수익률과 장기 투자 시나리오
보도는 지난 30년 동안 S&P500이 총 1,810%의 상승률을 보였으며, 연평균 복리수익률은 10.3%였다고 밝혔다. 이 기간은 다양한 경기 사이클과 시장 환경을 포함하므로, 유사한 장기 성과가 향후 30년 동안에도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전제로 삼고 있다.
이러한 가정 하에 매월 400달러를 S&P500 지수 펀드에 정기 투자할 경우의 가치는 다음과 같이 계산된다. 10년 후 약 77,000달러, 20년 후 284,000달러, 30년 후에는 835,000달러에 이를 수 있다. 이는 복리와 정기적 적립의 힘을 보여주는 예시이다. 또한 뱅가드 S&P500 ETF의 운용보수는 0.03%로 매우 낮아, 투자원금 1만 달러당 연간 약 3달러의 비용만 발생한다.
“이 상장지수펀드는 대형주 기회집합을 정확히 대표하면서도 최저 수준의 수수료를 부과한다는 점에서 장기적으로 성공 가능성이 높은 조합을 갖추고 있다.” — Morningstar의 Brendan McCann
전문가 관점의 투자 논리와 운용 비교
보도는 워런 버핏이 비전문 투자자에게 인덱스 펀드를 추천하는 근거로 두 가지를 제시한다. 첫째, 개별 종목을 연구·선별해 시장을 지속적으로 초과수익 내기 어려운 점이다. 실제로 지난 10년간 대형주 운용 펀드 매니저 중 15% 미만만이 S&P500을 능가했다는 통계가 제시됐다. 둘째, 장기적으로 S&P500 벤치마크 자체가 꾸준히 수익을 창출해 왔다는 역사적 근거다. 보도는 1957년 지수 기초 이후 어떤 15년 구간에서도 S&P500이 마이너스 수익을 기록한 적이 없다는 사실을 강조했다.
따라서 많은 전문가와 기관투자자들은 저비용 인덱스 펀드을 핵심 축으로 삼고, 여기에 개별 우량주를 소액 편입해 초과수익을 노리는 혼합 전략을 권장한다. 만약 개별 종목이 벤치마크를 상회한다면 포트폴리오 전체가 초과수익을 달성할 수 있고, 반대로 개별 종목이 부진할 경우에도 인덱스 펀드 비중이 방어막 역할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위험요인 및 거시적 변수의 영향
보도는 몇 가지 주요 리스크와 거시적 변수를 짚고 있다. 첫째, 상위 기업군에 대한 플랫폼·기술 리스크가 지수 성과에 직결될 수 있다. 엔비디아, 애플, 마이크로소프트와 같은 기술 대형주는 고평가 구간에서 금리 상승이나 수요 둔화 시 급락할 가능성이 있다. 둘째, 금리·인플레이션 환경은 주식의 할인율과 밸류에이션에 영향을 줘 단기 변동성을 키울 수 있다. 셋째, 지정학적 리스크와 공급망 이슈는 개별 기업의 이익 전망을 악화시켜 지수에 파급될 수 있다.
반면에 저비용·광범위한 분산투자의 장점은 장기적으로 위험을 낮추는 데 기여한다. 운용보수가 낮을수록 복리효과가 장기간 누적돼 최종 수익에 긍정적이다. 보도는 특히 뱅가드 ETF의 낮은 비용 구조(0.03%)가 장기 투자자에게 유리하다고 재차 강조했다.
투자자의 실천적 고려사항
투자자는 다음 사항을 고려해야 한다. 첫째, 정기적 적립식 투자는 시장 타이밍 리스크를 줄이는 실무적 방법이다. 둘째, 포트폴리오 내 인덱스 펀드 비중을 정할 때는 개인의 투자목표, 투자기간, 위험수용도를 반영해야 한다. 셋째, 개별종목에 투자할 경우에는 철저한 펀더멘털 분석과 리스크 관리가 필수이며, 전체 자산 대비 개별종목 비중을 제한하는 것이 안전하다.
마지막으로 보도는 인덱스 투자와 개별종목 투자를 반드시 상호배타적으로 볼 필요는 없다고 지적한다. 연구와 분석을 기꺼이 수행할 수 있는 투자자라면 두 접근법을 병행해 포트폴리오의 성과를 개선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공개·이해관계 고지
원문 보도에는 일부 작성자 및 매체의 보유 포지션과 광고관계에 대한 고지가 포함되어 있었다. 예컨대 Motley Fool 및 관련 필자들이 여러 해당 종목과 뱅가드 S&P500 ETF에 대해 보유 또는 추천 포지션을 가지고 있다는 점, 그리고 JPMorgan Chase가 광고 파트너로 명시되었다는 사실이 표기되어 있다. 독자는 이 점을 참고해 보도의 내용을 투자판단의 한 요소로 활용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