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투자 리서치업체 밸리데아(Validea)가 워런 버핏의 ‘Patient Investor’ 전략을 적용해 분석한 결과, POOL CORP, GARMIN LTD, WILLIAMS-SONOMA INC 등 세 종목이 소비재(임의소비재) 업종에서 가장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2025년 7월 22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밸리데아는 버핏이 강조해 온 ‘예측 가능한 장기 수익성·낮은 부채·합리적 밸류에이션’을 기준으로 매 분기 포트폴리오를 점검하고 있다. 이번 발표에서 POOL은 평가점수 89 %를 받아 ‘매우 높은 관심(Strong Interest)’ 직전 단계에 올랐고, GARMIN은 85 %, WILLIAMS-SONOMA는 72 %를 기록했다.
Validea Warren Buffett 모델이란?
해당 모델은 워런 버핏의 공개 발언·버크셔 해서웨이 주주서한·SEC 공시 등을 토대로 10가지 재무 테스트를 도출한 뒤, 각 항목을 충족하는 정도에 따라 0~100 점을 부여한다. Earnings Predictability, Debt Service, Return on Equity(ROE), Free Cash Flow(FCF) 등 핵심 지표가 포함된다.
Consumer Discretionary(임의소비재)는 경기 변동에 따라 소비가 크게 좌우되는 가구·레저·자동차·리테일 등을 아우른다. 경기 확장 국면에서는 매출과 주가가 빠르게 성장하지만, 침체기에는 실적 변동성이 커진다.
① POOL CORP — 점수 89 %
POOL CORP(티커: POOL)는 ‘레크리에이션 제품’ 산업 내 대형 성장주로, 전 세계 448개 영업센터에서 수영장 용품·장비를 도매로 판매한다. 미국 내 SCP Distributors·Superior Pool Products 두 개 채널을 중심으로, Horizon Distributors(조경·관개), National Pool Tile(타일), Sun Wholesale Supply(프랜차이즈 공급망)을 운영한다.
테스트 결과: Earnings Predictability·Debt Service·ROE·ROTC·FCF·Retained Earnings 활용·자사주 매입·초기수익률·기대수익률 모두 통과
전문가 의견* : 코로나19 이후 원격 근무 확산으로 주거 공간 개선 수요가 늘면서 풀 설치·보수 시장이 구조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POOL의 FCF 마진은 10 %대로 동종업계 최고 수준이며, 꾸준한 자사주 매입 정책이 주당가치 희석을 최소화한다.
② GARMIN LTD — 점수 85 %
스위스 법인 GARMIN LTD(티커: GRMN)는 GPS 기반 디바이스·솔루션을 제공하며, 피트니스·아웃도어·항공·해양·자동차 등 5개 부문으로 사업을 분류한다. 드론·군사·헬리콥터 등 틈새 시장까지 아우르는 것이 특징이다.
테스트 결과: 주요 항목은 모두 합격했으나 Expected Return 항목에서만 보수적 추정치에 미달, ‘FAIL’ 판정을 받았다.
전문가 의견: GARMIN은 무차입 경영에 가까운 재무 구조를 유지하며, ROE가 20 % 안팎으로 안정적이다. 다만 자동차 내비게이션 부문의 구조적 성장 둔화가 장기 성장률 추정치를 낮추고 있다. 그럼에도 항공·해양 사업부가 고마진을 창출해 버핏식 ‘모트(moat)’가 견고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③ WILLIAMS-SONOMA INC — 점수 72 %
WILLIAMS-SONOMA INC(티커: WSM)은 ‘옴니채널’ 리테일러로, Williams Sonoma·Pottery Barn·West Elm 등 9개 브랜드를 e-커머스·오프라인 매장·카탈로그로 동시 운영한다. 미국·캐나다·호주·영국에 직영점을 두고, 중동·필리핀·멕시코·한국·인도에는 파트너 프랜차이즈를 전개한다.
테스트 결과: Share Repurchase 포함 전 항목이 ‘PASS’를 받았으며, 배당성향과 자사주 소각으로 주주환원 기조를 강화하고 있다.
전문가 의견: 팬데믹 이후 주택시장 둔화와 고금리 여파로 가구·주방용품 수요가 일시 조정되고 있으나, 회사는 멤버십 프로그램인 The Key Rewards로 충성 고객을 확보하며 영업이익률을 방어 중이다. 다만 점수가 80 % 미만이어서 밸리데아 모델상 ‘관심’ 등급에는 들지 못했다.
워런 버핏·밸리데아 모델 해설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은 ‘예측 가능한 현금흐름’과 ‘재투자 가능성’을 중시한다. Return on Equity(ROE)는 경영진의 자본 활용 효율성을, Free Cash Flow(FCF)는 실제 경영활동에서 창출된 현금을 보여준다. Initial Rate of Return은 현재 가격 대비 향후 5년간 예상 현금흐름의 복합수익률을, Expected Return은 10년 이상 장기 수익률을 추정한다.
밸리데아는 버핏 외에도 벤저민 그레이엄·피터 린치·마틴 츠바이크 등의 전략을 디지털 알고리즘으로 구현해 모형 포트폴리오를 제공한다. 이번 보고서는 ‘버핏 전략’에 따라 출범한 Patient Investor 포트폴리오의 2025년 3분기 점검 결과다.
※ 전문가 주의 : 위 점수는 과거 재무제표 기반 정량평가로, 향후 경기 변동·정책 리스크·경영진 결정에 따라 실적이 달라질 수 있다. 투자자는 해당 기업의 최근 공시·컨퍼런스콜·산업 전망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야 한다.
© 2025 Nasdaq, Inc.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