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런 버핏, ‘매그니피센트’ 3개 AI 종목에 750억 달러 이상 투자한 것으로 집계

핵심 요지

• 버크셔 해서웨이의 곧 은퇴할 예정인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6여 년간 월가의 주가지수를 압도했다.

• 오마하의 현인이라 불리는 그가 감독하는 최대 투자 보유 종목은 시장 선도적인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주목

• 이른바 “매그니피센트 세븐”에 속한 기업들은 버핏의 투자 포트폴리오의 단골 구성 종목이 되었고, 동시에 AI(인공지능)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

• 애널리스트 팀이 제시한 다른 추천 종목 관련 정보가 기사 말미에 포함되어 있다.


2025년 12월 5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버크셔 해서웨이(뉴욕증권거래소: BRK.A/BRK.B)의 곧 은퇴할 억만장자 CEO인 워런 버핏은 투자 실력으로 월가를 매료시켜 왔다. 종가 기준으로 2025년 12월 1일 현재, 오마하의 현인이 감독한 버크셔 클래스A 주식(BRK.A)은 누적 기준으로 6,162,558%의 상승을 기록했다.

많은 초과성과는 버핏이 장기 투자, 지속 가능한 경쟁우위(모트, moat)를 보유한 기업 선호, 그리고 항상 가치에 초점을 맞추는 자신의 투자 철학을 일관되게 지킨 결과이다.

주목

버크셔 해서웨이 연례 주주총회에서의 워런 버핏

역사적으로 버핏은 금융과 생활 필수품 분야 기업들을 선호해 왔다. 그러나 최근 몇 년 동안 AI(인공지능)가 S&P 500과 나스닥 컴포지트의 상승을 주도하면서, 버핏이 의도치 않게 AI의 미래에 대한 대규모 베팅을 해온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

주목할 점은 버크셔 해서웨이가 운용하는 총 투자 포트폴리오 규모 약 $3120억(미화)$750억 이상(미화)이 단지 3개의 “매그니피센트” AI 관련 종목으로 추적된다는 점이다(모든 시가총액 가치는 12월 1일 기준).

1. 애플(APPLE): $674.4억

지속 가능한 모트 측면에서 “매그니피센트 세븐”은 여러 체크리스트 항목을 만족시킨다. 이 일곱 기업은 월가에서 가장 크고 영향력 있는 기업들이다. 그중 애플(NASDAQ: AAPL)은 버크셔 해서웨이의 시가총액 기준 최대 보유 종목이다.

분명히 하자면, 워런 버핏이 애플을 매력적인 투자로 본 것은 AI 야망 때문이 아니었다. 오히려 애플의 예외적인 고객 충성도, 견고한 경영진, 지속적인 제품 혁신, 그리고 시장 선도적인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이 주요 이유였다.

배당을 정기적으로 지급하거나 자사주를 재매입하는 기업들은 일반적으로 반복적인 수익성을 보유하고 있고 어려운 경제 환경을 성공적으로 헤쳐 나갈 능력을 입증한 경우가 많다. 애플이 2013년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을 시작한 이후로 약 $8160억을 지출해 발행 주식의 거의 44%를 소각했다. 자사주 매입은 주당순이익(EPS)을 확실히 끌어올리고 장기 투자자들의 소유 지분을 증가시키고 있다.

그러나 버크셔의 1위 보유 종목인 애플은 또한 AI에 대한 높은 포부를 가지고 있다. 애플은 아이폰, 아이패드, 맥 등 물리적 제품에 Apple Intelligence를 통합하고 있으며, 이는 음성 비서 Siri의 기능 개선과 AI 기반의 텍스트 요약, 이모지 생성 등 새로운 애플리케이션을 소개한다. 이러한 AI 도구들이 물리적 제품의 성장 동력을 재점화할 것이라는 기대가 존재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버핏은 지난 2년 동안 자사 포트폴리오에서 회사의 최상위 보유 종목 중 74%를 매도했다. 애플은 여전히 1위 보유 종목이지만, 물리적 제품의 매출 성장 약화와 역사적으로 높은 P/E(주가수익비율)는 애플의 주식을 버핏이 처음 매수한 2016년 1분기와 비교할 때 매력을 떨어뜨렸다.

AI와 주가 차트를 표현한 이미지

2. 알파벳(ALPHABET): $56.2억

버핏이 감독하는 $3120억 규모 투자 포트폴리오에 편입된 또 다른 매그니피센트 세븐 구성원은 알파벳(NASDAQ: GOOGL/GOOG)이다. 버핏이 9월 분기 종료 당시 매수한 17,846,142주(클래스A, GOOGL)는 약 $56.2억의 가치를 지닌다.

애플과 유사하게 버핏의 알파벳 투자도 AI 때문이라기보다는 지속 가능한 모트에 대한 신뢰에서 나온 것으로 보인다. 알파벳은 구글의 지주회사로, 전 세계 인터넷 검색에서 사실상 독점적 지위를 차지하고 있다. GlobalStats 자료에 따르면 지난 10년 동안 구글은 전 세계 검색 점유율의 89%~93%를 통제해 왔다. 이는 구글에게 강력한 광고 가격 책정력을 부여한다.

더욱이 버핏은 순환적(사이클) 비즈니스를 좋아한다. 그는 경기 확장기가 불황보다 훨씬 오래 지속되는 경향을 잘 알고 있으며, 장기간 성장 국면에서 이익을 볼 수 있는 기업들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편이다. 알파벳의 순매출 중 약 72%가 광고에서 발생(유튜브 포함)하기 때문에 장기 확장기에는 유리한 위치에 있다.

그러나 알파벳의 가장 흥미로운 성장 기회는 클라우드 인프라 서비스 사업부인 구글 클라우드(Google Cloud)에서 나온다. 이 사업부는 생성형 AI 솔루션과 대형 언어 모델(LLM) 기능을 고객에게 통합하고 있으며, 이는 연간 매출 성장률이 이미 30% 이상으로 가속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참고로, 버핏이 매수자가 되었던 3분기 당시 알파벳 주식은 향후 실적을 반영한 선행 P/E 비율16~22 범위에 있었다. 회고해 보면 이는 강력한 성장 전망을 가진 기업에 대해 매우 매력적인 가격이었다.

3. 아마존(AMAZON): $23.4억

애플과 알파벳과 함께, 워런 버핏이 감독하는 투자 자산 중 $750억 이상을 차지하는 세 번째 AI 관련 종목은 전자상거래 공룡 아마존(NASDAQ: AMZN)이다. 아마존 주식은 2019년 1분기 이후 버크셔의 지속적인 보유 종목이었다.

버핏이 아마존을 매수한 직접적 이유는 AI 때문이 아니라, 아마존이 두 개의 산업을 선도하는 지배적인 지위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대부분 투자자는 아마존의 온라인 마켓플레이스에 익숙하다. UpCounting의 추정에 따르면 2025년 미국 전자상거래 시장에서 아마존은 약 40% 내외의 점유율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었다. 온라인 소매 판매는 경쟁이 치열하고 마진이 낮은 편이지만, 아마존의 마켓플레이스는 매달 수십억 명의 방문자를 유치한다.

아마존이 속한 또 다른 핵심 산업은 클라우드 인프라 서비스다. 알파벳의 구글 클라우드가 총 지출 기준에서 3위인 반면, 아마존 웹 서비스(AWS)는 전체 클라우드 인프라 서비스 지출의 거의 3분의 1에 근접하는 비중을 차지한다는 추정이 있다. 아마존은 구독자들을 위해 생성형 AI와 LLM 솔루션을 공격적으로 배포해 이 높은 마진의 사업부의 성장 잠재력을 더욱 끌어올리고 있다. AWS는 연간 실행 기반 매출이 약 $1320억 수준으로 추정된다.

아마존 주식은 알파벳처럼 기본적으로 싸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미래 현금흐름 대비로 보면 역사적으로 저렴한 편이었다. 2010년대 동안 투자자들은 일반적으로 아마존 주식을 보유하기 위해 연말 현금흐름의 중간값의 약 30배를 지불했지만, 현재 투자자는 2026년 예상 현금흐름 대비 약 12배 수준에 주식을 매수할 수 있다.


투자자 참고 및 추가 정보

기사 말미에는 The Motley Fool의 Stock Advisor 팀이 선정한 투자 추천 목록에 대한 홍보성 안내가 포함되어 있다. 해당 팀은 10가지 최선의 매수 종목을 제시했다고 주장하며, 이들의 과거 추천 사례로 넷플릭스(2004년 12월 17일 추천 시 $1,000 투자 시 $560,649), 엔비디아(2005년 4월 15일 추천 시 $1,000 투자 시 $1,100,862)를 예시로 들며 총평균 수익률 998%를 제시했다(2025년 12월 1일 기준). 같은 기간 S&P 500의 수익률은 194%로 제시되었다.

저자 Sean Williams는 알파벳과 아마존에 포지션을 보유하고 있다. The Motley Fool은 알파벳, 아마존, 애플, 버크셔 해서웨이에 투자 포지션을 보유하고 있으며 해당 종목들을 추천한다는 공개 공시가 기사에 포함되어 있다. 또한 본문에 표기된 견해와 의견은 저자의 견해이며 반드시 나스닥(Nasdaq, Inc.)의 견해와 일치하지 않을 수 있다는 면책 문구가 포함되어 있다.


용어 설명

본 기사에서 사용된 일부 금융·기술 용어에 대한 간단한 설명은 다음과 같다.

P/E(주가수익비율): 주가를 주당순이익(EPS)으로 나눈 비율로, 기업의 주가가 수익에 비해 고평가인지 저평가인지 가늠하는 기본적인 지표이다.

자사주 매입(Buybacks): 기업이 유통 중인 자기 주식을 시장에서 사들여 소각하거나 보유함으로써 유통 주식수를 줄이고 주당 이익을 증가시키는 재무정책이다.

LLM(대형 언어 모델): 대량의 텍스트 데이터를 학습해 자연어 생성 및 이해 등 다양한 언어 기반 작업을 수행하는 인공지능 모델을 말한다. 생성형 AI의 핵심 기술 축 중 하나로, 텍스트 요약·번역·의사결정 보조 등에 활용된다.

현금흐름(Cash Flow): 기업의 일정 기간 동안 실제로 유입되고 유출되는 현금의 흐름을 의미하며, 기업의 영업·투자·재무활동에서 발생하는 현금의 총합을 바탕으로 평가한다. 주식의 내재가치나 투자 매력이 판단될 때 중요한 지표로 사용된다.


전문적 분석 및 시사점

첫째, 버핏의 포트폴리오에 대규모 비중을 차지하는 세 종목(애플, 알파벳, 아마존)은 본질적으로 플랫폼·에코시스템과 강력한 현금창출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이는 AI 시대에 데이터와 사용자 기반을 활용해 추가 수익원을 창출할 수 있는 위치에 있음을 시사한다.

둘째, 버핏의 매수 행동은 전통적 가치투자 원칙과의 연속선상에서 해석할 필요가 있다. 즉 AI가 투자 결정의 유일한 동인은 아니며, 수익성·경쟁우위·자본배분 정책(예: 자사주 매입) 등이 기본 요인이다. 다만 AI는 이들 기업의 장기 성장 스토리를 가속할 수 있는 촉매로 작동할 가능성이 높다.

셋째, 투자자 관점에서는 애플의 경우 최근 2년간 버핏의 대규모 매도와 물리적 제품 매출의 성장 둔화, 높은 밸류에이션을 고려해 포지션을 보다 신중히 점검할 필요가 있다. 반면 알파벳과 아마존은 클라우드·생성형 AI 통합을 통해 비교적 높은 성장 기회를 유지하고 있어 장기적 관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마지막으로, 과거 데이터(예: 자사주 매입 규모, 검색 점유율 등)는 중요하지만, AI 관련 기술 발전 속도와 규제 환경 변화, 경쟁사의 신규 전략 등 불확실성 요인도 크므로 포트폴리오 구성 시 분산과 리스크 관리가 필요하다.


참고: 본 기사는 원문 기사와 데이터를 충실히 번역·정리한 것으로, 투자 판단의 최종 책임은 독자에게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