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약 워런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Berkshire Hathaway)가 보유한 금융주 가운데 아메리칸 익스프레스(American Express, AXP)와 비자(Visa, V)는 2026년 들어 성과가 부진했으나, 두 기업 모두 장기 투자 관점에서 높은 품질의 사업모델을 갖추고 있다.
2026년 4월 12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워런 버핏은 역사상 가장 훌륭한 자본 배분자 중 하나로 평가받으며, 일반 투자자들은 버크셔 해서웨이의 포트폴리오 움직임을 주시하고 있다. 버크셔가 보유한 종목들이 약세를 보일 때는 매수 기회가 될 수 있다는 관점이 제기된다.

아메리칸 익스프레스(AMERICAN EXPRESS)
버크셔 해서웨이는 작년 말 기준으로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주식 약 1억 5,200만 주(약 152 million shares)를 보유하고 있어 애플 다음으로 큰 보유 종목을 형성하고 있다. 2026년 4월 9일 기준, 아메리칸 익스프레스는 지난 10년간 총수익률이 511%에 달한다.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의 지속적인 성공을 이끈 대표적 요인은 브랜드 파워다. 회사는 자사 카드를 시장의 프리미엄(고급) 영역에 위치시키며, 카드가 일종의 지위 상징(status symbol) 역할을 하도록 제품과 서비스를 설계한다. 이와 더불어 우수한 혜택과 리워드가 이를 뒷받침한다.
그 결과 아메리칸 익스프레스는 평균적으로 소비 여력이 높은 고객층을 끌어들이며, 업계에서 상대적으로 낮은 대손비율(charge-off rates)을 유지해 수익성에 긍정적 영향을 주고 있다. 또한 때때로 연회비 인상도 단행해왔다. 예를 들어 플래티넘 카드 연회비는 2025년에 200달러 인상되었고, 골드 카드는 2024년에 75달러 인상되었다. 이러한 연회비 인상은 성장의 저해 요인이 되지 않았다.
아메리칸 익스프레스는 특히 젊은 카드 보유자를 성공적으로 유치하고 있다. 회사의 수석재무책임자(CFO)인 크리스토프 르 카일렉(Christophe Le Caillec)는 2025년 4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4분기 기준으로 밀레니얼 및 Z세대 고객이 이제 미국 소비 지출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며, 이들은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연령대다”라고 밝혔다. 이러한 세대 유입은 장기적으로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의 수익에 상당한 이익을 제공할 가능성이 크다.
비자(VISA)
2025년 12월 31일 기준으로 버크셔는 비자 지분을 약 0.4% 보유하고 있어 포트폴리오에서 상대적으로 작은 비중을 차지한다. 비자의 지난 10년 누적 수익률은 325%로 아메리칸 익스프레스보다는 낮았다.
비자의 비즈니스 모델은 대체로 비대출형이다. 즉, 비자는 직접 신용을 제공하지 않으며, 결제 거래를 연결하는 기본적인 결제 인프라스트럭처를 운영한다. 예를 들어 제휴 은행들(예: JP모건 체이스, 캐피탈 원 등)이 비자 네트워크 호환 카드들을 발행하고, 비자는 이들 거래의 승인·결제·정산을 담당한다.
이 모델의 결과로 비자는 매우 높은 수익성을 기록해왔다. 지난 10년간 비자의 순이익률은 평균 47.6%에 달한다.
경쟁력 관점에서 비자는 강력한 네트워크 효과(network effect)를 누리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약 50억 장의 카드가 사용 중이며, 1억 7,500만 개 이상의 상점 가맹점이 비자 결제를 수용한다. 네트워크가 확장될수록 소비자와 가맹점 모두에게 플랫폼의 가치가 증대된다. 이러한 구조 때문에 비자를 대체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매우 어렵다.
일부 투자자들은 스테이블코인(stablecoin) 등 디지털자산의 부상으로 인해 비자의 지위가 위협받을지 우려하지만, 실제로는 소비자와 상인이 새로운 결제 시스템을 채택하려면 현재 결제망보다 한 차원 크게 나은 편의성·비용절감·보안성 등을 제공해야 한다는 점에서 대체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이익 성장률과 밸류에이션(VALUATION) 비교
밸류에이션 관점에서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의 주가수익비율(P/E)은 약 21.3배로 비자(약 29.8배)보다 저평가되어 있다. 두 기업의 P/E는 연초보다 낮아진 상태다. 다만 아메리칸 익스프레스는 신용 리스크에 직접적으로 노출되어 있어 동일한 프리미엄을 받기 어렵다.
향후 3년간 분석가들의 컨센서스는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의 조정 주당순이익(EPS) 성장률이 연평균 14.9%이고, 비자는 연평균 12.5%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러한 성장성 추정치와 현재 밸류에이션을 종합하면 두 종목 모두 매력적이나, 필자의(기사의) 분석에서는 아메리칸 익스프레스가 향후 5년간 더 높은 총수익을 내줄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크다고 판단된다.
참고: P/E 비율은 주가를 주당순이익으로 나눈 값으로, 기업의 상대적 가치 평가에 활용된다. EPS는 회사의 순이익을 발행주식수로 나눈 값이다.
용어 설명 및 추가 해설
본 기사에서 언급된 몇 가지 핵심 용어를 보완 설명한다. 대손비율(charge-off rates)은 신용카드 등 금융상품에서 회수가 불가능해진 채무를 비용으로 처리하는 비율로, 이 비율이 낮을수록 카드사 수익성이 양호하다는 의미다. 네트워크 효과는 참여자가 늘어날수록 플랫폼의 가치가 증가하는 현상으로, 결제 네트워크에서는 카드 보유자와 가맹점 양측의 증가가 서로를 촉진해 진입장벽을 형성한다. 스테이블코인은 법정화폐 가치에 연동된 암호화폐로 결제 수단으로의 활용 가능성이 거론되지만, 법적·기술적·비용적·수용성 측면에서 기존 카드 네트워크를 단기간에 대체하기는 쉽지 않다.
투자 포인트 및 경제적 파급 전망
두 기업의 차이는 수익원과 리스크 노출 방식에서 비롯된다. 아메리칸 익스프레스는 카드 발급 및 신용 리스크에 직접 노출되어 있어 경제 둔화 시 신용손실에 민감하지만, 프리미엄 소비자 기반과 높은 고객 충성도로 인해 수익성 방어력이 있다. 반면 비자는 직접 대출을 하지 않아 확장 가능한 수수료 기반 수익을 확보하고 있으며, 상대적으로 경기변동에 덜 민감하다.
정책·금리·경제성장 속도에 따른 영향을 살펴보면, 금리 상승기 또는 경기 회복 국면에서는 소비가 늘어나며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의 이자수익 및 거래 기반 수익이 증가할 수 있다. 그러나 경기 둔화와 실업률 상승 시에는 신용 손실이 확대될 위험이 있다. 비자는 거래 건수와 결제액 증가에 따라 지속적으로 수익을 창출할 수 있으므로 경기 변동에 따른 견고성이 상대적으로 높다.
결론적으로 단기적 시장 변동성과 개별 기업의 밸류에이션을 고려할 때 아메리칸 익스프레스는 더 높은 성장 잠재력과 잠재적 총수익을 제공할 수 있으나, 비자는 더 높은 마진과 구조적 안정성을 제공한다. 투자자는 자신의 리스크 선호도와 포트폴리오 구성 목적에 따라 선택해야 한다.
원문 관련 공시·이해관계
원문은 Motley Fool 계열의 기사로, 기사에는 다음과 같은 공시가 포함되어 있다. 모틀리 풀(Motley Fool)은 애플(Apple), 버크셔 해서웨이(Berkshire Hathaway), JP모건 체이스(JPMorgan Chase), 비자(Visa) 등에 포지션을 보유하거나 추천 중이며, 애플에 대해 공매도 포지션을 취하고 있음을 밝혔다. 또한, JP모건 체이스와 아메리칸 익스프레스는 Motley Fool Money의 광고 파트너임을 명시했다. 본 기사에 인용된 수치들은 원문과 공개 실적자료를 기반으로 정리되었다.
발행일: 2026년 4월 12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