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적 투자자 워런 버핏은 자기 회사인 버크셔 해서웨이 주주들에게 막대한 수익을 안겨 주었을 뿐 아니라, 지분 약 3분의 1을 보유한 덕분에 자신도 큰 부를 일군 인물로 알려져 있다. 그는 1958년부터 네브래스카주 오마하에 있는 동일한 집(현재 시가 약 65만 달러)에 살아 왔을 만큼 검소함으로도 명성이 높다.
2025년 8월 3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버핏이 오늘날 연봉 5만 달러(약 6,700만 원) 수준의 직장인이라면 다음과 같은 절차로 단계적 부(富)를 축적했을 것이라는 분석이 제시됐다. 기사에서는 ‘오마하의 현인’이라 불리는 버핏의 핵심 조언을 6가지 키워드로 정리했다.
1. «연 5만 달러를 벌더라도 4만 달러만 쓰기» – 생활 수준을 낮춰라
버핏의 첫 조언은 “소득보다 적게 쓰라”는 절대원칙이다. 투자 자금은 남는 돈이 아니라 남겨 둔 돈으로 마련해야 한다. 즉, 월급 전액을 ‘쓴 뒤 남기는’ 방식이 아니라 ‘먼저 투자금을 떼어 놓고 나머지로 생활하는’ 방식이 핵심이다. 기사에서는 연 5만 달러를 받더라도 4만 달러로 살면 연 1만 달러를 의도적으로 투자에 투입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또한 버핏은 신용카드 대신 현금을 써서 지출 체감을 높이라고 권한다. 실물 화폐를 직접 건네면 소비가 ‘체감적으로 더 아깝게’ 느껴져 충동구매를 줄일 수 있다는 것이다.
용어 설명: Living Below Your Means
미국 재테크에서 자주 쓰이는 ‘Living Below Your Means’는 직역하면 ‘수입보다 낮은 수준으로 산다’는 뜻이다. 한국식 표현으로는 적정 소비·초과 저축 정도로 이해하면 된다.
2. «소규모 기업에 소규모로 투자하라» – 작은 기회가 큰 수익을 낳는다
거대 자산운용사와 달리 개인 투자자는 시가총액이 작고 성장 잠재력이 큰 기업에 접근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기사에서는 “애플이나 IBM 초창기에 소액이라도 투자해 꾸준히 보유했다면 지금 막대한 부를 쌓을 수 있었을 것”이라는 예시를 들었다.
분산 투자 효과도 강조됐다. 여러 소형주에 소액씩 나눠 담으면 특정 종목 부진이 전체 포트폴리오에 미치는 충격을 완화할 수 있다.
3. «가치투자로 마진 오브 세이프티 확보» – 싸게 사서 오래 보유
버핏이 평생 고수해 온 전략은 Value Investing, 즉 내재가치에 비해 저평가된 기업을 골라 장기 보유하는 방식이다. 그는 기업이 고정비와 이익 사이에 충분한 «Margin of Safety(안전마진)»를 갖고 있는지 확인하라고 조언한다.
용어 설명: Margin of Safety·Intrinsic Value
• Margin of Safety는 주가가 기업 내재가치(intrinsic value)보다 얼마나 낮은가를 나타내는 완충 구간이다.
• Intrinsic Value란 자산·배당·미래 현금흐름 등을 복합적으로 할인해 계산한 ‘이론적 기업 가치’다. 이는 단순 재무제표 분석뿐 아니라 산업 전망과 경영진 역량까지 고려해야 하므로 ‘절반은 과학, 절반은 예술’로 불린다.
4. «공포에 탐욕, 탐욕에 공포» – 감정을 배제하고 역발상
버핏의 명언인 “다른 사람이 탐욕스러울 때 두려워하고, 두려워할 때 탐욕스러워하라”는 개인 투자자에게도 유효하다. 시장이 패닉에 빠져 투매가 쏟아질 때가 저가 매수 기회이고, 모두가 열광해 주가가 과열될 때는 한발 물러서야 한다. 핵심은 군중 심리에서 한 걸음 떨어져 의사결정을 내리는 ‘심리적 거리두기’다.
5. «꾸준함이 불러오는 장기 복리 효과» – 시간을 친구로 만들어라
연 1만 달러라도 규칙적·지속적으로 투자하면 장기 복리의 힘은 기하급수적으로 커진다. 기사에 따르면 연평균 8% 수익률 가정 시 30년 뒤 원금 30만 달러는 약 110만 달러로 불어난다. 버핏 역시 “시간은 훌륭한 기업의 친구”라고 강조해 왔다.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조차 훌륭한 투자 결정이 될 수 있다.” – 워런 버핏
끝으로 기사에서는 “버핏의 조언은 거창한 기법이 아니라 지출 절제·가치 중심·장기 시각이라는 단순한 원칙을 일관되게 실행하는 데 있다”고 정리했다. 본 기사는 GOBankingRates.com 원문을 번역·재구성한 것이며, 내용은 저자의 견해일 뿐 나스닥(Inc.)의 공식 입장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