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적 투자자 워런 버핏의 양육 조언
‘오마하의 현인(Oracle of Omaha)’으로 불리는 버크셔 해서웨이(Berkshire Hathaway) 회장 워런 버핏은 평생에 걸쳐 투자·경영·삶에 대해 간명하면서도 통찰력 있는 조언을 제시해 온 인물이다. 그는 이번에도 부모라면 귀 기울일 만한 단 하나의 양육 규칙을 강조하며, 이를 통해 자녀가 경제적·직업적 성공을 누릴 확률을 높일 수 있다고 단언했다.
2025년 7월 25일, 나스닥닷컴 보도에 따르면 버핏은 “보다 쉬운 길이 있는데 굳이 어려운 길을 택한다고 더 높은 점수를 주는 법은 없다”는 말을 다시 한 번 상기시키며, 자녀에게 ‘성장(growth)에 편승하라’는 사고방식을 심어 주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1. ‘성장을 좇아라’—버핏의 핵심 규칙
버핏의 원칙은 단순하다. “자녀가 성장하는 산업과 분야로 자연스레 끌리도록 이끌라”는 것이다. 그는 축소되거나 정체된 산업 대신 확장 중인 시장, 인구·기술·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영역으로 눈을 돌리라고 권한다. 이는 단순히 ‘어떤 직업을 선택할 것인가’에 국한되지 않으며, 교육·취미·투자 전략 등 광범위한 판단에 적용된다.
“직물 공장이 기계 소리에 묻혀 쇠락하던 시절처럼, 더 나은 길이 분명 존재하는데 굳이 험난한 길을 고집한다고 상(賞)을 받는 법은 없다.” — 워런 버핏
이 조언은 특히 미래 지향적 사고, 기회 탐색 능력, 문제 해결력을 키우는 데 필수적이다. 성장 산업은 대체로 직업 안정성·보상 수준·경력 전환 가능성이 높아, 장기적 삶의 질을 좌우한다.
2. ‘균형’이라는 필터—열정과 성장의 접점 찾기
물론 버핏의 조언이 자녀의 순수한 열정을 억누르라는 뜻은 아니다. 그는 “자녀의 흥미를 성장 궤도에 탑승시키는 것”이 핵심이라 설명한다. 예컨대 영화 전공 학생이 전통적 극장 시장에만 머문다면 기회가 제한될 수 있지만, 스트리밍·온라인 콘텐츠·가상현실(VR) 등 상승세 플랫폼으로 관심 폭을 넓히면 더 큰 관객·수익·창의적 실험 공간을 확보할 수 있다.
버핏은 ‘가족 가치관’ ‘현실적 여건’ ‘객관적 데이터’를 모두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즉 ‘성장률’ ‘시장규모’처럼 측정 가능한 지표를 우선 검토하되, 자녀에게 실행 가능한 선택지인지 여부를 반드시 점검해야 한다는 뜻이다.
3. 돈을 넘어선 가치—윤리적·지속가능한 성공 추구
버핏의 메시지는 단순히 ‘더 많은 돈을 벌라’에 국한되지 않는다. 윤리적이고 지속가능한 방식으로 번 영(榮)을 이루는 것이 진정한 목적이라는 점을 그는 거듭 밝혀 왔다. 성장 지향적 사고를 통해 자녀는 경제적 역풍을 최소화하고, 자신의 소명을 추구할 시간을 극대화할 수 있다.
특히 최근 경기 침체(Recession) 공포가 재차 고개를 드는 가운데, 성장 산업이 제공하는 안정성·유연성·경쟁 우위는 더욱 값진 방패가 된다. 자녀는 ‘왜 이 길이 더 지속가능한가’를 사고하며 비판적 사고·리스크 분석 역량을 함께 강화한다.
4. ‘오마하의 현인’이 길러낸 실제 성공 사례
워런 버핏 본인 역시 11세 때 처음 주식을 매입한 이후, ‘성장성’과 ‘내재가치’를 핵심 기준으로 삼아 거대 자산을 이뤄 냈다. 그의 운용 기록은 연평균 20% 내외 복리 수익률이라는 전설로 남아 있다. 이러한 경험에 비추어 그는 “급격히 변화하는 세상에서 성장 마인드셋을 장착한 아이는 어른이 되어 경쟁자를 압도할 것”이라고 단언한다.
다수의 심리·교육 연구에서도 성장형 사고(growth mindset)가 목표 달성율·학업 성취·직무 만족도를 끌어올린다는 결과가 확인됐다. 이는 버핏 조언의 학술적 근거이기도 하다.
5. 이해 돕기—‘Oracle of Omaha’란?
일반 한국 독자에게 다소 생소할 수 있는 ‘Oracle of Omaha’는 ‘오마하의 예언자’라는 뜻으로, 미국 네브래스카주 오마하 출신인 버핏을 일컫는 별칭이다. 그는 탁월한 가치투자 전략과 장기 복리의 힘을 실제 수치로 입증해 ‘예언자’에 비유된다.
6. 실전 활용 팁—부모가 할 수 있는 세 가지
① 데이터 대화: 자녀와 함께 신규 고용·시장 성장률 같은 객관적 수치를 찾아보고 토론한다.
② 체험형 학습: 견학·온라인 강좌·멘토링 등으로 성장 산업을 직접 경험하게 해 호기심을 자극한다.
③ 작은 투자 실험: 청소년 투자계좌나 모의투자를 통해 ‘성장률이 높은 기업·ETF’를 분석·추적해 보게 한다.
이러한 과정을 꾸준히 반복하면 자녀는 ‘어떤 길이 지속적으로 확장되고 있는가’에 대한 안목을 자연스레 체득한다.
7. 결론—성장 마인드셋이 곧 미래 경쟁력
버핏은 “성장 기회를 찾는 눈이야말로 자녀에게 물려줄 최고의 유산”이라고 강조한다. 이는 변동성이 극심한 현대 경제 환경에서 재정적 안정·직업적 만족·윤리적 성공을 동시에 실현할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인 길’이라는 점에서 설득력을 얻는다.
결국 부모의 역할은 자녀가 성장하는 파도를 읽고 그 위에 올라탈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쉬운 길을 택했다고 덜 빛나는 것이 아니며, 오히려 ‘더 나은 길’을 알아보는 지혜 자체가 최고의 관점자산이 된다는 사실을 워런 버핏은 재차 일깨워 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