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런 버핏의 최애 종목, 애플 주식이 향후 5년 내 두 배 오를 수 있을까

핵심 포인트

버핏은 2016년 이 시가총액 대기업의 주식을 처음 매수했다.

해당 기업의 최고경영자에게 최근 몇 년간의 성과에 대해 감사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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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널리스트들의 추정과 기업의 매출 성장률을 바탕으로 향후 주가가 5년 내 두 배가 되려면 어떤 조건이 필요한지 계산해 본다.


2025년 12월 22일, 모틀리 풀의 보도에 따르면 워런 버핏은 오랜 기간 포트폴리오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온 여러 선호 종목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들 종목은 장기적으로 시장을 능가하는 성과를 기록하는 데 기여해왔다. 버핏은 버크셔 해서웨이를 이끌며 59년간 연평균 복리 성장률 약 연 20%를 달성했는데 이는 같은 기간 S&P 500의 연평균 복리 수익률인 연 10%과 비교된다.

버핏이 선택하는 기업의 특징확고한 경쟁우위를 갖추고 시간이 지나도 견딜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이며, 장기 투자 관점에서 합리적인 가격에 진입하려는 전략을 따른다.

Warren Buffet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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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핏의 ‘특별한 자리’를 차지한 종목으로 이 기사에서는 애플(Apple, NASDAQ: AAPL)을 지목한다. 애플은 아이폰(iPhone), 맥(Mac) 등으로 잘 알려진 기술 대기업이다. 버핏은 기술 분야에 대해서는 전통적으로 적극적인 투자자가 아니었지만, 2016년 애플 주식을 최초 매수하면서 기술주에 베팅했다.

애플은 강력한 브랜드 역량과 충성도 높은 고객층을 보유하고 있어 이른바 경제적 해자(economic moat)를 가진 기업으로 평가된다. 이러한 경쟁력은 매출과 이익 성장, 그리고 주가 성과를 견인했다. 버핏은 지난 2025년 5월 열린 버크셔 해서웨이 주주총회에서 팀 쿡(Tim Cook) 애플 최고경영자에게 최근 수년간의 성과에 대해 감사를 표했다. 또한 버핏이 애플 보유 지분을 최근 분기들에서 일부 축소했으나, 애플이 여전히 그의 최대 보유 종목이라는 점은 그가 애플의 장기적 전망을 여전히 긍정적으로 보는 신호로 해석된다.

AAPL PS Ratio Chart

5년 내 두 배가 되려면 어느 수준까지 올라야 하는가? 애플 주가가 5년 내 두 배가 되려면 주당 가격이 약 $550 수준에 도달해야 하며, 이 경우 시가총액은 약 $8.1조(8.1 trillion)로 추정된다. 이를 뒷받침하는 시나리오를 매출 성장과 가격대비매출비율(PS ratio) 관점에서 수치화해 보면 다음과 같다.

애플의 실제 2023년 매출$3,830억(383 billion)이었다. 애널리스트들의 평균 추정치는 차기 연도 연간 매출을 $4,820억(482 billion)으로 보고 있다. 이 수치들을 바탕으로 계산한 연평균 복합성장률(CAGR)은 약 5.9%이다. 현재 주가는 매출 대비 약 10배(PS 약 10배)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만약 2023년부터 2030년까지 연평균 5.9%의 성장률이 이어진다면 2030년 매출은 약 $6,100억(610 billion)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수준에서 PS 비율이 13배에 달하면 시가총액 목표에 근접할 수 있으나, 이는 애플이 과거보다 훨씬 높은 PS 밸류에이션을 받아야 한다는 의미다.

반면, 시가총액 $8.1조를 유지하면서 PS 비율을 현재와 유사한 약 10배 수준으로 유지하려면 애플의 연간 매출이 $8,000억(800 billion)에 도달해야 하며, 이는 2023년 대비 매출이 향후 5년간 거의 두 배로 증가해야 함을 뜻한다. 이를 달성하려면 연평균 성장률은 약 9.6%로, 현재의 성장률 수준을 크게 상회해야 한다.


용어 해설

CAGR(연평균복합성장률)은 일정 기간 동안 특정 수치가 연평균 어느 정도의 비율로 성장했는지를 나타내는 지표이다. 예컨대 2023년 매출에서 2030년 매출까지의 연평균 성장률을 계산할 때 사용된다.

PS 비율(Price-to-Sales ratio)은 시가총액을 매출로 나눈 값으로, 기업이 매출 대비 얼마나 높은 가치를 인정받고 있는지를 보여준다. 동일 산업 내 다른 기업들과의 비교나 역사적 밸류에이션과의 비교에 많이 활용된다.

시가총액(Market Capitalization)은 주식시장에서 회사가 부여받은 총 가치로, 주가에 발행주식수를 곱해 산출한다. 기업의 규모를 가늠하는 대표적 지표다.


현실적인 가능성과 리스크

애플이 향후 5년간 매출을 두 배로 늘리고 PS 비율을 현재 수준으로 유지하는 시나리오는 가능하나 그 가능성은 극히 높다고 보기는 어렵다. 먼저, 스마트폰 및 개인용 기기 시장의 성장 속도가 급격하게 증가할 가능성은 제한적이며, 이미 성숙 단계에 진입한 사업 부문이 많다. 다만 애플은 서비스(구독형 콘텐츠, 앱 스토어, 결제 등)와 생태계 내 재구매 및 업그레이드 수요를 통해 반복적 수익을 확대하고 있어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갖추고 있다.

또한 애플의 인공지능(AI) 기능 도입은 경쟁사보다 다소 늦게 이루어진 편이나, 약 1년 전부터 장치 전반에 AI 기능을 탑재하기 시작했고 이는 향후 제품군의 차별화와 서비스 전환율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따라서 단기적으로 주가가 2배 오르는 것은 다소 비관적인 전망이지만, 중장기적으로는 안정적인 자본 증식의 수단으로서 가치가 크다는 평가가 가능하다. 애플은 대규모 설치 기반(active devices)을 바탕으로 구독형·서비스 매출이 기록적 수준으로 증가하고 있어, 배당 수익이나 현금흐름 기반의 재투자 여력도 견고하다.


투자 판단 시 고려사항

투자 전 고려해야 할 요소는 다음과 같다. 첫째, 매크로 환경과 금리 수준에 따른 밸류에이션 민감도다. 고밸류 주식은 금리 상승기에 상대적으로 압박을 받을 수 있다. 둘째, 애플의 제품 사이클과 신제품 출시 성과가 매출 성장률에 미치는 영향이다. 셋째, 경쟁사와의 기술 격차 및 규제 리스크 등이다.

한편, 모틀리 풀의 Stock Advisor 팀은 최근 발표한 ‘지금 매수해야 할 10대 종목’ 목록에 애플을 포함시키지 않았다. 이 목록은 과거 넷플릭스(Netflix)를 2004년 12월 17일 추천했을 당시 $1,000 투자액이 509,039달러가 됐고, 엔비디아(Nvidia)를 2005년 4월 15일 추천했을 때 $1,000가 1,109,506달러가 됐다는 등 높은 초과수익 사례를 제시하며 특정 성장주를 추천 목록으로 제시했다. 해당 수치들은 2025년 12월 21일 기준 Stock Advisor의 평균 누적수익률 통계와 관련 있다.

디스크로저(공시)로서 본 기사 원문 작성자는 Adria Cimino이며, 해당 저자는 기사에 언급된 어떤 종목에도 포지션을 보유하고 있지 않다고 표기했다. 모틀리 풀(The Motley Fool)은 애플과 버크셔 해서웨이에 대해 포지션을 보유·추천하고 있으며, 관련 공시 정책을 명시하고 있다.


종합적 평가 및 전망

요약하면, 애플은 강력한 브랜드 파워와 대규모 활성 장치 기반, 증가하는 서비스 매출을 통해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자본 증식 수단이 될 수 있다. 그러나 단기간(5년) 내 주가가 두 배로 오르려면 매출 성장률의 가속화와 밸류에이션의 상당한 확장이라는 두 가지 전제조건이 동시에 충족되어야 한다. 이러한 조건은 가능하나 확률적으로는 높지 않다.

투자자 관점에서는 애플을 ‘즉시 급등을 기대하는 고수익형 포지션’보다는 중장기적 보유를 통한 안정적 자산 증식 수단으로 보는 것이 보다 현실적이다. 다만 포트폴리오 내 비중 조절, 금리 환경 변화에 대한 대비, 신제품·서비스의 시장 반응 모니터링 등은 지속적으로 필요하다.

핵심 숫자 정리: 2016년 버핏의 최초 매수, 2023년 매출 $3830억, 애널리스트 2024년 예상 매출 $4820억, 현재 PS 약 10배, 5년 내 두 배가 되려면 목표 주가 약 $550, 목표 시가총액 약 $8.1조, 필요 매출 약 $8000억(연평균 CAGR 약 9.6%).

본 보도는 원문 기사와 공시 내용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투자 판단의 최종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