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하의 현인”으로 불리는 투자계의 거장 워런 버핏(94)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은 평생에 걸쳐 단순하지만 강력한 원칙으로 기업·투자·인생을 설명해 왔다. 최근 그는 자녀를 돈에 밝은 사람으로 키우기 위해 반드시 지켜야 할 ‘한 가지 규칙’을 강조했다.
2025년 7월 23일, 나스닥닷컴 보도에 따르면 버핏이 제시한 핵심은 “성장이 예상되는 분야로 아이를 안내하라”는 것이다. 그는 “더 쉬운 길이 존재하는데도 굳이 가장 어려운 길을 택했다고 해서 추가 점수를 주지는 않는다”고 말하며, 〈출처: GOBankingRates〉 미래가 확장되는 산업·직무·기회를 활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1. 성장 마인드셋(Growth Mindset)의 본질
버핏의 원칙은 단순하다. 아이들이 정체되거나 쇠퇴하는 영역 대신 팽창하는 시장을 향하도록 돕는 것이다. 이는 직업 선택을 넘어 학업, 취미, 창업 아이디어 등 삶 전반에 적용된다. 버핏 스스로도 11세 때 투자에 입문해 성장 섹터를 선점한 경험이 있으며, 버크셔 해서웨이의 포트폴리오 역시 장기적 성장성이 뚜렷한 기업들로 구성돼 있다는 점이 이를 뒷받침한다.
2. 균형 잡힌 접근법
그러나 ‘성장=돈’이 전부는 아니다. 버핏은 “아이의 진정한 열정을 짓밟으라는 뜻이 아니라, 그 열정을 상승 궤도와 연결하라”는 메시지를 덧붙인다. 예를 들어 영화학도라면 침체된 극장 시장만 고집하기보다 OTT·단편 영상 플랫폼 등 관객이 증가하는 채널에 도전하라는 의미다. 구체적으로는 인구통계 변화·시장 규모·고용 창출처럼 측정 가능한 지표를 활용해 지향점을 설정해야 한다.
“섬유 공장이 사양 산업이었듯, 굳이 어려운 길을 택해도 시장은 보상하지 않는다.” — 워런 버핏
3. ‘오마하의 현인’이 전하는 윤리·안정·만족
버핏은 수익 극대화를 넘어 윤리적 수단을 통한 경제적 안정을 강조한다. 성장이 예상되는 분야에서 전문성을 쌓으면 직업적 만족도와 재정 안전망을 동시에 확보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이는 경기 침체·실업 등 ‘역풍’ 속에서도 생존 확률을 높인다.
4. 용어 해설
- Growth Mindset: 하버드대 캐럴 드웩 교수 이론으로, 실패를 학습 기회로 보고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다는 신념을 뜻한다.
- Oracle of Omaha: 미국 네브래스카주 오마하 출신인 버핏에게 붙은 별칭으로 ‘오마하의 예언자’라는 의미다.
5. 기자 시각—왜 지금 ‘성장’을 말하는가?
기술·기후·인구 변화가 가속화되는 2020년대 중반, AI·재생에너지·헬스테크 등 신산업은 기하급수적으로 커지는 반면 일부 전통 업종은 급격히 축소되고 있다. ‘부모 세대가 안전하다고 믿었던 길’이 10년 내 사라질 위험도 충분하다. 이처럼 환경이 빠르게 뒤바뀌는 시대일수록, 성장 동력을 예측하고 선점하는 사고방식은 아이들의 미래 경쟁력을 결정짓는 열쇠가 된다.
6. 실천 전략
- 아이와 함께 데이터 기반 시장 조사를 수행한다. 예: 노동통계국 자료, 시장 조사 보고서 등.
- 소액투자·주식 모의투자를 통해 성장 기업 찾기 경험을 쌓게 한다.
- 멘토 매칭 프로그램이나 산업 박람회 등을 활용해 실제 종사자와 대화할 기회를 제공한다.
7. 결론
워런 버핏은 우연히 세계 최고 부자가 된 것이 아니다. ‘성장 지향’이라는 단순하지만 흔들림 없는 원칙이 그를 오늘의 위치로 이끌었다. 부모가 이 철학을 자녀교육에 접목한다면, 아이들은 경제적 통찰과 비판적 사고력을 기르고, 거친 경제 환경에서도 자신만의 길을 개척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