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alidea가 공개한 ‘구루 펀더멘털 리포트’에 따르면, 워너 브라더스 디스커버리(티커: WBD)는 자사가 추종하는 22개 유명 투자전략 가운데 데이비드 드레먼의 역발상 투자(Contrarian Investor) 모델에서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 전략은 시장에서 비인기 대형주 혹은 중형주를 찾아 기초 체력의 개선 가능성에 주목하는 방식이다.
2025년 10월 30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WBD는 시가총액이 큰 성장주(large-cap growth)로 분류되며, 영화·미디어 업종 내에서 이 모델에 기반한 점수는 61%로 집계됐다. 일반적으로 80% 이상이면 ‘투자 관심’, 90% 이상이면 ‘강한 매수 관심’을 시사한다는 점에서, WBD는 아직 관망 구간에 머무르고 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해당 점수는 기업의 재무 지표와 주가 밸류에이션을 종합적으로 반영한 결과”라고 Validea는 밝혔다.
이번 분석에서는 총 11개 항목 중 6개에서 PASS, 5개에서 FAIL이 기록됐다.
세부 평가 항목
MARKET CAP: PASS │ EARNINGS TREND: FAIL │ EPS GROWTH RATE(과거·미래): FAIL │ P/E(주가수익비율): FAIL │ P/CF(주가현금흐름비율): PASS │ P/B(주가순자산비율): PASS │ P/D(주가배당비율): FAIL │ CURRENT RATIO(유동비율): PASS │ PAYOUT RATIO(배당성향): PASS │ ROE(자기자본이익률): FAIL │ PRE-TAX PROFIT MARGIN(세전 이익률): FAIL │ YIELD(배당수익률): FAIL │ TOTAL DEBT/EQUITY(총부채비율): PASS
참고: P/E, P/CF, P/B 등 약어는 ‘주가를 각각 이익·현금흐름·순자산으로 나눈 값’으로, 기업의 상대적 가치평가에 널리 쓰인다.
데이비드 드레먼 모델이란?
드레먼은 ‘Contrarian Investment Strategies’ 시리즈로 유명한 가치투자 전문가다. 그는 켐퍼-드레먼 하이리턴 펀드를 통해 1988년부터 1998년까지 동종 255개 펀드 중 1위를 기록했고, Lipper 데이터베이스 3,175개 펀드 가운데 가장 많은 기간 1위를 유지했다. 장기간 시장수익률 대비 초과수익을 달성한 점이 특징이다.
이 모델은 저평가된 대형주·중형주 중에서도 투자자 관심이 상대적으로 낮은 종목을 발굴해, ‘악재 후 수급 공백’이 완화되면 주가가 재평가될 가능성에 베팅한다. 따라서 실적 개선 징후를 동반한 밸류에이션 매력이 핵심 선택 기준이다.
WBD의 투자 포인트와 리스크
투자 포인트*1밸류에이션: P/CF·P/B 지표가 PASS를 기록해 현금흐름 및 순자산 관점에서 상대적으로 저평가 구간으로 보인다.
재무안정성: 유동비율과 총부채비율이 PASS를 받아, 단기 지급능력과 부채부담 측면에서 무난한 수준이다.
리스크: EPS 성장률, 세전이익률 등이 FAIL을 받았고, P/E 비율 역시 기준치를 넘지 못해 이익 창출력 회복이 관건이다. 배당 성향이 PASS임에도 배당수익률(YIELD)은 FAIL이어서, 당분간 배당을 통한 주주 환원 기대는 낮다.
Validea 및 추가 정보
Validea는 워런 버핏, 벤저민 그레이엄, 피터 린치 등 전설적 투자자의 공개 전략을 모델 포트폴리오 형태로 구현해 리스크·수익 특성을 추적하는 리서치 플랫폼이다.
WBD에 대한 ‘Guru Analysis’와 ‘Fundamental Analysis’ 보고서를 비롯해, S&P500·러셀2000·고배당·저변동성 등 다양한 팩터 기반 스크리닝 결과도 제공된다.
“이 기사에 담긴 견해는 필자의 개인적 의견일 뿐이며, 나스닥(Nasdaq)의 공식 입장과는 무관하다”는 고지가 마지막에 첨부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