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미 정부에 ‘버림받지 않았다’고 주장…트럼프 대통령의 국정연설서 전쟁 종식 언급 기대

우크라이나는 미국 정부로부터 버림받지 않았다고 주미 우크라이나 대사가 밝혔다. 대사는 또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예정된 국정연설(State of the Union)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 문제를 언급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6년 2월 24일, 로이터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주미 우크라이나 대사 올가 스테파니시나(Olga Stefanishyna)는 기자들에게 이같이 말하면서 최근 미국 국무부로부터 데마르시(demarche)를 받았다고 밝혔다. 데마르시는 외교적 경로를 통해 상대국에 항의나 자국의 우려를 공식 전달하는 외교적 조치이다.

스테파니시나 대사는 기자들에게 우크라이나의 공격이 러시아 남부 항구도시 노보로시스크(Novorossiysk)에 가해진 이후, 이로 인해 카자흐스탄에서의 미국 이익에 영향이 있었다는 취지의 이유로 미국 측이 항의 의사를 표명했다고 전했다. 카자흐스탄의 대부분 석유는 수출을 위해 노보로시스크로 보내진다는 사실관계를 언급하면서, 이와 관련한 미국 측 우려를 전해 들었다고 말했다.

“우리는 국무부로부터 ‘미국의 이익을 공격하는 행위를 자제하라’는 취지의 이야기를 들었다”


데마르시(demarche)의 의미와 외교적 맥락

데마르시는 외교관계에서 자주 사용되는 절차로, 한 국가가 다른 국가에 대해 특정 행위의 중단이나 해명을 요구하거나 우려를 표명할 때 공식적으로 전달하는 문서 또는 구두 전달을 말한다. 이번 사건에서는 미국 국무부가 우크라이나 측에 카자흐스탄 내 미국 이익에 영향을 미친 군사행동과 관련해 우려를 전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는 단순한 언급 차원을 넘어 동맹 간 분쟁 조정과 관련한 실무적 조치로 해석된다.

노보로시스크 항구와 카자흐스탄의 석유 수출 경로

노보로시스크는 흑해 연안의 주요 수출항 중 하나로, 인근 지역과 중앙아시아 국가들의 에너지 수출에서 전략적 역할을 해왔다. 보도에 따르면 카자흐스탄의 많은 석유가 수출을 위해 노보로시스크로 운송된다. 이 경로에 대한 공격이나 위협은 카자흐스탄의 수출 흐름, 운송비용, 그리고 최종적으로 국제 에너지 시장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연설과 전쟁 종식 논의 전망

스테파니시나 대사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2026년 2월 24일 국정연설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 해결에 대해 언급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국정연설은 대통령이 국내·외 정책 방향을 제시하고 의회 및 국민에게 향후 과제를 설명하는 연례 행사이다. 대통령의 발언 내용은 외교정책의 향방을 가늠하는 중요한 신호로 해석된다.

외교적 함의와 지역 안정성

미국 국무부의 데마르시는 우크라이나의 군사행동이 제3국의 이해관계에 파급효과를 미친 상황에서 동맹 간 민감한 조정이 이루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미국과 우크라이나 간의 협력은 전반적으로 지속되고 있으나, 특정 작전의 여파가 동맹국 또는 우방국의 이익을 침해할 경우 외교적 긴장과 실무 조정이 수반된다. 이는 전장(戰場) 밖에서의 외교적 비용과 정치적 책임이 병행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경제적·시장 영향 분석

노보로시스크 항구에 대한 공격과 같은 사건은 단기적으로 에너지 공급 불안감을 유발할 수 있으며, 특히 중앙아시아 원유의 수출 경로가 제한되거나 지연될 경우 국제 원유가격 상승 압력으로 이어질 수 있다. 카자흐스탄은 원유 수출이 경제에 차지하는 비중이 큰 만큼, 수출입 차질은 해당국의 재정수지와 통화가치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 또한 운송 경로 다변화 비용이 증가하면 관련 기업의 물류비용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

금융시장 측면에서는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가 위험자산 회피 성향을 자극해 주식시장 변동성을 높이고, 안전자산(예: 미국 국채, 금) 선호를 강화할 가능성이 있다. 단기적 충격은 통상적으로 시장에서 빠르게 가격에 반영되지만,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에너지 공급구조의 변화와 함께 중기적 물가상승 압력으로 전이될 수 있다. 정책 대응 차원에서 주요 산유국 및 수출국, 그리고 국제 운송업체의 대응이 중요해진다.


정책적·안보적 시사점

이번 보도는 동맹 내에서 군사행동과 외교적 조율 사이의 긴장이 존재함을 보여준다. 미국이 자국 이익 보호를 이유로 우려를 표명한 것은 동맹과 우방 간 행동이 상호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방증한다. 향후 우크라이나의 군사 작전 계획과 미국 및 유럽 국가들의 외교적 소통 방식이 어떻게 맞물릴지 주목된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연설에서 나올 발언은 향후 서방의 통일된 대응과 외교적 노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중대한 정치적 신호가 될 것이다.


결론

주미 우크라이나 대사의 발언은 우크라이나가 미국으로부터 완전히 단절되었다고 느끼지 않는다는 메시지와 함께, 특정 군사행동이 제3국 이익에 미친 영향으로 인해 미국이 외교적으로 우려를 표명했다는 사실을 확인시킨다. 이는 전쟁의 지역적 파급효과와 함께 동맹 간 조정의 필요성을 재확인시키는 사안이다. 향후 전개 과정에서 에너지 수출 경로의 안정성, 국제 유가, 지역 안보 협력, 그리고 주요국의 외교적 발언들이 시장과 외교의 향방에 중요한 변수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