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시 바이오로직스, 상반기 순이익 56% 증가 전망…주가 18개월 최고치

우시 바이오로직스 주가, 긍정적 실적 전망에 18개월 만에 최고치 기록

2025년 7월 24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중국의 글로벌 바이오 의약품 위탁개발·생산 기업(CDMO)인 우시 바이오로직스(HKEX: 2269) 주가가 장중 4% 이상 급등해 주당 30.15홍콩달러(HK$)를 기록했다. 이는 2024년 1월 이후 약 18개월 만에 나타난 최고가다.

이번 주가 급등은 회사가 예상한 상반기 실적 개선에 기인한다. 우시 바이오로직스는 2025년 상반기(1~6월)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56%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회사 측은

“Follow and Win the Molecule” 전략, 서비스 포트폴리오 확대, 디지털 전환을 통한 효율성 개선

을 주요 요인으로 꼽았다.

구체적으로 회사는 같은 기간 매출이 16% 성장하고, 조정 순이익11%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공식 실적 발표일은 8월 19일로 예정돼 있다.


주가·지수 비교

우시 바이오로직스의 상승률은 이날 홍콩 항셍지수(Hang Seng Index)의 평균 변동폭을 크게 상회했다. 항셍지수는 글로벌·중국 경기 둔화 우려로 약보합세를 보였으나, 회사 주가는 강세 흐름을 유지하며 시장 대비 초과 수익률을 기록했다.

전략적 배경

‘Follow and Win the Molecule’ 전략은 글로벌 제약사가 개발 중인 후보물질(파이프라인)을 초기 단계부터 상용화 단계까지 따라가며 전(全) 단계를 아웃소싱 형태로 제공하는 우시 바이오로직스 고유의 사업 모델이다. 이 모델은 개발 리스크를 분산하면서도 장기 계약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시장의 긍정적 평가를 받아왔다.

바이오로직스란 무엇인가?

바이오로직스(Biologics)는 세포·유전물질 등 생물학적 원료에서 유래한 고분자 의약품을 뜻한다. 백신, 단일클론항체, 세포·유전자 치료제 등이 대표 사례다. 화학 합성 의약품에 비해 생산 공정이 복잡하고 품질 관리 기준이 엄격해 전문 CDMO에 대한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디지털 전환의 영향

우시 바이오로직스는 인공지능(AI) 기반 공정 최적화, 실시간 배치 모니터링, 전사적 자원 관리(ERP) 시스템 고도화를 통해 생산성과 수율을 끌어올렸다. 이는 고객사 개발 기간 단축과 비용 절감으로 이어져 신규 수주 확대에 기여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전문가 시각 및 전망

바이오 의약품 시장은 블룸버그 인텔리전스 자료 기준 2024~2030년 연평균 8%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환경에서 글로벌 톱티어 CDMO로 평가받는 우시 바이오로직스가 확보한 주문잔고(backlog) 증가세는 주가의 추가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다만, 미·중 지정학적 갈등과 해외 규제 리스크는 중장기 불확실성으로 남아 있다.

투자자 주의 사항

유동성 경고: 홍콩 증시는 변동성이 크고 외환(홍콩달러) 요인이 존재한다. 또한 우시 바이오로직스의 실적 발표가 임박하면서 시장 기대치 변화에 따라 주가가 급등락할 수 있다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

향후 일정

회사는 8월 19일 공식 실적 발표 후 컨퍼런스콜을 통해 구체적 가이던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실적 발표 전후로 기관투자자의 목표주가 조정, 단기 차익 실현 매물 출회 가능성 등 주가 변동성 확대가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