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버 테크놀로지(Uber Technologies Inc.)가 2025회계연도 4분기 실적에서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매출을 보고했다. 회사는 특히 음식 배달을 중심으로 한 딜리버리(Delivery) 부문 성장이 전체 매출 확대를 이끌었다고 밝혔다.
2026년 2월 4일, CNBC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우버는 2025년 12월로 끝나는 분기 실적에서 조정 기준 주당순이익(EPS)을 $0.71로 발표했고, 매출은 $143.7억(= $14.37 billion)을 기록해 시장 컨센서스인 $143.2억(= $14.32 billion)을 소폭 상회했다.
우버는 전년 동기 매출 $120억에서 이번 분기에 약 20% 증가했다고 밝히며, 세부적으로는 모빌리티(Mobility: 승차 호출 플랫폼) 부문 매출이 $82억(= $8.2 billion)으로 전년 대비 19% 증가, 딜리버리(Delivery) 부문 매출은 $49억(= $4.9 billion)으로 전년 대비 30%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스트리트어카운트(StreetAccount)의 집계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모빌리티 매출을 약 $83억, 딜리버리 매출을 약 $47.2억으로 예상했었다. 이 밖에 우버는 해당 분기 순이익을 $2.96억(= $296 million)으로 보고했으나, 이 금액에는 $16억(= $1.6 billion) 규모의 “지분투자 재평가로 인한 세전 순(純) 역풍(net pre-tax headwind)”이 포함되어 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순이익은 $68.8억(= $6.88 billion)이었다.
우버는 분기 동안 총 그로스 북킹스(Gross bookings)을 $541억(= $54.1 billion)으로 보고해, 스트리트어카운트의 평균 추정치인 $531억을 상회했다. 회사는 1분기 그로스 북킹스가 전년 동기 대비 최소 17% 증가해 $520억~$535억(= $52 billion~$53.5 billion)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사진: 우버 이츠 배달 가방(2026년 1월 15일, 브루클린)
우버의 분기별 가장 강력한 매출 성장은 딜리버리 부문에서 나왔다. 이 부문은 원래 식당 배달에서 출발했으나 현재는 식료품과 소매 물품까지 포함한다. 회사는 OpenTable, Shopify와의 연계 및 캐나다의 Loblaws, 폴란드의 Biedronka, 일본의 Seiyu, 호주의 Coles 등 매장 브랜드와의 제휴를 통해 딜리버리 서비스를 확장했다고 밝혔다.
CEO 다라 코스로샤히(Dara Khosrowshahi)는 실적 발표 전 배포한 준비 발언에서 지난해 딜리버리 성장이 유럽·중동·아프리카(EMEA) 지역에서 가장 높았다고 언급했다. 또한 회사는 실적 발표 이후 애널리스트와의 컨퍼런스 콜에서 자율주행차(Autonomous Vehicles, 이하 AV) 관련 진전을 강조하면서 주가가 초기 하락 후 콜 중에 약 3% 상승하기도 했다고 전해졌다.
자율주행차 전략 및 향후 계획
코스로샤히 CEO는 AV가 “다조(多兆) 달러 규모의 기회를 열 것”이라며 AV가 기존 플랫폼의 강점을 근본적으로 증폭시킨다고 평가했다. 회사는 애틀랜타와 텍사스 오스틴에서 2025년에 AV 탑승 서비스를 제공한 결과 전체 여행(trip) 성장률이 인간 운전사에 대해서도 “상당히 가속화”됐다고 보고했다. 샌프란시스코에서는 아직 우버 자체의 로보택시 옵션은 없지만, AV 공급의 시장 유입이 전반적인 카테고리 성장을 견인했다고 밝혔다.
알파벳(구글)의 자율주행 자회사인 웨이모(Waymo)는 2024년부터 샌프란시스코에서 자사의 앱을 통해 운전사 없는 승차 호출 서비스를 운영해왔고, 일부 시장에서는 웨이모의 로보택시가 우버 앱을 통해 독점 제공되기도 한다.
코스로샤히는 우버가 2026년 말까지 미국과 해외를 합쳐 최대 15개 도시에서 AV 탑승을 중개(facilitate)할 예정이며, 2029년까지 세계에서 가장 큰 AV 탑승 중개자가 될 계획이라고 밝혔다. 향후 예정된 도시는 휴스턴, 로스앤젤레스, 샌프란시스코와 런던, 뮌헨, 홍콩, 취리히, 마드리드 등을 포함한다고 했다.
다만 코스로샤히는 기술적·규제적·기타 장애물 때문에 “AV는 앞으로 수년 동안 라이드셰어 카테고리에서 매우 작은 비중으로 남을 가능성이 높다”며 현실적인 제약을 함께 지적했다.
구독·광고·AI 연계 전략
우버는 멤버십 프로그램인 Uber One의 성장을 강조했다. 회사는 Uber One 가입자들이 구독 이후 더 많은 탑승을 예약하고 더 많은 상품을 구매하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광고 비즈니스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으며, 생성형 인공지능의 인기에 편승해 ChatGPT 통합을 통해 이용자들이 체크아웃 전에 서비스를 찾고 레스토랑을 발견할 수 있도록 해 고객 유입과 발견(discovery)을 확대하려 한다고 밝혔다.
전문 용어 설명
다음은 기사에서 사용된 주요 용어들에 대한 설명이다. 그로스 북킹스(Gross bookings)은 플랫폼을 통해 처리된 총 거래액을 의미하며, 서비스 수수료·운영비 차감 전의 총금액이다. 모빌리티(Mobility)는 승차 호출(ride-hailing) 비즈니스를 가리키며, 드라이버와 승객을 연결하는 핵심 사업부다. 딜리버리(Delivery)는 음식 배달에서 출발해 식료품·리테일 배송 등으로 확장된 부문을 뜻한다. 조정 EPS(adjusted EPS)는 일회성 항목이나 비현금성 항목을 제외해 경영성과를 보여주기 위한 보정 이익 수치다. AV(Autonomous Vehicle)와 로보택시(robotaxi)는 운전사 없이 자율주행 기술로 운영되는 차량과 서비스 모델을 의미한다.
시장·경제적 함의와 향후 전망 분석
이번 실적 발표는 우버의 수익 구조 변화와 사업 다각화가 실적에 반영된 사례로 해석된다. 딜리버리 부문의 높은 성장률은 우버의 전체 매출 포트폴리오에서 배달 비중이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는 인근 소매·식료품 사업자들과의 제휴 확대를 통해 매출원 다변화가 가능함을 시사한다. 반면, 순이익에 포함된 $16억 규모의 지분투자 재평가 손실은 밸류에이션 변동성에 따른 일시적 손익 영향을 보여준다.
단기적으로는 그로스 북킹스의 플러스 성장과 딜리버리 매출의 빠른 확장이 주가에 긍정적 신호로 작용할 수 있다. 다만 AV 투자와 관련한 확장 계획은 중장기적인 비용 부담 및 규제 리스크를 동반한다. AV가 전체 라이드셰어 수요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당장 크지 않다는 회사의 전망은 기술 상용화의 속도가 시장 기대보다 느릴 수 있음을 나타낸다.
광고 사업과 구독(우버 원) 확대는 단위당 수익(ARPU)을 끌어올릴 수 있는 보완적 수단이다. ChatGPT 등 생성형 AI와의 연계는 고객의 서비스 발견 단계를 효율화해 전환율 개선과 고객 유지에 기여할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경쟁 심화(웨이모 등 AV 플레이어, 도어대시·플랫폼 간 가격 경쟁)와 규제 환경 변화는 수익성 지표에 상시적 하방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다.
종합하면, 이번 분기는 매출 성장과 플랫폼 수요 확대 측면에서 긍정적 신호를 보였으나, 투자·재무 구조와 AV 상용화의 불확실성은 중장기 수익성에 대한 검토를 요구한다. 투자자 관점에서는 매출 기반의 성장 지속성, AV 상용화 비용과 규제 리스크, 그리고 광고·구독 매출의 마진 기여도를 면밀히 살펴야 한다.
요약 인용: 다라 코스로샤히 우버 CEO는 “AV가 우리의 기존 플랫폼 강점을 근본적으로 증폭한다”며 AV의 장기적 가능성을 강조했으나, 동시에 기술·규제적 장벽으로 인해 단기간에 큰 비중을 차지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경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