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버(Uber Technologies)가 3분기 실적에서 매출(Revenue)이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 우버는 매출 134억7,000만 달러를 기록해 LSEG 집계 컨센서스(132억8,000만 달러)를 상회했다. 다만 주당순이익(EPS)은 3.11달러로 제시됐으나, LSEG 애널리스트들이 예상한 0.68달러와의 직접 비교 가능성은 즉시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실적 발표 직후 우버 주가는 4% 하락했다.
2025년 11월 4일, CNBC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우버는 이번 분기를 두고 ‘2023년 말 이후 가장 강한 성장’이라고 평가했다. 보도에는 다라 코스로샤히(Dara Khosrowshahi) 최고경영자가 2025년 2월 21일 플로리다 마이애미비치 파에나 호텔에서 열린 FII PRIORITY 서밋 3일 차에 연단에 선 사진(촬영: Joe Raedle | Getty Images) 설명도 포함됐다. 본 기사에는 종목 표기 ‘UBER’(티커)와 함께 ‘즐겨찾는 종목 팔로우(무료 계정 생성)’ 같은 서비스 안내 문구도 덧붙여졌다.
코스로샤히 CEO는 사전 준비된 멘트에서 ‘이는 2023년 말 이후 가장 강한 성장세이며, 코로나19 이후 반등 국면을 제외하면 우버 역사상 가장 큰 이용(Trip) 증가’라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112억 달러 대비 20% 급증했다. 총예약총액(Gross Bookings)은 21% 증가한 497억4,000만 달러로 집계되며 StreetAccount 예상치(489억5,000만 달러)를 상회했다. 총예약총액은 호출 이동, 배달 등 플랫폼 전반에서 발생한 총 거래액을 의미한다.
순이익(Net income)은 거의 3배 증가한 660만 달러(주당 3.11달러)로 제시됐으며, 전년 동기 26억 달러(주당 1.20달러)에서 크게 늘었다고 설명됐다. 조정 EBITDA는 33% 증가한 약 22억6,000만 달러로 StreetAccount 추정치와 대체로 부합했다. ※ EBITDA는 이자·세금·감가상각·무형자산상각 전 이익
참고: 위 순이익 관련 달러 표기와 주당이익 수치 사이에는 독자 입장에서 표기 상의 혼선이 느껴질 수 있다. 본 문서는 기사 원문의 수치를 있는 그대로 전재했다.
우버는 순이익에 49억 달러 규모의 세무 평가(Valuation) 관련 환입 이익과 지분투자 재평가에서 발생한 세전 순이익 15억 달러가 반영됐다고 밝혔다. 이는 일회성 성격의 회계 요인이 결과에 영향을 줬음을 시사한다.
4분기 가이던스에서 우버는 총예약총액을 5,225억~5,375억 달러로 제시했다. 이는 StreetAccount 전망치(5,210억 달러)를 상회하는 범위다. 또한 조정 EBITDA는 24억1,000만~25억1,000만 달러로 제시돼 StreetAccount 추정(24억7,000만 달러)과 대체로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코스로샤히 CEO는 혁신과 합리적 가격 정책이 이번 분기 이용 건수와 총예약총액의 강한 성장을 견인했다고 평가했다. 우버의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PC)는 17% 증가한 1억8,900만 명을 기록했고, 분기 중 총 35억 건의 이용이 발생해 전년 대비 22% 증가했다.
코스로샤히는 CNBC ‘스콰크 박스’와의 인터뷰에서 ‘현재로서는 시야가 맑다’며 ‘물론 글로벌 경제를 주시하고 있지만, 이 시점에서 비즈니스는 모든 실린더가 제대로 작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우버가 인공지능(AI)을 활용해 드라이버와 배달 파트너를 위한 솔루션을 지속 구축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향후 성장 모멘텀은 내부 혁신에서 나오되, 필요 시 선별적 인수가 보완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부문별 성과에서는 모빌리티(호출 이동) 총예약총액이 251억1,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20% 증가했다. 딜리버리(배달) 총예약총액은 233억2,000만 달러로 25% 증가했다. 수익 인식 기준으로는 모빌리티 부문 매출 76억8,000만 달러로 StreetAccount 추정(76억3,000만 달러)을 소폭 상회했고, 딜리버리 부문 매출 44억8,000만 달러로 추정치(43억1,000만 달러)를 웃돌았다.
주가 반응은 약세였다. 실적 발표 당일 우버 주가는 4% 하락했다. 시장에서는 EPS 비교 가능성에 대한 불확실성과 일회성 세무·지분평가 이익 반영 규모를 감안해, 이익의 질을 재평가하는 움직임이 있었을 가능성이 있다. 다만 견조한 총예약총액 성장과 이용자·이용 건수 확대는 기본 수요의 탄탄함을 시사한다.
추가 맥락: 기술 업계 동향
기사에는 관련 기술 뉴스 큐레이션도 함께 제시됐다. 마이크로소프트는 AI 덕분에 인력 운영에서 ‘더 큰 레버리지’를 추구한다는 입장을 밝혔고, 빅테크 성장의 상당 부분을 온라인 광고가 견인하고 있다는 분석이 언급됐다. 또한 마이크로소프트 AI 총괄은 ‘의식은 생물학적 존재에만 가능’하다는 견해를 표했고, 일론 머스크는 테슬라 로드스터 시연 계획을 연내 예고했다.
용어·지표 해설
총예약총액(Gross Bookings): 우버 플랫폼에서 발생한 총 거래액의 합계로, 수요 강도를 가늠하는 핵심 지표다. 예약 취소·수수료·지급 구조 등에 따라 인식되는 매출(Revenue)과는 구분된다.
조정 EBITDA(Adjusted EBITDA): 이자·세금·감가상각·무형자산상각 전 이익에서 일회성 비용·수익 등을 조정한 수치로, 현금창출력과 영업 효율성을 비교할 때 참고한다.
LSEG: 런던증권거래소그룹 산하의 데이터·리서치 집계 기관으로, 시장 컨센서스와 애널리스트 전망을 제공한다.
StreetAccount: 금융정보 업체 팩트셋(FactSet) 계열의 실적·지표 추정치 제공 서비스로, 시장 기대치 비교에 널리 활용된다.
종합 평가
이번 분기 우버는 매출 서프라이즈와 총예약총액의 견조한 두 자릿수 성장을 확인했다. 이용자와 이용 건수의 고른 확대는 모빌리티·딜리버리 양대 축의 확장성을 뒷받침한다. 반면, 순이익에는 세무 평가 환입과 지분평가 이익 등 비경상 요인이 크게 작용해, 순이익의 지속가능성에 대한 시장의 판단은 분화될 수 있다. 4분기 가이던스는 보수적이지 않은 범위를 제시하면서도 컨센서스와 대체로 합치돼, 성장 기조의 연속성을 암시한다. 중장기적으로는 AI 기반 운영 최적화와 내부 혁신, 그리고 선별적 M&A가 수익성 제고와 서비스 확장에 기여할 여지가 크다.
결론적으로, 우버의 3분기 실적은 수요 탄력성과 플랫폼 경쟁력을 재확인시켰고, 단기 주가 변동성에도 불구하고 핵심 영업지표의 상향 기조가 유지되고 있다. 투자자 관점에서는 일회성 이익을 제외한 실질 수익력과 4분기 이후 가이던스 상향 여지, 그리고 AI·제품 혁신이 창출할 단가·빈도 개선 효과를 지속 점검하는 접근이 유효해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