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버 테크놀로지스(Uber Technologies)가 회원제 프로그램인 우버 원(Uber One)의 견인 효과를 바탕으로 연말 쇼핑·여행 성수기를 앞두고 승차호출과 배달 부문 수요가 모두 확대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회사는 4분기 총예약액(gross bookings) 전망을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범위로 제시했다다.
2025년 11월 4일, 로이터(Reuters)의 보도에 따르면, 우버는 같은 날 발표에서 4분기 총예약액을 $52.25억~$53.75억으로 제시했다. 반면, LSEG 집계 기준 애널리스트 컨센서스는 약 $52억이었다고 전했다다.
다만 주가는 장전(pre-market) 거래에서 약 4% 하락했다. 회사가 제시한 당기(4분기) 조정 핵심이익(adjusted core profit) 가이던스가 $24.1억~$25.1억으로, 시장 예상치 $24.8억과 비교해 중간값 기준 소폭 하회했기 때문이다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버 주가는 월요일 종가 기준 올해 들어 약 65% 상승했다. 이는 연중 지속된 실적 호조와 승차호출 분야에서의 지배력 확대에 힘입은 것이다. 회사는 3분기 매출에서도 예상치를 상회했는데, 이는 개학 시즌과 더 엄격해진 사무실 복귀 명령이 도심 내 통근 수요를 끌어올린 영향으로 풀이된다다.
다라 코스로샤히(Dara Khosrowshahi) CEO는 “우버 원 프로그램이 고객이 음식과 식료품 배달을 더 많이 주문하도록 유도하고 있다”며, 승차호출을 넘어선 비핵심 서비스 영역의 성장 잠재력이 커지고 있음을 강조했다다.
배달(Delivery) 부문은 7~9월 29%의 매출 증가율을 기록해, 모빌리티(승차호출) 부문의 20% 증가를 앞질렀다. 반면, 화물(Freight) 부문은 성장세가 정체했다. 이는 연말 성수기를 앞두고 배달 생태계가 한층 가속화되고 있음을 시사한다다.
코스로샤히 CEO는 여러 서비스를 함께 사용하는 고객의 유지율이 35% 더 높고, 지출은 3배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승차호출과 배달이 모두 제공되는 시장에서도 활성 사용자 중 두 서비스를 동시 이용하는 비율은 약 20%에 그치고 있다. 회사는 상위 실적 국가에서는 이 비율이 이미 더 높다고 덧붙였다다.
우버는 4분기 총예약액을 $52.25억~$53.75억으로 전망했다. 이는 승차호출, 배달 및 기타 서비스의 총 거래액을 포괄하는 수치다. LSEG 집계에 따르면 시장 예상치는 약 $52억이었다. 총예약액 가이던스가 컨센서스를 상회함에 따라, 연말 수요 탄력성이 누적되고 있음을 엿볼 수 있다다.
회사는 내년 1분기 가이던스부터 조정 EBITDA(adjusted EBITDA) 대신 조정 이익(adjusted profit)을 기준으로 전망치를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더 성숙한 기업들이 채택하는 관행으로, 이익창출력에 대한 직접적 가시성을 시장에 제공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다.
3분기(9월 30일 종료) 총예약액은 $497.4억으로, 시장 추정치 $487.3억을 넘어섰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한 $134.7억을 기록해, 예상치 $132.8억을 상회했다다.
핵심 수치 한눈에 보기요약
– 4분기 총예약액 가이던스: $522.5억~$537.5억 (LSEG 컨센서스 $520억)
– 4분기 조정 핵심이익 가이던스: $241억~$251억 (시장 예상 $248억)
– 3분기 총예약액: $497.4억 (예상 $487.3억)
– 3분기 매출: $134.7억 전년 대비 +20% (예상 $132.8억)
– 배달 매출 성장률: +29% / 모빌리티 +20% / 화물 정체
– 주가: 연초 대비 +65% (월요일 종가 기준), 장전 약 -4%다.
용어 설명 및 맥락
– 총예약액(Gross Bookings): 승차호출·배달·기타 서비스의 총 거래금액으로, 플랫폼 전반의 거래활동 규모를 보여주는 선행지표다.
– 조정 핵심이익(Adjusted Core Profit): 비경상항목을 제외한 핵심 사업의 수익성을 나타내는 지표다. 기사에서는 4분기 가이던스가 시장 예상치 대비 소폭 하회했다고 제시된다.
– 조정 EBITDA: 이자·세금·감가상각·무형자산상각 전 이익으로, 현금창출력에 대한 대리 지표다. 우버는 내년 1분기부터 조정 이익 기준 가이던스로 전환한다.
– LSEG: 런던증권거래소그룹이 제공하는 금융 데이터·분석 서비스로, 애널리스트 컨센서스 집계에 널리 사용된다.
– 장전 거래(Pre-market): 정규장 개장 전 거래로, 실적 발표 직후의 투자자 반응을 조기에 반영하는 경향이 있다다.
분석: ‘우버 원’이 만든 교차수요와 모수 확장
우버 원은 배송 수수료·가격 혜택 등으로 고객의 주문 빈도를 높이고, 승차호출 고객을 배달로, 배달 고객을 승차호출로 연결하는 교차 판매를 촉진한다. 기사에 제시된 유지율 +35%, 지출 3배라는 수치는, 멤버십·다중서비스 이용 고객의 생애가치(LTV)가 단일 서비스 이용자에 비해 구조적으로 높음을 의미한다. 동시에, 두 서비스를 모두 쓰는 활성 사용자가 약 20%에 머무른다는 점은, 침투율 상승 여지가 상당함을 시사한다. 이는 연말 성수기 수요가 더해질 경우, 총예약액의 체감 성장 탄력성을 추가로 높일 수 있음을 의미한다다.
성장 엔진의 비중 변화
3분기 배달 부문 +29% 성장률이 모빌리티 +20%를 상회하고 화물이 정체한 점은, 우버의 성장 엔진이 배달 중심으로 기울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는 연말 음식·식료품 수요가 집중되는 계절적 요인과 멤버십 혜택이 결합하며 나타난 결과로 해석된다. 다만, 화물 부문의 성과 정체는 경기 민감도가 큰 사업 포트폴리오의 완충력에 부담을 줄 수 있어, 향후 부문별 믹스 변화가 전체 마진에 미치는 영향을 지속 확인할 필요가 있다다.
가이던스 체계 전환의 의미
조정 EBITDA에서 조정 이익으로의 가이던스 전환은, 시장과의 커뮤니케이션 기준을 현금창출력 중심에서 보다 순이익 가시성 중심으로 바꾸겠다는 신호다. 이는 기사 표현대로 ‘더 성숙한 기업의 관행’에 부합하며, 수익성 중심 평가를 강화하려는 의도로 읽힌다. 다만, 현 분기 조정 핵심이익 가이던스가 컨센서스와 근소한 괴리를 보인 점이 장전 약세로 직결된 만큼, 단기적으로는 마진 추정 경로에 시장의 초점이 맞춰질 가능성이 높다다.
투자자 관전 포인트
– 연말 성수기 동안의 총예약액 실적치가 가이던스 밴드의 어느 구간에 안착하는지
– 우버 원 가입자 확대에 따른 다중서비스 이용률(약 20%)의 상승 폭과 유지율 추이
– 배달 고성장과 화물 정체가 결합한 부문 믹스가 마진에 미치는 영향
– 가이던스 지표 전환 이후 조정 이익 중심 커뮤니케이션이 밸류에이션에 미칠 구조적 효과다.
결론
요약하면, 우버는 우버 원을 축으로 한 교차수요 확대와 연말 수요 탄력에 힘입어 4분기 총예약액 가이던스를 컨센서스 상회 구간으로 제시했다. 한편, 조정 핵심이익 가이던스의 소폭 미달은 장전 주가 약세로 이어졌다. 3분기 실적은 총예약액과 매출 모두 예상치 상회였으며, 배달이 성장의 선봉에 섰다. 내년 1분기부터 조정 이익 중심 가이던스로 전환하는 전략은, 수익성에 대한 시장의 주목도를 높이는 한편, 우버의 성숙 단계 진입 의지를 반영한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