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버, 바이두와 제휴해 영국서 로보택시 시험운행 착수 예정

우버(Uber)가 중국의 바이두(Baidu)와 제휴해 영국에서 로봇택시(로보택시) 시험운행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블룸버그가 보도했다.

2025년 12월 22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양사는 2026년 상반기부터 시험운행을 개시할 계획이다. 이번 시험에는 바이두가 개발한 Apollo Go RT6 모델이 투입될 예정이며, 이는 양사가 이전에 체결한 협력의 연장선상에 있다. 기존 협력은 바이두의 로보택시를 우버의 라이드셰어 플랫폼에 배치하는 내용을 포함했다.

배경 및 맥락

주목

이번 제휴 보도는 알파벳(Alphabet) 계열의 웨이모(Waymo)가 런던에서 자율주행 택시 시험운행을 시작한 지 한 달도 채 되지 않아 나왔다.

로보택시는 인공지능(AI) 기술의 진전과 함께 향후 택시·라이드셰어링 산업의 성장 동력으로 널리 거론되고 있다. 기사에 따르면, 바이두의 홍콩 상장 주식(HK:9888)은 이날 거래에서 1.6% 상승했다. 우버는 미국 거래소에 상장된 상태(NYSE:UBER)이며, 바이두는 NASDAQ ticker BIDU도 보유하고 있다.


용어 설명

로보택시(robottaxi)란 운전자가 탑승하지 않거나 운전자의 개입이 최소화된 자율주행차를 이용해 여객을 수송하는 서비스다. 1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센서(라이다·카메라·레이다 등), 고정밀 지도 및 통신 기술이 결합되어 운영된다.

Apollo Go RT6는 바이두가 자사 서비스에 적용하는 로보택시 플랫폼의 특정 차량 모델명으로 보도에 따라 이번 영국 시험운행에 투입될 예정이다. 해당 모델은 자율주행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통합 설계로 설계된 상용화 단계의 차량이다.

주목

웨이모(Waymo)는 알파벳(Alphabet) 산하 자율주행 기술 기업으로, 이미 미국 일부 지역에서 로보택시 서비스를 운영하거나 시험하고 있다. 웨이모가 런던에서 시험을 시작한 점은 글로벌 자율주행 택시 경쟁이 유럽으로 확장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시장 및 산업적 의미

이번 우버-바이두 협력은 여러 측면에서 의미를 가진다. 첫째, 글로벌 라이드셰어 사업자가 자율주행 솔루션 공급업체와 직접 협력해 특정 지역(본 건에서는 영국)에서 테스트를 추진한다는 점은 상용 서비스 전환을 위한 실증(파일럿) 단계가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둘째, 이미 런던에서 시험을 개시한 웨이모와의 경쟁 구도가 형성되면서 유럽 내 규제, 안전성 평가, 이용자 수용성 측면에서 비교·검증이 촉진될 가능성이 있다.

전문가 관점에서 보면, 로보택시는 향후 라이드셰어 업계의 수익 구조를 변화시킬 잠재력이 있다. 운영비용 중 큰 비중을 차지하는 인건비(운전자 비용)의 감소 압력은 장기적으로 요금 체계와 마진 구조에 영향을 줄 수 있다. 반면 초기 도입 비용(자율주행 차량 구입·개조, 센서 및 소프트웨어 개발, 인프라 구축)은 상당하므로 단기간 내 순이익 개선으로 직결되기는 어렵다.

또한 규제·보험·책임 소재 등 법적·사회적 변수는 상용화 시점과 범위를 결정하는 핵심 요인이다. 각국의 안전 규제 및 도로 교통 관리 당국이 요구하는 인증 기준, 사고 시 책임 분담 체계, 보험상품의 설계 방식 등이 자리잡아야만 본격적인 상용 서비스 전개가 가능하다.


경제·주가 영향 전망

바이두 주식의 단기 반응(홍콩 거래에서 1.6% 상승)은 투자자들이 이번 협력을 긍정적으로 해석했음을 반영한다. 다만 로보택시 사업이 기업의 실적에 본격적으로 기여하려면 대규모 서비스 확장과 비용 회수가 선행되어야 하므로 단기 실적 개선보다는 중장기적 가치 창출로 보는 시각이 일반적이다.

우버 측면에서는 자사 플랫폼에 자율주행 택시를 통합할 경우 운송 단가와 수수료 구조, 운행 효율성 개선을 통해 장기적으로 매출 다각화와 비용 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반면 차량 도입과 인프라 투자, 규제 대응 비용이 발생할 것이므로 재무적 영향은 지역별 파일럿 결과와 상용화 시점에 따라 크게 달라질 수 있다.


운영·사회적 영향 및 리스크

로보택시 상용화는 노동시장·도시교통·환경 측면에서 복합적 영향을 야기한다. 운전업 종사자의 일자리 재편, 교통 혼잡 완화 혹은 악화 여부, 차량 공유와 공공교통과의 관계 등은 정책 결정을 필요로 한다. 또한 사이버 보안과 데이터 프라이버시, 사고 시 대응 체계 확립 등 기술적·제도적 리스크도 병행 해결해야 할 과제다.

결론
우버와 바이두의 영국 로보택시 시험은 글로벌 자율주행 택시 경쟁의 다음 국면을 예고한다. 시험운행 일정은 2026년 상반기 시작으로 예정되어 있으며, 향후 규제 승인, 기술 안정성 검증, 이용자 수용성 확보가 상용화의 관건이다. 단기적으로는 관련 기업의 주가에 민감한 반응이 발생할 수 있으나, 산업 전반의 구조적 변화는 중장기적 관점에서 평가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