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버, 딜리버리 히어로 인수전서 더 높은 제안가 검토…FT 보도

우버 이사회가 독일 음식배달 그룹 딜리버리 히어로(Delivery Hero)에 대한 인수 제안가를 올리는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주요 주주가 우버의 제안을 거부한 데 따른 대응으로, 당시 제안은 딜리버리 히어로의 가치를 115억 유로(약 133억9,000만 달러) 이상으로 평가하는 수준이었다고 한다.

2026년 5월 24일, 로이터에 따르면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일요일 이 같은 내용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우버 이사회는 지난 토요일 회동해 제안 조건을 상향할지 논의했으며, 이는 딜리버리 히어로의 핵심 주주가 기존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은 직후 나온 움직임이다. 다만 로이터는 해당 보도를 즉시 자체 확인하지는 못했다고 전했다.

이번 사안은 글로벌 플랫폼 기업 우버가 음식배달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전략과 맞물려 주목된다. 딜리버리 히어로는 유럽과 중동, 아시아 등 여러 지역에서 배달 서비스를 운영해 온 기업으로, 인수 가격이 115억 유로를 넘어설 경우 시장에서는 상당한 프리미엄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유로화 환산 기준도 함께 제시됐다. 기사에 따르면 1달러는 0.8590유로로 계산됐다. 통상 인수합병(M&A)에서는 제안가가 높아질수록 대상 기업의 주가와 시장 기대가 동시에 움직일 수 있어, 이번 협상 여부는 딜리버리 히어로의 주가 흐름과 유럽 배달 업계 전반의 재편 기대에도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

배경 설명을 덧붙이면, 기업 인수전에서 ‘주요 주주’는 일정 지분 이상을 보유해 거래 성사에 결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투자자를 뜻한다. 이들이 반대할 경우 인수자는 가격을 높이거나 조건을 바꾸는 방식으로 설득에 나서는 경우가 많다. 이번 사안 역시 우버가 단순히 관심을 보이는 수준을 넘어, 실제 거래 성사를 위해 더 높은 평가액을 검토하는 단계에 들어섰는지를 보여주는 사례로 읽힌다.

향후 시장에서는 우버의 제안 상향 여부와 딜리버리 히어로 측의 반응이 핵심 변수로 떠오를 전망이다. 만약 협상이 진전될 경우, 유럽 음식배달 업계의 경쟁 구도와 기업가치 산정 기준에 대한 재평가가 뒤따를 수 있다. 반대로 주요 주주 설득에 실패할 경우, 이번 논의는 단기적인 인수 기대감에 그칠 수 있다. 다만 현재로서는 FT 보도 외에 추가 확인이 이뤄지지 않아, 거래 규모와 구조가 실제로 조정될지는 아직 불확실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