옵션 전략으로 유나이티드 렌털스 배당 수익률 0.9%→8.1% 확대하기

유나이티드 렌털스(United Rentals·티커: URI)의 주주가 단순 보유로 얻는 연 0.9% 배당수익률옵션을 활용해 연 8.1%까지 끌어올릴 수 있는 전략이 제시됐다.

2025년 7월 23일, 나스닥닷컴(Nasdaq.com) 보도에 따르면 투자자는 2027년 1월 만기, $940 행사가커버드 콜(covered call)을 매도하고 $85.10의 프리미엄을 받을 수 있다. 이는 현재 주가(23일 기준 $799.30) 대비 연환산 추가 수익률 7.2%를 의미하며, 기본 배당을 합산하면 연 8.1%의 이론적 총수익률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URI Dividend History Chart

투자자가 이 전략을 실행하면 향후 주가가 $940을 넘어 상승할 때 초과 수익은 포기하게 된다. 다만 주가가 해당 수준에 도달하려면 현재가 대비 약 17.8% 상승해야 한다. 만약 옵션이 행사돼 주식이 매도된다면, 투자자는 매도 차익 17.8%와 프리미엄 수익 10.6%(연환산 7.2%×2년 6개월)를 포함해 총 28.4%의 자본이익을 실현하게 된다. 여기에 옵션 만기 이전까지 지급되는 현금배당도 추가된다.


배당의 지속 가능성 점검

배당은 기업의 수익성 변동에 민감해 예측이 쉽지 않다.

보도에 인용된 배당 히스토리 차트는 과거 배당 흐름을 시각화해 최근 0.9% 수준이 유지될 수 있을지를 가늠하는 데 도움을 준다.

그러나 배당성향·현금흐름 등 근본적 지표를 병행 분석해야 한다는 점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시장 변동성과 옵션 가격

보도에 따르면, 유나이티드 렌털스의 최근 250거래일 종가를 기반으로 산출한 연간 변동성은 37%다. 변동성이 클수록 옵션 프리미엄이 높아져 YieldBoost 효과가 강화된다. 반면 주가 조정 시 손실 위험도 커지므로, 투자자는 담보로 보유한 주식 수량만기까지의 자금 여력을 점검해야 한다.

URI Stock Chart with $940 Strike

같은 날 S&P 500 종목 전체의 옵션 거래를 살펴보면, 풋 거래량 55만 6,880계약 대비 콜 거래량 121만 계약으로 풋:콜 비율 0.46을 기록했다. 장기 중앙값 0.65보다 낮아, 당일 시장은 상승 방향에 베팅한 콜 매수세가 상대적으로 강했다.


용어 해설

커버드 콜(covered call)은 투자자가 이미 보유한 주식 100주당 콜옵션 1건을 매도해 옵션 프리미엄을 확보하는 전략이다. 주가가 행사가를 넘지 않으면 프리미엄을 고스란히 수취하며, 넘을 경우 보유 주식을 행사가에 매도해야 한다.

행사가(strike price)는 옵션 매수자가 권리를 행사할 수 있는 가격이다. 본 전략에서 $940로 설정됐다.

YieldBoost는 주식 배당수익률에 옵션 프리미엄을 더해 총 연환산 수익률을 계산한 값으로, 스톡옵션스채널(StockOptionsChannel)이 사용하는 용어다.

풋:콜 비율은 거래된 풋옵션 대비 콜옵션의 비율로, 1보다 낮으면 통상적으로 투자심리가 낙관적임을, 1보다 높으면 비관적임을 시사한다.


전문가 시각

옵션 만기(2027년 1월)까지 18개월 이상이 남아 있는 점을 고려하면, 장기 투자자에게는 꾸준한 수익 흐름을 확보할 기회가 될 수 있다. 특히 금리 상승 국면에서 고정 이자상품 대신 주식·옵션 병행 전략으로 중위험·중수익을 노리는 기관투자자가 증가하는 추세다.

다만 유나이티드 렌털스는 산업·건설장비 대여업 특성상 경기 사이클자본투자 흐름에 큰 영향을 받는다. 미국 인프라 투자 확대, 금리 전망, 건설경기 변동 등이 중·장기 실적에 미치는 영향을 선제적으로 분석할 필요가 있다.

국내 투자자가 해당 전략을 적용하려면 해외 주식 옵션거래를 지원하는 증권사를 통해 미국 시장 옵션 계좌를 별도로 개설해야 한다. 특히 증거금 요구사항, 세법상 과세 기준, 시간가치 감소(세타) 등 복합 요인에 대한 이해가 필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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