옵션 전략으로 스레드업 주식 7.50달러 매수 의무를 부담하면 연 19.3% 수익률이 가능하다

의류 리세일 플랫폼 스레드업(ThredUp Inc·티커: TDUP) 주식을 매수하려는 투자자라면, 현 시세인 10.49달러를 그대로 지불하기보다 풋옵션 매도라는 대안을 검토할 만하다. 해당 전략은 일정 가격에 주식을 사야 하는 의무를 부담하는 대신, 그 대가로 프리미엄(보험료)을 미리 받는 방식이다.

2025년 9월 2일, 나스닥닷컴(Nasdaq.com)의 보도에 따르면, 2026년 4월 만기 기준 $7.50 행사가 풋옵션은 현재 0.90달러의 매수호가(비드)를 기록하고 있다. 프리미엄 0.90달러를 수령하면 7.50달러의 매수 의무 대비 12% 즉시 수익이 확정되며, 만기까지 남은 기간을 고려한 연환산 수익률은 약 19.3%1에 달한다. Stock Options Channel은 이러한 전략 수익률을 ‘YieldBoost’라 칭한다.

ThredUp 12개월 주가 차트

주목

옵션 매도자는 주가가 행사가 이하로 내려가 계약이 행사될 때만 실제 주식을 보유하게 된다. 반대로 말하면, TDUP 주가가 7.50달러 밑으로 28.5% 이상 하락하지 않는 한, 매도자는 단순히 프리미엄만 수취하고 의무에서 해방된다. 만약 주가가 하락해 계약이 실행되더라도, 실질 매입단가는 7.50달러에서 이미 받은 프리미엄 0.90달러를 뺀 6.60달러가 된다. 이는 현재 시세 대비 약 37% 할인된 가격이다.

옵션 기초 지식
풋옵션 매도는 파생상품 거래로서, 매수자(권리 보유자)가 행사를 원할 때 반드시 주식을 사야 하는 의무를 진다. 여기서 ‘카운터파티 리스크’는 옵션 거래 상대방이 약속을 이행하지 못할 위험을 뜻하지만, 미국 상장 옵션은 거래소 청산소가 보증하므로 실질 위험은 극히 낮다.


주가 변동성·차트 분석
최근 12개월(249거래일) 종가를 기준으로 산출한 스레드업의 연율화 변동성은 106%에 달한다. 고(高)변동성 종목일수록 프리미엄이 두둑해지는 만큼, 0.90달러라는 가격은 시장이 품은 불확실성을 반영한다. 위 차트에서 초록색 선으로 표시된 7.50달러 행사가가 과거 거래 범위 내 어느 위치에 있는지 확인해보면, 해당 가격은 최근 1년 저점권과 유사하다.

“옵션 가격은 변동성·기간·무위험 이자율·기초자산 가격·행사가 등 다섯 요소로 결정된다.” — 블랙-숄즈 모형 설명 中

시장 전체 흐름
같은 날 S&P 500 구성 종목 전체로는 풋 거래량 101만 건, 콜 거래량 101만 건이 집계돼, 풋:콜 비율 0.72를 기록했다. 장기 중간값 0.65보다 높아, 이날은 방어적 포지션인 풋옵션 매수가 평소보다 두드러진 셈이다.

주목

참고로, 옵션 시장에서 풋:콜 비율은 투자자 심리를 가늠하는 대표 지표다. 1에 근접하거나 상회하면 하락 헤지(방어) 수요가 늘었다는 뜻이고, 0.5 이하로 떨어지면 상승 기대감이 우세하다는 시그널로 해석된다.

투자 시사점·전문가 의견
■ 장점 – 주가가 횡보하거나 소폭 상승하더라도, 보유 주식 없이 프리미엄 수취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
■ 리스크 – 급락 시 손실이 무한하지는 않지만, 보유 의무가 발생해 실질적인 주식 리스크를 떠안는다.
전문가들은 “하락폭이 클수록 옵션 매도자는 점진적 매수 단가 인하 효과를 얻을 수 있지만, 변동성이 높은 종목이므로 증거금 관리가 관건”이라고 조언한다.

개인 투자자 입장에서는 현금 대비 커버드 풋(cash-secured put) 전략을 통해, 실제 주식을 저가에 매입할 의향이 있는 경우에만 해당 계약을 고려하는 편이 바람직하다. 만기 이전에 주가 추세가 급변하면 옵션을 되사거나 롤오버해 포지션을 관리하는 것도 가능하다.

한편, 스레드업은 2분기 실적 발표에서 매출 5,788만 달러, 순손실 1,270만 달러를 기록했다2. 회사 측은 플랫폼 효율화와 해외 진출 확대를 통해 2026년까지 흑자 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다. 높은 변동성의 배경에는 이러한 실적 불확실성과 리세일 시장 성장 기대가 동시에 작용한다.

결론적으로, 7.50달러 행사가 풋옵션 매도는 약 2년 7개월 동안 연 19.3%라는 매력적 수익률을 제시한다. 다만, 실제 주식 매입 의사가 확고하고, 스레드업의 비즈니스 리스크를 감내할 수 있을 때에만 적합하다. 시장 변동성 확대 국면에서는 증거금 요구가 증가할 수 있으므로, 옵션 경험이 부족한 투자자는 소규모로 시작하거나 전문가 상담이 권장된다.

* 본 번역·해설 기사에서 제시된 견해는 원문 저자의 의견이며, 나스닥(Nasdaq, Inc.)의 공식 입장을 반영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