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라리스 에너지 인프라스트럭처(Solaris Energy Infrastructure·티커: SEI) 주주들은 단순 보유만으로 연 1.7%의 배당수익률을 얻고 있다. 그러나 옵션 시장을 활용하면 잠재적으로 이를 48.4%의 연환산 수익률로 끌어올릴 수 있다는 분석이 제시됐다.
2025년 7월 22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투자자는 11월 만기 30달러 행사가 커버드 콜(covered call)을 팔아 프리미엄 4.40달러를 받을 수 있다. 현재 주가 27.98달러 기준으로 해당 프리미엄은 연환산 46.6%에 해당하며, 기존 배당 1.7%를 합치면 총 48.4%의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는 계산이다.
단, 주가가 행사가인 30달러를 초과해 상승하면 추가 상승분은 포기해야 한다. SEI 주가가 지금보다 6.3% 올라 30달러에 도달할 경우 투자가 콜옵션 행사로 주식을 넘겨주게 되지만, 이 경우에도 21.9%의 가격 상승분과 중간에 수령한 배당을 얻어 실현 수익을 확보하게 된다.
배당 지속 가능성
배당금은 기업 수익성에 따라 변동되며, 과거 분배 추세를 통해 안정성을 가늠할 수 있다. 아래 SEI 배당 히스토리 차트는 최근 배당이 유지될 가능성을 판단하는 참고자료로 제시됐다.
만약 기업이 현 수준의 배당정책을 유지한다면, 기본 배당수익률 1.7%가 유지된다. 그러나 옵션 프리미엄을 통해 추가 수익을 확보하면, 동일 주식 보유 전략 대비 훨씬 높은 현금 흐름을 달성할 수 있다는 점이 강조된다.
주가 변동성과 옵션 가격
SEI의 최근 12개월(총 249거래일) 역사적 변동성은 90%로 계산됐다. 변동성이 높을수록 옵션 가격(프리미엄)도 커지므로, 높은 변동성은 커버드 콜 매도자에게 유리하게 작용한다.
위 차트에서 30달러 행사가가 붉은색으로 표시돼 있다. 투자자는 이 가격대까지의 상승 여력을 포기하는 대가로 높은 프리미엄을 확보한다. 나스닥닷컴은 “보수적으로 상승 여력을 제한하면서도 현금 흐름을 최대화하려면, 해당 행사가 선택이 합리적”이라고 평가했다.
시장 전반의 옵션 수요
보도 시점 기준으로, S&P 500 구성 종목 전체의 풋옵션 대비 콜옵션 거래량 비율(put:call ratio)은 0.60이다. 장기 중앙값 0.65 대비 낮아, 현재 옵션 시장이 콜옵션에 대한 선호가 높음을 시사한다.
이는 투자자 전반이 주가 상승(또는 커버드 콜 매도) 전략에 상대적으로 더 무게를 두고 있음을 의미한다. SEI 투자자에게도 시장 분위기는 긍정적 환경을 제공해, 추가 프리미엄 확보 전략을 뒷받침한다.
■ 용어 해설
커버드 콜(Covered Call)1 : 주식을 보유한 상태에서 동일 수량의 콜옵션을 매도해 옵션 프리미엄을 수취하는 전략이다. 주가가 행사가 이상으로 오를 경우 초과 상승분을 포기하지만, 콜옵션이 소멸할 경우 프리미엄이 고스란히 수익으로 남는다.
행사가(Strike Price)2 : 옵션 계약에서 사전에 정해둔 주식 매매 가격. 이 글에서는 30달러를 의미한다.
연환산 수익률(Annualized Return)3 : 지정 기간 수익률을 1년 기준으로 환산한 값. 옵션 프리미엄과 배당을 합산해 계산했다.
이처럼 커버드 콜 전략은 추가적 현금 흐름을 원하는 장기 보유 투자자에게 유용하다. 특히 변동성이 큰 종목일수록 프리미엄이 높아져 전략의 유효성이 커진다. 다만, 주가 급등 시 추가 차익을 제한받는 리스크는 불가피하므로, 투자자는 본인의 목표 수익과 리스크 허용 범위를 면밀히 고려해야 한다.
끝으로 옵션 시장은 레버리지와 만기 구조 때문에 손실이 커질 수 있으므로, 진입 전 거래소 규정·세금·위험도를 충분히 숙지해야 한다. 이러한 기본 원칙이 지켜질 때, SEI 사례처럼 1.7%에서 48.4%로 확대된 연수익률을 달성할 가능성이 높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