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60% 오른 리프트 주가, 상승세 이어갈까

KEY POINTS
* 리프트는 시가총액 기준으로 경쟁사 우버에 크게 뒤처져 있다.
* 과거 수익성에 어려움을 겪었으나 최근 3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 향후 성장을 뒷받침할 다수의 촉매 요인을 보유하고 있다.


※ 아래 기사는 미국 투자 전문 매체 모틀리풀(Motley Fool)이 작성한 원문 기사를 한국 독자들이 이해하기 쉽도록 의역·번역한 것이다.

2025년 11월 1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미국 차량호출 서비스 기업 리프트(NASDAQ: LYFT)는 업계 상위권 기업으로 꼽히지만 현재 시가총액 80억 달러에 그쳐 2000억 달러에 달하는 경쟁사 우버(NYSE: UBER)의 약 4% 수준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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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자가 규모가 작은 기업에 자금을 배분할 때는 잠재적인 높은 수익률이라는 매력이 있다. 다만 그 전제는 기업이 지속적으로 양호한 실적을 보여 준다는 것이다. 리프트 주가는 올해 들어 약 60% 상승해 우버와 비슷한 성장률을 기록했다. 그러나 상대적으로 낮은 밸류에이션을 고려하면 아직 저평가 구간에 있을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투자 상담 이미지

재무 구조 대폭 개선

리프트는 인기 있는 차량공유(라이드셰어링) 플랫폼이지만 한동안 영업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그러나 최근 3개 분기 연속 순이익 흑자를 달성하면서 수익성 지표가 뚜렷하게 개선됐다.

리프트 분기별 순이익 그래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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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리프트의 매출은 30억 달러를 소폭 상회해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했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4,290만 달러로, 2024년 상반기 2,650만 달러 적자에서 극적인 턴어라운드를 이뤘다. 순이익률(Net Margin)은 아직 1%에 불과하지만, 이는 과거 손실 구조에 비하면 상당한 개선이다. 참고로 우버는 최근 12개월 기준 평균 27%의 순이익률을 기록했다.

리프트를 이끌 잠재적 촉매*1

리프트 경영진은 자사가 제공하는 “업계 최고 수준의 서비스”가 향후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한다. 회사는 3분기 중·후반대(Teen) 수준의 두 자릿수 라이더 성장률을 전망하고 있다. 예상이 현실화될 경우 주가가 추가로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

리프트의 활성 이용자 수는 지난 분기 2,610만 명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회사는 기업 고객에게 ‘Lyft Cash’와 여행 포인트를 제공해 이용 유인을 확대하고 있다. 또한 고령층을 겨냥한 ‘Lyft Silver’ 서비스를 도입해 간편한 앱 환경과 추가 지원 기능을 제공함으로써 신규 수요를 노리고 있다. 이러한 전략은 단기간 내 플랫폼 유입을 확대할 수 있는 요소로 평가된다.

서비스 품질과 편의성 제고는 장기적으로 이용자 충성도를 끌어올리며 이익률 개선까지 연결될 수 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밸류에이션과 성장성 비교

증권가 컨센서스 기준으로 리프트의 주가수익비율(P/E)은 현재 약 90배다. 그러나 Forward P/E(향후 12개월 실적 기준)는 19배 수준으로 내려간다. 이는 애널리스트들이 향후 1년 동안 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는 뜻이다.

리프트가 규모를 확장하고 신규 파트너십을 활용하는 과정에서 영업 레버리지가 가속화되면 기업 가치는 장기적으로 더욱 커질 수 있다. 따라서 올해 주가가 이미 크게 올랐더라도 지금이 투자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의견이 증권가에서 제시된다.


전문가가 짚어본 핵심 용어

P/E(Price to Earnings) 비율은 기업의 시가총액을 연간 순이익으로 나눈 값으로, 주가가 기업의 이익 대비 얼마나 비싼지를 보여 주는 지표다. Forward P/E는 향후 예상 실적을 기준으로 계산하므로 성장주 평가에 자주 쓰인다.

순이익률(Net Margin)은 매출에서 모든 비용을 차감한 뒤 남는 순이익이 매출의 몇 퍼센트를 차지하는지를 나타낸다. 높을수록 비용 효율이 우수하다는 의미다.

마켓캡(시가총액)은 주가에 유통주식 수를 곱해 계산하며, 시장 참여자들이 평가하는 기업의 총가치다.


기자 관전평

리프트는 수익성 전환이라는 중대한 과제를 해결하며 재평가의 여지를 만들고 있다. 물론 경쟁사 우버와의 규모 차이는 여전히 크다. 그러나 ▲서비스 다각화, ▲가격 메리트, ▲특화 서비스 확대 등으로 틈새 시장을 파고든다면 성장률 측면에서 깜짝 실적을 보여줄 가능성도 충분히 남아 있다. 다만 순이익률 1%는 변동성이 크고 외부 환경(규제·노동시장) 변화에 취약하므로, 투자자는 단기 변동보다 장기 체력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결론적으로, 리프트는 차량공유 시장 내 대안 투자처로서 매력과 위험을 동시에 지니고 있다. 올해 랠리가 이어질지 여부는 이용자 수 성장세마진 개선에 달려 있다.

*1: 촉매(Catalyst)란 주가 상승을 유발할 수 있는 요인이나 사건을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