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시장을 앞서고 2026년을 앞두고도 저평가된 종목들

AI 수혜주를 중심으로 위험자산 선호가 이어진 2025년, 미국 증시는 전반적으로 견조한 성과를 냈다. 나스닥 종합지수는 연초 이후 20%를 웃도는 상승률로 3대 지수 중 선두를 지켰고, S&P 500 지수는 약 16%, 다우지수11.5% 상승했다. 특히 상장사들 가운데는 이미 큰 폭으로 반등했음에도 밸류에이션(평가가치)이 여전히 낮은 종목들이 존재해 투자 매력도가 유지된다는 분석이 제기된다다.

2025년 11월 27일, CNBC 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CNBC Pro 주식 스크리너는 올해 강세를 보인 종목 중에서도 시장 평균 대비 상대적 저평가로 분류되는 후보군을 추렸다. 이들 종목은 애널리스트들의 호평을 받으면서도 전진하는 실적 전망 대비 가격(포워드 PER)이 낮아여전히 살 만한’ 기회로 지목되고 있다다.

보도에 따르면, 2026년 말이 다가오면서” 선별된 종목들은 다음의 정량 기준을 충족했다.

주목

선정 기준
포워드 PER 20배 미만이며 S&P 500 평균보다 낮음
연초 이후(YTD) 수익률 20% 이상
월가 컨센서스 ‘매수’ 등급

해당 조건을 충족하는 종목 중 일부는 이미 대폭 상승했음에도, 추정 이익 증가 속도를 감안할 때 평가배수가 시장 평균 이하라는 점에서 추가 상승 여력이 남아 있다는 설명이다다.


CVS Health: 큰 폭의 반등에도 낮은 배수

스크리너에 따르면, CVS 헬스(CVS Health)는 올해 주가가 78% 이상 급등했지만, 주가에 반영된 향후 12개월 추정이익 대비 배수(포워드 PER)가 약 11배에 그친다. LSEG 집계 애널리스트 컨센서스 목표주가는 $90.66으로, 화요일 종가 대비 약 16% 추가 상승 여지를 시사한다다. 커버리지 애널리스트 총 19명 가운데 6명은 ‘스트롱 바이’, 18명은 ‘바이’ 의견을 제시했다는 집계도 소개됐다다.

CVS는 10월 말 발표한 3분기 실적에서 매출과 이익이 예상치를 상회했고, 보험 부문 개선을 바탕으로 조정 주당순이익(EPS) 가이던스를 상향했다. 다만 경영진은 처방약 급여관리(PBM) 부문인 케어마크(Caremark)에서 “향후 수년”에 걸친 신약 가격 체계 전환과 계약 재조정의 영향으로 “성장률이 다소 낮아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다. 이는 구조적 사업 재정렬 과정에서 단기 마진 변동성이 나타날 수 있음을 시사한다다.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메모리 업사이클과 구조적 수요

마이크론 테크놀로지(Micron Technology) 역시 연초 이후 약 174% 급등에도 포워드 PER 12배로 ‘저평가’ 구간에 위치한 것으로 나타났다. LSEG에 따르면 마이크론에 대한 월가 평균 의견은 ‘매수’다다. 모건스탠리조지프 무어(Joseph Moore) 애널리스트는 이달 초 비중확대(Overweight) 의견을 재확인하고 최선호주(Top Pick)로 지목했다다.

주목

무어는 DRAM(동적 랜덤액세스 메모리) 공급 부족이 마이크론의 수익창출력을 끌어올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우리는 (DRAM 타이트함으로) 마이크론의 실적이 전례 없는 영역으로 진입할 것으로 본다. 주가가 향후의 업사이드를 아직 충분히 반영하지 못했다고 판단한다.”
— 11월 13일 고객 노트

해당 견해는 AI 연산과 데이터센터 확장에 따른 고대역폭 메모리(HBM) 및 DRAM 수요가 지속될 것이라는 시장의 중장기 시각과 맞물려 있다다.


그 외 주목 종목

스크리너 명단에서 추가 상승 여지가 거론된 종목으로는 애브비(AbbVie), 메드트로닉(Medtronic), 뉴몬트(Newmont)비스트라(Vistra)가 포함됐다다. 이들은 각각 헬스케어 대형주, 금 채굴업체, 전력 발전회사 등으로 업종이 다양해, 섹터 분산 관점에서도 눈길을 끈다다.


배경: 왜 ‘저평가’가 가능한가

올해 미국 증시는 AI 투자 테마에 묶인 빅테크를 중심으로 재평가가 이어졌다. 몇몇 종목은 월간 조정 국면에서도 강한 리스크 온을 유지하며 낙폭을 빠르게 회복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포워드 PER이 시장 평균 이하로 내려온 종목들이 존재하는 이유는 두 가지다다. 첫째, 실적 추정치의 상향 속도가 주가 상승 속도를 앞지른 경우다. 둘째, 사업구조 개편이나 규제·가격체계 전환 등 일시적 불확실성이 반영돼 디스카운트가 붙은 경우다다. CVS와 마이크론의 사례는 이 두 축을 각각 잘 보여준다다.

핵심 용어 풀이

포워드 PER: 향후 12개월 예상 순이익 대비 현재 주가 배수로, 낮을수록 ‘가격 대비 이익’이 크다는 의미다다. 단, 예상치 변동에 민감하다다.
컨센서스 ‘매수’: 다수 애널리스트 의견의 평균이 ‘Buy’ 레벨에 해당함을 뜻한다. 개별 증권사의 기준은 다를 수 있다다.
DRAM: PC·서버·모바일 등에서 광범위하게 쓰이는 메모리 반도체로, 경기·사이클에 따라 가격 변동성이 크다다.
PBM(Pharmacy Benefit Manager): 보험사·고용주를 대신해 의약품 가격 협상, 처방 목록 관리 등을 수행하는 중개 사업자다다.
LSEG: 런던증권거래소그룹이 운영하는 금융 데이터·집계 서비스다다.


전문가 시각: 밸류에이션과 사이클의 교차점

현재와 같은 장세에서 ‘이익 모멘텀 대비 낮은 배수’리레이팅(재평가)의 여지를 뜻한다다. 다만 성격은 종목별로 다르다다. CVS의 경우, 보험·PBM·소매약국 등 복합 포트폴리오가 현금창출 기반을 제공하는 반면, PBM 가격체계 전환단기 실적의 굴곡을 야기할 수 있다다. 반대로 마이크론공급 조절과 수요 회복이 맞물리는 메모리 업사이클의 수혜를 받고 있으나, 이는 사이클 민감도가 높다는 뜻이기도 하다다. 따라서 투자자는 밸류에이션의 ‘절대 수준’뿐 아니라 ‘예상 이익의 신뢰 구간’‘사이클 포지셔닝’을 함께 점검할 필요가 있다다.

또한 컨센서스 목표주가와 현재 주가의 괴리를 단순한 업사이드로만 보지 말고, 추정치 상향/하향의 추세, 실적 발표 이벤트, 규제·가격 책정 변화 같은 촉발 변수를 병행해 검토하는 것이 합리적이다다. 예컨대 CVS의 케어마크 계약 전환은 마진 프로파일에 영향을 줄 수 있고, 마이크론의 경우 DRAM/HBM 공급 타이트가 유지되는지, 고객 재고 사이클이 어떻게 전개되는지가 핵심 관전 포인트다다.

투자자 체크리스트

숫자: 포워드 PER이 S&P 500 평균보다 낮은지, YTD 수익률이 과도하지 않은지 확인한다다.
스토리: 사업 구조 변화(PBM 가격 전환 등)와 산업 사이클(DRAM 타이트) 등 펀더멘털 변수의 방향성을 점검한다다.
이벤트: 향후 실적 발표, 가이던스, 규제/계약 갱신 일정에 주목해 변동성 구간을 관리한다다.


요약

올해 미국 증시가 광범위한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CNBC Pro 스크리너높은 YTD 수익률시장 평균 이하의 포워드 PER, 컨센서스 매수를 동시에 충족하는 종목군을 제시했다다. CVS HealthMicron은 각각 헬스케어·메모리 반도체라는 상이한 섹터에서 추가 리레이팅 여지를 보여주는 사례로 꼽힌다다. 더불어 AbbVie, Medtronic, Newmont, Vistra 등이 상대적 저평가 후보로 언급됐다다. 다만 각 종목은 사업 구조 변화산업 사이클이라는 고유 리스크 요인을 내포하므로, 추정치의 신뢰도와 이벤트 경로를 함께 검토하는 입체적 접근이 요구된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