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이 3분기 실적에서 월가의 순이익 전망을 상회했다고 밝혔다. 미국의 주요 셰일 생산업체인 이 회사는 생산량 증가가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2025년 11월 10일, 로이터 보도에 따르면, 미국의 원유·가스 생산은 8월에 사상 최고 수준으로 증가했다. 같은 기간 브렌트유 기준가격은 3분기 동안 13% 이상 하락했는데, OPEC+(OPEC 및 주요 산유국 연합)의 공급 확대와 글로벌 수요 둔화가 맞물린 영향이었다. 이 같은 환경은 가격에는 하방 압력을 가했으나, 생산·출하 물량 확대에는 우호적으로 작용했다.
회사는 또한 전년도 8월에 사모(비상장) 에너지 기업인 CrownRock을 $120억 달러에 인수한 점이 분기 실적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밝혔다.
분기 평균 전 세계 생산량은 일 146만 배럴 상당의 석유환산 생산량(MMboepd)을 기록해, 전년 동기의 141만 배럴(MMboepd) 대비 증가했다. MMboepd1는 ‘million barrels of oil equivalent per day’의 약자로, 하루 기준 석유환산 백만 배럴 단위를 뜻한다.
실현 유가(realized oil price)는 7~9월 분기 동안 $64.78/배럴로 내려가 전년 동기의 $75.33/배럴 대비 하락했다. 이는 시장 기준가격 약세 환경을 반영한다.
텍사스주 휴스턴에 본사를 둔 이 회사는 9월 30일 종료된 3개월 동안 주당 조정 이익(adjusted EPS) $0.64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금융정보업체 LSEG 집계 컨센서스인 $0.52를 상회하는 수치다.
핵심 포인트 요약
– 월가 컨센서스 상회: 조정 EPS $0.64 vs 예상 $0.52(LSEG 집계)
– 생산량 증가: 3분기 평균 1.46 MMboepd, 전년 1.41 MMboepd 대비 증가
– 실현 유가 하락: $64.78/배럴(전년 $75.33/배럴)
– 인수 효과: 2024년 8월 체결된 $120억 달러 규모 CrownRock 인수의 기여
맥락과 해석
이번 결과는 단가 하락(실현 유가 하락)에도 불구하고, 생산량 확대로 인한 물량 효과와 CrownRock 인수 효과가 결합되어 수익성을 방어·개선했음을 시사한다. 3분기 동안 브렌트유 가격이 두 자릿수 비율로 하락하는 비우호적 가격 환경이 지속되었음에도, 미국 내 원유·가스 생산이 기록적 수준으로 늘어나 총매출 볼륨을 끌어올린 점이 실적 방어의 핵심 축으로 보인다.
“Occidental은 전년도 8월에 체결한 CrownRock(사모 소유)의 $120억 달러 인수가 분기 성과에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가격과 물량의 방향이 엇갈릴 때 셰일 업계는 비용 효율과 자본 배분의 민첩성이 경쟁력이 된다. 이번 분기의 흐름은 단가(가격) 하락 압력을 생산량(물량) 증가로 상쇄하는 전형적 대응이 유효했음을 보여준다. 또한 조정 EPS가 LSEG 컨센서스를 웃돌았다는 점은, 시장이 예상한 것보다 영업 레버리지가 높게 작동했거나, 운영·재무 비용 관리가 상대적으로 견조했음을 암시한다. 다만 기사에 언급된 정보는 EPS와 생산량, 실현 유가 중심으로 제한적이므로, 세부적인 비용 범주나 현금흐름 등은 공개 자료 추가 확인이 필요하다.
용어 해설
– 실현 유가(Realized Oil Price): 회사가 실제로 받아들인 평균 판매단가를 의미한다. 시장 기준유가(예: 브렌트유)와 차이가 날 수 있으며, 품질·지역·수송비·헤지 등 요인에 의해 결정된다.
– MMboepd: ‘million barrels of oil equivalent per day’의 약자다. 원유·가스·액화탄화수소 등을 에너지 환산해 하나의 단위로 표현한 것으로, 생산 규모 비교에 널리 쓰인다.
– 조정 EPS(Adjusted EPS): 일회성·비현금 항목 등을 제외해 본질적 수익력을 가늠하려는 지표다. 기업 간 산정 방법이 다를 수 있어, 컨센서스 추정치와의 비교가 실무에서 일반화되어 있다.
– OPEC+: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OPEC 주요 산유국의 협력체다. 공급 조절을 통해 국제유가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 LSEG: 런던증권거래그룹(London Stock Exchange Group)의 약자로, 금융데이터와 분석을 제공한다. 기사에서는 애널리스트 컨센서스 집계 출처로 인용됐다.
구조적 포인트
3분기에는 국제유가 하락과 미국 내 생산 증가가 동시에 진행되었다. 이는 가격 기반 매출 압박과 물량 기반 상쇄라는 상반된 효과를 유발한다. 기사에 따르면 옥시덴털은 전년 동기 대비 생산량 증가와 인수 효과로 순이익을 방어하며 시장 기대치를 상회했다. 특히 1.46 MMboepd라는 평균 생산 규모는, 가격 하락에도 불구하고 총매출 베이스 유지와 영업 레버리지 발현에 기여했을 가능성을 보여준다.
결론적으로, 본 기사에서 제시된 핵심 수치(조정 EPS, 생산량, 실현 유가)는 옥시덴털이 가격 하락 국면에서도 운영 효율과 포트폴리오 보강(CrownRock 인수)을 통해 수익성을 방어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다만 향후 실적은 국제유가 추세, OPEC+의 공급 정책, 그리고 미국 내 생산 동향에 의해 변동될 수 있으므로, 동일한 프레임으로의 지속 검증이 필요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