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수수 선물, 7월 마지막 거래일에도 상승…9월물 4달러선 하회 후 회복세

[시카고 선물시장] 7월 마지막 목요일(현지시간)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에서 옥수수 선물 가격은 1~2.25센트 추가 상승하며 이틀 연속 반등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같은 달 초 4달러 아래로 밀렸던 9월물은 소폭 회복세를 보였고, CmdtyView가 집계한 미국 전국 평균 현물 옥수수(Cash Corn) 가격도 2센트 오른 부셸당 3달러 76와 ¾센트에 형성됐다.

[수출 계약 동향] 이날 아침 민간업체의 대규모 수출 판매가 연이어 공개되었다. 2025/26 판매연도 기준으로 콜롬비아향 10만 t, 한국향 14만 t, 미지정지(unknown) 향 13만 6,000 t 등 총 37만 6,000 t이 보고됐다.

2025년 8월 1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전일 늦게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한국과의 무역 협정을 발표하며 한국산 제품에 대한 미국의 관세를 15%로 책정했다”

고 전했다. 또한 미국과 멕시코는 상호 관세 유예 조치를 90일 추가 연장하기로 합의했다.

[주간 수출 판매 보고] 미국 농무부(USDA)*가 7월 24일 종료 주간 발표한 옥수수 수출 판매량은 구작(old crop) 34만 924 t으로, 시장 예상치(20만~80만 t) 중간 수준이었다. 전주 대비 감소했지만 전년 동기 대비로는 두 배를 넘는다. 최대 구매국은 일본(17만 5,400 t)이며, 멕시코가 9만 3,300 t으로 뒤를 이었다. 새 작물(new crop) 판매는 189만 2,000 t에 달해 시장 예상 범위(60만~160만 t)를 상회하며 2025/26 마케팅 연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이미 공지된 77만 2,110 t을 포함해 미확정 구매자(unknown)가 65만 7,700 t을, 한국 바이어가 46만 7,000 t을 계약한 것으로 집계됐다.

미국 현물 옥수수 가격 그래프

[만기별 가격]
• 2025년 9월물 옥수수 선물 (Sep 25 Corn) 종가는 부셸당 3달러 94센트로 전일 대비 2.25센트 상승했다.
• 2025년 12월물(Dec 25 Corn)은 1.5센트 오른 4달러 13와 ¾센트에 마감했다.
• 2026년 3월물(Mar 26 Corn)은 1센트 오른 4달러 30와 ½센트에 거래를 마쳤다.


■ 용어‧기관 해설

USDA는 United States Department of Agriculture(미국 농무부)의 약자로, 곡물·축산물 등 농산물 수급을 공식 집계·발표하는 기관이다. MT는 Metric Ton(미터톤·톤)으로 1,000kg에 해당하며, MMT는 Million Metric Ton(백만 톤)을 뜻한다. 선물(Futures)은 특정 상품을 미래의 일정 시점에 미리 정한 가격으로 사고파는 파생상품 계약이다.

■ 기자 시각 및 시장 전망

이번 주 옥수수 선물은 심리적 지지선으로 여겨졌던 4달러선을 한때 하회했음에도 불구하고, 밀려드는 수출 수요와 관세 정책 불확실성 완화에 힘입어 단기 반등에 성공했다. 특히 한국과 멕시코의 적극적 구매는 미국산 옥수수에 대한 가격 메리트가 여전히 유효함을 방증한다. 다만 트럼프 전 대통령이 언급한 15% 대(對)한국 관세는 협정 세부 내용에 따라 추가 가격 변동성을 야기할 수 있다.

옆 시장인 대두·밀 선물과 비교하면 옥수수는 상대적으로 약세 흐름이 이어졌으나, 우크라이나·남미 산지의 기상 변수연준(Fed)의 금리 경로가 투자심리를 흔드는 변수가 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보조지표인 20일 이동평균선(3.99달러)을 돌파할 경우 기술적 매수가 유입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 투자자 유의 사항

본 기사 작성 시점에 필자인 오스틴 슈뢰더(Austin Schroeder)는 해당 증권에 직·간접 보유 지분이 없다고 밝혔다. 본 자료는 정보 제공만을 목적으로 하며, Barchart Disclosure Policy에 따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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