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상품거래소(CBOT)의 옥수수 선물 가격이 2~5센트 내려가며 주말장을 약세로 마쳤다. 9월물은 하루 동안 4 ½센트 하락해 3.70 1⁄2달러에 마감했고, 주요 기준물인 12월물도 4 ½센트 밀려 3.92 1⁄2달러를 기록했다. 주간 기준으로는 9월물이 6 ¼센트, 12월물이 2 ½센트 각각 떨어졌다.
2025년 10월 4일, 나스닥닷컴 보도에 따르면, 거래일 중반까지 저점을 되돌리는 흐름이 있었지만 결국 매도 우위가 이어지면서 약세가 굳어졌다. 이날 현물 현황도 비슷한 흐름을 보였는데, 인근 현물 가격은 전일 대비 5센트 하락한 3.58 5⁄8달러, 신작(新作) 현물 가격은 3 3⁄4센트 내린 3.54 3⁄4달러로 집계됐다.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의 주간 투기자금 포지션 보고서(Commitment of Traders, COT)에 따르면, 8월 13일 기준 헤지펀드·CTA 등 ‘투기적 자금’은 옥수수 선물·옵션 순매도(쇼트) 포지션을 6,462계약 늘려 총 249,007계약 순매도 상태다. 반면 상업적 참여자(농산물 메이저, 정유·사료업체 등)는 순매수(롱)로 전환해 9,633계약 순매수, 주간 기준 21,090계약을 늘렸다.
“지난주 미 농무부(USDA)가 사상 최고 수준으로 발표한 옥수수 평균 단수(yield) 예상치가 여전히 시장 대화의 중심이다.”
업계는 이 전망이 실제 수확량으로 이어질지 확인하기 위해 디지털·가상·현장 방식으로 진행되는 각종 ‘커룰 투어(농작물 구획 조사)’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수출 수급 동향
미 농무부 해외농업서비스국(FAS)의 주간 수출판매(Export Sales) 보고서에 따르면, 2023/24 마케팅연도 옥수수 누적 계약량은 5,581만7천t으로 USDA 연간 전망치의 98%를 달성했다. 최근 5년 평균치(103%)에는 못 미치지만, Census(통계청) 기준 실제 운송량은 FAS 집계보다 빠른 속도로 집행되고 있다는 점도 확인됐다. 현재까지 선적 완료된 물량은 5,074만4천t으로, 전망치의 89%이며 전형적인 비중 96%에는 다소 부족하다.
아래 표는 주요 만기별 종가를 정리한 것이다.
• 9월물 3.70 1⁄2달러 (-4 ½)
• 12월물 3.92 1⁄2달러 (-4 ½)
• 2025년 3월물 4.11달러 (-4 ¾)
COT 보고서란?
‘Commitment of Traders’ 보고서는 미국 CFTC가 매주 금요일 발표하는 시장참여자별 포지션 통계다. 투기적 자금(Managed Money), 상업적 헤지(Commercial), 기타 보고대상 등으로 구분해 롱·숏 규모를 공개한다. 일반 투자자는 이를 통해 시장 심리를 판단하거나 변동성 확대 가능성을 점검한다.
투자자 주의사항
해당 기사를 작성한 앨런 브루글러(Alan Brugler)는 보도 시점에서 기사에 언급된 어떤 증권 포지션도 보유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 본문 정보는 순수 참고용이며 투자 조언으로 간주될 수 없다는 점이 명시됐다.
시장 전망 및 전문가 견해
현재 시장은 단수 전망 상향과 투기적 매도 증가라는 공급 확대 시나리오에 반응하고 있다. 반면, 상업적 수요가 탄탄하고 수출 선적이 빠르게 진행될 경우 가격 저점 매수세가 살아날 가능성도 지적된다. 특히 4달러 선을 하회한 12월물의 기술적 매력, 라니냐·엘니뇨 전환 가능성에 따른 기상 변수, 중국·멕시코 등 주요 수입국의 전략적 재고 확보 움직임이 향후 가격 변동성을 키울 관전 포인트다.
전문가들은 단기적으로는 3.60~3.95달러 박스권을 예상하며, 9월 WASDE(세계곡물수급) 보고서가 변곡점이 될 수 있다고 본다. 또한 연준(Fed)의 금리 정책, 달러화 지수 흐름, 원유·에탄올 가격 같은 거시 변수도 옥수수 선물 가격에 간접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결론
옥수수 시장은 공급 우위 조짐 속에서도 수요 회복·기후 리스크 등 상반된 요인들이 공존하고 있다. 투자자들은 주간 COT 통계, USDA 보고서, 민간 커룰 투어 결과, 환율 및 원자재 지표를 면밀히 추적해 변동성 확대 국면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