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수수 선물시장이 주 후반 들어 반등 국면을 연출하며 근월물 기준 5~7센트 상승세를 기록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BOT) 기준 2025년 9월물은 전일 대비 6센트 이상 오르며 가격을 끌어올렸다. CmdtyView가 집계한 전국 평균 현물 옥수수 가격도 6.25센트 상승한 $3.63 ½로 집계돼 현물·선물 모두에서 매수세가 강화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2025년 8월 16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전미 곡물벨트 대부분 지역에 일주일 이상 강수량이 제한적일 것이라는 기상 예보가 가격 상승 압력을 키우고 있다. 다만 노스다코타, 사우스다코타 중·동부, 미네소타, 아이오와 북부, 위스콘신, 미시간, 그리고 미국 극북동부 일부 지역에는 국지적 비가 예보돼 있어 지역별 편차가 존재한다.
이번 주 초 발표된 미국 농무부(USDA) 8월 작황 보고서는 衛星(위성) 이미지와 농가 설문을 토대로 사상 최고치 예상 평균 단수를 제시하며 공급 과잉 우려를 자극했으나, 시장은 ‘현장 점검’이 수반되지 않았다는 점에 주목해 빠르게 방향을 선회했다. 실제로 8월 19일(월)부터 시작되는 ‘ProFarmer 크롭 투어(ProFarmer Crop Tour)’에서 민간 조사단이 밭에 직접 들어가 이삭 수·립수·버스헬 무게 등을 계측할 예정이어서 결과에 따라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이 크다.
수출·수급 동향
15일(목) 발표된 미 농무부 해외농업국(FAS) 주간 수출 판매 보고서에 따르면 2024/25 마케팅 연도 구곡(Old Crop) 누적 판매량은 7,053만 3,000톤(70.533 MMT)으로, 연간 전망치의 98%를 달성했다. 통상 이 시점 평균치는 103% 수준이지만, 실제 선적량을 집계하는 미 상무부 인구조사국(Census) 통계는 FAS 수치보다 앞서 있어 공급 차질 가능성을 완화한다.
한편 신곡(New Crop) 수출 판매는 1,382만 5,000톤(13.825 MMT)으로 집계돼, 동일 주 기준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는 주요 수입국의 사전 비축 수요가 여전하다는 점을 방증한다. 거래소 관계자들은 “북반구 주요 생산지가 모두 가뭄을 겪는 상황은 아니지만, 엘니뇨·라니냐 전환기에 따른 기상 불확실성이 매수 심리를 자극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가격 현황(16일 장 마감 기준)
• 2025년 9월물 옥수수 선물: $3.81 ½(+6 ½¢)
• 인근 현물(Spot) 가격: $3.63 ½(+6 ¼¢)
• 2025년 12월물 옥수수 선물: $4.03 ½(+6 ¼¢)
• 2026년 3월물 옥수수 선물: $4.20 ¾(+6 ¾¢)
• 신곡 현물(New Crop Cash): $3.59 ½(+5 ¾¢)
위 가격은 모두 시카고상품거래소 정규장 기준 종가이며, 1버스헬(bu) 단위 달러/센트(¢)로 표기된다. *『버스헬』은 미국 곡물 거래에서 사용되는 부피 단위(약 35.24ℓ)로, 옥수수 1버스헬은 평균 56파운드(25.4kg) 무게에 해당한다.
전문가 해설 및 용어 정리
CmdtyView: 미국 시장정보업체 Barchart가 제공하는 실시간 현물 가격·기상·물류 데이터를 통합한 플랫폼이다. 주로 곡물·에너지·연성 상품(Softs) 시장 참여자의 의사결정을 지원한다.
ProFarmer Crop Tour: 농업 전문 매체 ProFarmer가 매년 8월 실시하는 미국 중서부 곡물벨트 현장 조사 프로그램이다. 참가자들은 약 2,000km를 이동하며 밭 샘플을 채취해 데이터를 공유한다. USDA 공식 보고서와 달리 ‘부츠 온 더 그라운드’(boots on the ground) 방식으로 실측하는 만큼 시장의 변동성 촉매로 평가된다.
FAS vs. Census 차이: FAS는 계약·선적 기준, Census는 실제 국경 통과 기준이어서 후자가 1~2주 시차를 둔 ‘확정치’로 인정받는다. 이번 주 FAS 수치 대비 Census 속보치가 빠르게 근접하고 있다는 점이 수출 모멘텀의 탄탄함을 보여준다.
편집자 시각
공급 측면에선 사상 최대 단수 전망에도 불구, 고온·건조 예보가 이어지면서 ‘10년물 평균 단수’ 대비 실수확이 하향 조정될 가능성이 남아 있다. 동시에 수출 판매·국내 사료 소비가 견조해 900~920센트/부셸 구간을 지지대 삼아 재차 반등을 시도할 것이라는 관측이 설득력을 얻는다. 다만 미 연준의 금리·달러 지수 향방, 남미 파종 면적 변화가 복합적으로 작용할 수 있어 수급 균형 변수를 면밀히 주시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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