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수수 선물, 장 막판 반등하며 소폭 상승 마감

시카고 상품거래소(CBOT) 옥수수 선물이 1일(현지시간) 장 초반 기록했던 저점을 회복하며 거래를 1센트가량 올려 마감했다. 현물 지수인 CmdtyView 전국 평균 현물 옥수수 가격 역시 1/2센트 오른 부셸당 3.73 3/4달러를 기록했다. 시장 참여자들은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소셜미디어에 올린 글로 인해 대두(콩) 선물에 매수세가 유입됐고, 그 ‘풍선효과(spill-over)’가 옥수수 시장으로 번진 것으로 분석한다.

2025년 10월 2일, 나스닥닷컴 보도에 따르면 옥수수 선물 차트, 옥수수 가격의 하루 만회는 제한적이었으나 최근 3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끊었다는 점에서 시장 심리에 의미 있는 변곡점이 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주간 에너지정보청(EIA) 보고서*에 따르면 9월 20일부터 9월 26일까지 한 주 동안 미국 내 에탄올 일평균 생산량은 99만 5,000배럴로 집계됐다. 이는 전주 대비 2만 9,000배럴 감소한 수치이며, 최근 3주간 누적 감소폭은 11만 배럴에 달한다. 같은 기간 에탄올 재고는 70만 4,000배럴 줄어 2,276만 4,000배럴로 내려갔다.

주목

곡물 분석가들은 “에탄올용 수요가 둔화하면 옥수수 소비가 감소해 가격 하방 압력이 커질 수 있다”는 견해를 내놓는다.

현물 옥수수 가격 *EIA(미국 에너지정보청)는 원유·천연가스·재생에너지 등 주요 에너지 통계를 주간·월간·연간 단위로 집계해 발표하는 미국 정부 기관이다.


수출 판매(Export Sales) 지연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 여파로 매주 목요일 오전(현지시간) 공개되는 농무부(USDA)의 주간 수출 판매 보고서가 이번 주는 연기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트레이더들은 9월 19일부터 9월 25일까지 한 주간 120만~220만 t(톤)의 옥수수 신규 판매량을 예상하고 있으나, 보고서 지연은 단기 변동성을 키울 수 있다.

민간 분석사 스톤엑스(StoneX)의 작황 전망도 주목된다. 스톤엑스는 미국 옥수수 단수(yield)를 에이커(acre)당 185.9부셸(bpa)로 추정했다. 이는 전달 전망치에서 1bpa 하향 조정된 값이다. 총 생산량은 167억 3,700만 부셸(bbu)로 제시됐다. ※ bpa는 ‘bushels per acre(에이커당 부셸)’의 약자이며, bbu는 ‘billion bushels(10억 부셸)’을 의미한다.


만기별 선물·현물 종가(9월 30일 기준)

주목

• 2025년 12월물 — 4.16 1/2달러(부셸당), 전일 대비 +1센트
• 최근월 현물 — 3.73 3/4달러, +1/2센트
• 2026년 3월물 — 4.32 3/4달러, +3/4센트
• 2026년 5월물 — 4.42 3/4달러, +1센트

옥수수 3월물 차트

투자자 참고 사항 — 기사 작성자 오스틴 슈뢰더(Austin Schroeder)는 본문에서 언급된 증권 또는 상품에 대해 직접·간접적인 보유 포지션이 없다고 밝혔다. 본 기사는 정보 제공만을 목적으로 하며, 투자 자문이나 매매 권유가 아니다. 세부 사항은 바차트(Barchart) 공시 정책을 참고하면 된다.

또한 본문에 인용된 견해와 의견은 기사 작성자의 개인적인 것이며, 나스닥(Nasdaq, Inc.)의 공식 입장을 대변하지 않는다.


기자 해설 및 전망

옥수수 가격이 기술적 저항선인 4.20달러 부근을 회복하지 못했지만, 대두 시장과의 연동성, 그리고 에탄올 재고 감소가 심리적 지지선으로 작용했다. 향후 관전 포인트는 정부 셧다운 장기화에 따른 농무부 통계 지연과, 에탄올 수요가 실질적으로 회복 국면에 접어들 수 있을지 여부다. 만약 재고 감소세가 지속되고 원유 가격이 90달러 선을 유지한다면 에탄올 생산 마진 개선이 옥수수 수요를 재차 끌어올릴 가능성이 있다. 반대로 국제 곡물 시장에서 브라질·아르헨티나산 공급이 늘어날 경우, 미국산 옥수수의 수출 가격 경쟁력이 약화해 상승 폭을 제한할 수 있다는 점도 유의해야 한다.

† 기자의 해설은 시장 상황에 대한 일반적 의견으로, 투자 판단의 책임은 독자에게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