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수수 선물, 장중 저점에서 반등하며 소폭 하락 마감

시카고 상품거래소(CBOT) 옥수수 선물 가격이 6일(현지시간) 장중 낙폭을 만회하며 주요 근월물 기준 1센트 내외의 약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시황은 수급 변동성에탄올 수요 지표가 혼재된 가운데 투자자들이 관망세를 유지하는 모습이었다.

2025년 8월 7일, 나스닥닷컴 보도에 따르면 근월물인 2025년 9월물 옥수수 선물은 전일 대비 1 ¾센트 하락한 $3.79 ¾에 마감했다. 같은 시점 현물 평균가( CmdtyView National Average Cash Corn)는 2 ¼센트 밀린 $3.63 ¾를 기록하며 선물·현물 모두 약세가 지속됐다.

CBOT 옥수수 선물 차트

미 에너지정보청(EIA) 주간 보고서에 따르면 8월 1일 종료 주간 미국 에탄올 생산량은 하루 평균 108만1,000배럴(bpd)로, 전주 대비 15,000bpd 감소했다. 생산 감소재고는 96만 배럴 줄어 2,375만6,000배럴로 집계됐다. 정유사들의 에탄올 투입량은 2,000bpd 늘어난 92만2,000bpd였으나, 일일 수출 물량은 38,000bpd 감소한 11만6,000bpd로 나타나 수요 측면에서 부정적 영향을 끼쳤다.

EIA(미국 에너지정보청)는 석유·가스·재생가능연료의 생산·재고·수요 통계를 주간 단위로 발표하는 기관이다. bpd는 ‘barrels per day’의 약자로 하루 배럴 수를 의미하며, MT는 ‘metric ton(톤)’을, MMT는 ‘million metric ton(100만 톤)’을 뜻한다.

한편 7일(목) 오전 발표 예정인 주간 수출판매(Export Sales) 시장 컨센서스는 구작 물량 20만~40만t, 신작 물량 130만~250만t으로 집계됐다. 이미 지난주 ‘일일 판매 공시’(Daily Flash Sales)를 통해 110만t이 공개된 상태이기 때문에, 실제 발표치는 상단을 넘어설지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와 별도로 한국 사료용 곡물 수입업체는 전날 68,000t을 구매했으나 당초 140,000t을 목표로 했던 입찰 규모에는 미달했다.

미국 현물 옥수수 가격

브라질 통관 자료에 따르면 7월 브라질 옥수수 수출은 총 243만4,000t으로 전년 동월 대비 31.51% 감소했다. 그러나 6월 실적에 비해선 큰 폭으로 증가했다. 시장 전문가는 “두 번째 파종기(세파) 수확 지연, 대두 물량이 여전히 선적 공간을 차지한 점”을 주요 요인으로 분석하고 있다.


종목별 가격은 다음과 같다.
• 2025년 9월물 선물: $3.79 ¾(▼1 ¾¢)
• 2025년 12월물 선물: $4.01 ¼(▼¾¢)
• 2026년 3월물 선물: $4.19 ¼(▼¾¢)
• 신작 현물 평균가: $3.60 ¾(▼1 ¾¢)

“본 기사 작성 시점에서 필자인 오스틴 슈레더는 해당 증권에 대한 직·간접적인 포지션을 보유하고 있지 않다.”

(Barchart 공시 정책에 따름)

전문가 시각
단기적으로 옥수수 가격은 미국 작황·날씨 리스크, 에탄올 가동률, 남미 수출 경쟁 구도에 의해 변동성이 확대될 전망이다. 특히 에탄올 재고가 줄어든 것은 긍정적이지만, 일일 수출 감소가 상쇄하며 중립적인 수급 구조가 형성됐다. 계절적으로 8~9월은 미국 수확기 전 고온·건조 우려가 부각되는 시기이므로 헤지 수요가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기술적으로는 $3.75 지지선이 단기 매수·매도 세력의 힘 겨루기 구간으로 인식되고 있으며, 이 레벨이 이탈될 경우 3.60달러대까지 추가 조정이 열려 있다. 반대로 수출 지표가 예상을 상회하거나 미국 중서부 기상 악화가 이어질 경우 4달러 선 회복도 가능하다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