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수수 선물, 에탄올 생산 신기록·수출 호조로 상승 마감

옥수수 선물이 12월 중순 거래일에 전반적으로 상승 마감했다. 선물가격은 1~4 1/2센트 수준의 오름세를 보였으며, 수요는 에탄올 생산의 신기록 및 수출 호조에 힘입어 견조한 흐름을 유지했다. CmdtyView의 전국 현물(캐시) 옥수수 가격은 전일 대비 4센트 상승한 $3.96 3/4로 집계되었다.

2025년 12월 18일, Barchart 보도에 따르면, 미국 농무부(USDA)는 이날 오전 멕시코로 향하는 177,055 MT의 옥수수에 대한 민간 수출 계약을 보고했다. 이 거래는 북미와 중남미 시장 간의 거래 유입을 시사하며 글로벌 수급에 일정 부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에너지정보청(EIA)의 최신 자료는 에탄올 관련 수급 지표에서 주목할 만한 변화를 보여주었다. 12월 12일로 끝나는 주(week ending Dec. 12) 기준으로, 에탄올 생산을 위한 옥수수 가공량(ethanol corn grind)이 주간 기준 26,000 배럴/일 증가하여 1.131 million bpd(배럴/일)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생산 증가에도 불구하고 에탄올 재고는 157,000 배럴 감소하여 22.353 million 배럴로 집계되었다. 이는 같은 기간에 에탄올 수출이 66,000 bpd 증가한 191,000 bpd를 기록한 점과 정유사(raffiner)용 투입이 55,000 배럴/일 증가한 906,000 bpd를 보인 점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주목

요지: 에탄올 수요의 확대(내수 가공량 증가 및 수출 증가)가 옥수수 수요를 직접적으로 끌어올리며 옥수수 선물가격의 상승 배경으로 작용했다.


포지션 동향을 보여주는 Commitment of Traders(COT) 데이터(12월 2일 기준)에서는 투기성 펀드(spec funds)가 해당 주 동안 34,142 계약을 순매수(롱으로 전환)했으며, 이는 주로 숏 커버링(short covering)에 따른 움직임이었다. 그 결과 이들 펀드의 옥수수 선물·옵션 순포지션은 23,270 계약의 순롱(long)으로 바뀌었다. 이러한 포지션 전환은 단기적 가격 변동성 확대의 소지가 있음을 시사한다.

한편 아시아 수요도 눈에 띄었다. 한국의 한 수입업체가 입찰에서 총 268,000 MT의 옥수수를 구매했다고 알려졌다. 남미 공급 측면에서는 브라질의 12월 수출량이 ANEC 추정치 기준으로 6.35 MMT(백만톤)에 달해 전주 대비 0.05 MMT 증가한 것으로 집계되었다.


선물 마감 가격(대표 근월물 기준)은 다음과 같다.
2026년 3월물(Mar 26 Corn)$4.40 1/24센트 상승 마감했고, 근월물(현물 기준 Nearby Cash)은 이미 언급한 바와 같이 $3.96 3/44센트 상승했다. 2026년 5월물(May 26 Corn)은 $4.47 3/43 1/4센트 상승, 2026년 7월물(Jul 26 Corn)은 $4.53 1/22 1/2센트 상승했다.


용어 설명
에탄올 옥수수 가공량(ethanol corn grind): 주로 연료용 에탄올 생산을 위해 옥수수를 제분·가공한 양을 뜻하며, 연료 수요와 직접적으로 연결되어 옥수수 수요의 핵심 지표이다.
Commitment of Traders(COT): 선물시장의 주요 참여자(상업·비상업 등)의 포지션을 집계한 보고서로, 투기적 수요와 상업적 헤지 활동을 파악하는 데 사용된다.
숏 커버링(short covering): 이미 공매도(숏) 포지션을 보유한 투자자가 손실 우려 등으로 포지션을 청산하면서 매수로 전환하는 행위를 의미하며, 이는 단기적으로 가격을 상승시키는 요인이다.
Cash Corn(현물 옥수수 가격): 선물시장 대신 실제 물리적 공급과 수요를 반영한 현물시장의 옥수수 가격으로, 선물가격과의 괴리가 발생할 때 시장 신호로 활용된다.

주목

시장 함의 및 향후 전망
에탄올 생산의 사상 최대 가공량과 수출 증가라는 실물수요 지표는 옥수수 가격에 대한 상방 압력을 제공한다. 특히 에탄올 재고가 줄어드는 가운데 정유사 투입 증가와 수출 확대가 동시에 발생하면, 단기적으로는 현물 수급이 타이트해질 수 있다. 이는 근월물과 근월 현물 가격의 강세를 지속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다만, 가격 지속성은 몇 가지 변수에 따라 달라진다. 첫째, 브라질과 아르헨티나 등 남미 공급의 추가 증가 여부다. ANEC가 집계한 브라질의 12월 수출 증가(6.35 MMT)는 공급 완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둘째, 국제유가와 관련된 바이오연료 정책 변화 및 석유시장 수요 흐름이다. 에탄올은 연료 시장과 밀접히 연결되어 있어 원유 가격 급락 또는 정책 변화 시 옥수수 수요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셋째, 금융시장 내 투기적 자금의 유입·유출이다. COT 자료에서 보듯 투기성 펀드의 포지션 변화는 변동성을 키울 수 있다.

종합하면, 단기적으로는 에탄올 수요의 강세와 수출 호조가 옥수수 가격을 지지할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중기적으로는 남미 공급 동향, 글로벌 연료 수요와 정책, 그리고 자금 흐름을 면밀히 모니터링해야 한다. 특히 숏 커버링에 따른 급등 후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될 경우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으므로 리스크 관리가 중요하다.


기록 및 공시
기사에 언급된 시장가와 수치들은 Barchart의 집계 및 USDA, EIA, ANEC의 보고를 근간으로 한다. 기사 작성자 Austin Schroeder는 이 글에 언급된 증권에 대해 직접 또는 간접적으로 포지션을 보유하지 않았다고 공시했다. 본 기사에 포함된 모든 정보는 정보 제공 목적이며, 투자 판단 전 추가 확인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