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수수 선물 약세 마감…주간 기준 9센트 하락

시카고 상품거래소(CBOT) 옥수수 선물 가격이 주말을 앞둔 25일(현지시간) 하락세로 마감했다. 주요 계약월은 2~3센트 내렸고, 9월물 기준 이번 주 누적 낙폭은 9센트였다.

2025년 7월 27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폭넓은 강우 예보가 가격에 압박으로 작용했다. 기상청 모델은 향후 1주일 동안 북부 평원(Northern Plains)에서 동부 콘벨트(Eastern Corn Belt)에 이르는 지역에 1~2인치(약 25~50㎜)의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한다.

옥수수 현물 가격을 집계하는 ‘CmdtyView’에 따르면 전미 신규 작황 현물 평균가는 전일 대비 2.25센트 하락한 부셸당 3.77달러를 기록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옥수수 핵심 재배지의 수분 스트레스 완화가 단기적으로 탄력적인 공급 기대를 높이고 있다”고 해석했다.


수출 동향과 CFTC 포지션

미국 농무부(USDA)는 이날 멕시코에 대한 2025/26 신규 물량 102,870톤대한민국에 대한 140,000톤의 민간 수출 계약을 추가로 발표했다.

한편

CFTC(미상품선물거래위원회) 주간 자료

에 따르면 7월 22일 기준 매니지드머니(헤지펀드 등 전문투자자) 순매도 포지션은 일주일 새 2,610계약 늘어나 177,365계약으로 집계됐다. 이는 시장 심리가 여전히 약세적임을 시사한다.

주간 수출 판매 보고서에서 누적 옥수수 수출 약정(Commitments)은 7,011만 톤으로, *USDA가 제시한 연간 전망치를 이미 넘어섰다. 그러나 실제 선적(Exports)은 6,017만 톤으로 전망치의 86%에 그쳐 통상 평균치(89%)보다 다소 뒤처졌다.


주요 선물·현물 종가

• 2025년 9월물 옥수수 : 3.995달러 (-2.25센트)
최근월 현물가 : 3.841달러 (-3센트)
• 2025년 12월물 : 4.19달러 (-1.75센트)
• 2026년 3월물 : 4.365달러 (-1.75센트)
신규 작황 현물가 : 3.77달러 (-2.25센트)

월별 코스는 소폭 조정을 보였으나, 기상 변수·수출 흐름·펀더멘털 등 다중 요인이 혼재돼 있어 단기 변동성 확대가 예상된다.


용어 풀이

콘벨트(Corn Belt)는 미국 중서부 일대 옥수수 주산지를 가리키며, 일리노이·아이오와·네브래스카 등을 포함한다. Managed Money는 헤지펀드·CTA 등 전문 운용사의 선물 포지션을 의미한다. 순매도 계약이 증가하면 대체로 가격 하락에 베팅하는 시장 참여자가 늘었다는 뜻이다.


전문가 시각과 전망

시카고의 한 곡물 브로커는 “8월 기상 패턴이 수확기 수급의 70% 이상을 결정짓는다”면서 “만일 8월 중서부에 다시 건조·고온 기류가 강해지면 현재 매도 포지션의 급격한 쇼트커버링(short covering)이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애널리스트는 “미국 옥수수 수출 경쟁력은 브라질 및 아르헨티나와의 가격 차이에서 결정되는데, 최근 브라질 헤알화 약세가 미국산 옥수수의 FOB 가격 매력을 저하시키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원유·금 등 다른 원자재 가격이 최근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옥수수는 농산물 특유의 기후 리스크가 불확실성을 확대한다. 투자자들은 9월 WASDE(공급·수급 보고서)8월 말 수확 전망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기사 작성자 오스틴 슈로더는 언급된 모든 상품에 대해 직·간접적인 포지션을 보유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본 기사는 정보 제공용이며 투자 자문을 목적으로 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