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수수 선물, 수요 신호에 힘입어 소폭 회복

시카고 상품거래소(CBOT) 옥수수 선물이 30일(수) 거래에서 소폭 상승하며 2.5센트 정도의 낙폭을 되돌렸다. 같은 날 CmdtyView 전국 평균 현물 옥수수 가격도 부셸당 3.74 ¾달러로 2 ½센트 올랐다.

2025년 7월 30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최근 옥수수 시장은 ▲미국 내 에탄올1 생산·재고 동향 ▲주간 수출 판매 예상치 ▲해외 구매 물량 증가 등 여러 수요 관련 변수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이날 미 에너지정보청(EIA)이 발표한 주간 데이터에 따르면, 7월 25일 주간 에탄올 생산량은 일일 109만 6,000배럴(bpd)로 전주 대비 1만 8,000bpd 증가했다. 같은 기간 재고는 27만 2,000배럴 늘어난 2,471만 6,000배럴을 기록했다. 에탄올 수출은 일일 15만 4,000bpd로 6주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정유사들의 에탄올 투입량도 3,000bpd 증가한 92만 bpd로 집계됐다.

전문가들은 “단기적으로 에탄올 생산·투입·수출의 동반 확대는 옥수수 수요 측면에서 긍정적 자극

이 될 수 있다”고 분석한다. 그러나 미·중 서부 지역의 작황달러 환율이라는 변수가 상존해 있어 상승 폭은 제한적일 수 있다는 신중론도 제기된다.


수출 수요 전망도 가격에 영향을 주고 있다. 시장 참여자들은 31일(목) 오전 발표될 미국 농무부(USDA) 주간 수출 판매 보고서에서 2024/25마케팅 연도 옥수수 판매량이 20만~80만t, 신규 물량이 60만~160만t 수준일 것으로 예상한다.

수요 측면에선 동북아시아의 적극적 매입이 눈에 띈다. 한국 사료용 곡물 수입업체가 야간 입찰에서 총 19만 5,000t의 옥수수를, 대만의 또 다른 수입업체가 미국산 6만 5,000t을 각각 확보했다. 전문가들은 “이들 물량이 가격 메커니즘 상 바닥 신호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한다.

브라질 민간 분석기관 다타그로(Datagro)는 2025/26 시즌 브라질 옥수수 생산량을 1억 4,090만t으로 추정했다. 작년 같은 기관의 중간치(약 1억 3,900만t)에 비해 소폭 상향된 수치로, 글로벌 공급 측면의 완충재로 해석된다.


세부 가격 동향

옥수수 시세 차트

· 2025년 9월물은 부셸당 3.91 ¾달러로 2 ½센트 상승했다.
· 현·근월 현물가는 3.74 ¾달러로 2 ½센트 오름세를 보였다.
· 2025년 12월물은 4.12 ¼달러로 1 ¼센트 상승했다.
· 2026년 3월물은 4.29 ½달러로 ¾센트 올랐다.
· 신규 작황 기준 현물가는 3.79 ½달러로 1 ¼센트 상승했다.

시장 조정 폭이 제한적이었던 배경에는 중서부 날씨 개선미 달러 강세가 동시에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 선물 중개사는 “매수·매도 세력 간 공방 구도가 뚜렷해 박스권을 탈피하기 어려운 구조”라고 평가했다.


투자자 참고

에탄올 플랜트

1에탄올은 옥수수를 주원료로 증류·발효해 만드는 연료용 알코올이다. 미국에서는 재생가능연료 표준(RFS)에 따라 가솔린에 일정 비율의 에탄올 혼합이 의무화돼 있어, 옥수수 수요의 약 35%를 차지한다. 따라서 에탄올 생산 증감은 옥수수 가격 변동의 핵심 변수로 꼽힌다.

투자자 Austin Schroeder는 이 기사에서 언급된 상품에 대해 직·간접적 포지션을 보유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본 기사는 정보 제공 목적이며, 투자 자문으로 해석해선 안 된다는 점이 강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