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상품거래소(CBOT) 옥수수 선물이 수요일(현지시간) 장 막판 저점에서 반등하며 거래를 마쳤다. 주요 근월물은 부셸당 1센트 미만에서 1.75센트까지의 제한적 하락폭을 기록했고, CmdtyView가 집계한 미국 전국 평균 현물 가격 역시 2.25센트 내린 3.6375달러를 나타냈다.
2025년 8월 7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에너지정보청(EIA)이 발표한 최신 주간 통계에서 에탄올 생산량은 일평균 108만1,000배럴로 전주 대비 1만5,000배럴 감소했다. 생산량이 줄면서 재고는 96만 배럴 줄어든 2,375만6,000배럴을 기록했고, 정제업체들의 에탄올 투입량은 2,000배럴 증가한 92만2,000배럴, 수출은 3만8,000배럴 감소한 11만6,000배럴로 집계됐다.
미 농무부(USDA)가 7일(목) 오전 발표할 주간 수출판매 보고서를 앞두고 시장 전문가들은 구작 물량(2024/25년산)에 대해 20만~40만t, 신작 물량(2025/26년산)에 대해 130만~250만t의 계약 체결을 예상하고 있다. 이 가운데 110만t은 이미 지난주 일일 공시를 통해 알려진 물량이다. 한편 한국 사료곡물입찰기관(사료협회)은 당초 14만t 규모로 진행된 밤사이 입찰에서 6만8,000t만을 확보했다.
남미에서도 주목할 만한 소식이 이어졌다. 브라질은 7월 한 달 동안 총 243만4,000t의 옥수수를 수출했는데, 이는 전년 동월 대비 31.51% 줄어든 수치다. 다만 6월 실적보다는 크게 상회했다. 올해 세컨드 크롭(사프리냐) 수확 지연과 운송선박 대기열을 아직도 크게 차지하고 있는 대두(soybean) 선적 물량이 감소의 배경으로 분석된다.
세부 가격 동향*
• 2025년 9월물 선물: 3.7975달러(▼1.75센트)
• 현물(근월) 평균: 3.6375달러(▼2.25센트)
• 2025년 12월물 선물: 4.0125달러(▼0.75센트)
• 2026년 3월물 선물: 4.1925달러(▼0.75센트)
• 신작 현물(2025/26년산): 3.6075달러(▼1.75센트)
* 괄호 안의 화살표는 전일 대비 변동폭
용어 풀이 및 시장 맥락
EIA(미 에너지정보청)는 미국 내 에너지 생산·소비 통계를 주간 단위로 발표한다. 특히 옥수수 가격에 직접적 영향을 미치는 에탄올 생산·재고·수출 데이터를 제공해 곡물·에너지 트레이더 모두가 주시한다. 배럴(bbl)은 석유·에탄올 부문에서 사용하는 부피 단위(1배럴≈159L)다. 구작·신작 구분은 미국 곡물연도(9월 1일~익년 8월 31일)를 기준으로 하고, 이는 수급 전망과 가격 형성에 중요한 선행지표가 된다.
기자 해설 및 전망
옥수수 가격이 추가 하락을 제한하며 기술적 지지선을 지켜냈다는 점은 단기적으로는 순환적 반등 가능성을 키운다. 다만 계절적 수확 압력과 브라질·아르헨티나의 공급 확대 위험이 상존해 중·장기 랠리에 대한 확신은 이르다. 전방산업인 바이오연료(에탄올) 수요는 현재 정제업체 투입량 증가에도 불구하고 수출 부진과 내수 혼합비율 정책 변수로 불확실성이 높다. 향후 시장은 9월 WASDE 보고서에서 제시될 미국 작황·수요 전망 및 남미 파종 동향, 그리고 원유가격 움직임을 동시에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다.
“본 기사 작성일 기준, 필자인 오스틴 슈뢰더는 본문에서 언급된 증권에 대해 직접 또는 간접적인 포지션을 보유하고 있지 않다”는 Barchart 공시가 함께 첨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