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카고 옥수수 선물가격 동향
15일(현지시각) 오전 시카고선물거래소(CBOT)의 옥수수 선물은 3~4센트가량 오르며 강세를 보이고 있다. 전일 소폭 조정을 받았으나, 매수세가 빠르게 유입되면서 근월물은 보합권을 지켜냈다.
2025년 8월 15일, 나스닥닷컴이 보도한 자료에 따르면 전일 예비 미결제약정(open interest)은 6,778건 감소했다. 특히 9월물에서 22,873건이 빠져나오며 투자자 포지션 이동이 두드러졌다. 미결제약정은 시장에 남아 있는 미체결 계약 건수를 뜻하며, 자금 유입·이탈 여부를 가늠하는 지표다.
같은 날 집계된 CmdtyView 전미 평균 현물 옥수수 가격은 전일 대비 0.75센트 상승한 $3.57 1/4를 기록했다.
■ 미 농무부(USDA) 수출 동향
미 농무부는 14일(목) 오전, 신규 작황(2025/26년산) 옥수수 136,000톤이 한국으로, 132,000톤이 스페인으로 각각 수출 계약됐다고 발표했다.
주간 수출판매(8월 7일 주간) 보고서에서 구작(2024/25년산) 옥수수는 88,686톤 순감소해 마케팅연도(MY)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는 회계연도 종료를 한 달가량 앞둔 시점에 흔히 나타나는 현상이다. 일본이 136,900톤을 구매했고, 스페인이 88,200톤을 계약한 반면, ‘미확정지(Unknown)’ 분류 물량은 353,800톤이 순취소됐다.
신작(2025/26년산) 수출 판매는 204만톤(MMT)을 기록해 이번 회계연도 두 번째로 큰 주간 실적을 보였다. 누적 계약량은 1,382만5,000톤으로, 같은 주 기준 역대 두 번째로 많다. 주요 구매국은 멕시코(498,400톤)와 미확정지(356,200톤)였다.
■ 브라질 작황 업데이트
브라질 국영 농업공사(CONAB)는 자국 2024/25년산 옥수수 생산 전망을 1억3,700만톤으로 상향 조정했다. 전월 전망치보다 503만톤 늘어난 수치이며, 대부분이 사프리냐(2기작) 생산량 증가(109.56MT, +5.02MT)에 기인했다. 사프리냐는 브라질 주요 재배지에서 대두 수확 직후 파종해 건기 동안 수확하는 두 번째 옥수수 작황을 뜻한다.
■ 근·원월물 가격 현황(14일 종가 및 15일 오전 호가)단위: 달러/부셸
• 2025년 9월물 종가 3.75 ▲1.00 → 오전 3.7875(+3.75¢)
• 현물(근월) 3.5725 ▲0.75
• 2025년 12월물 종가 3.9725 △0 → 오전 3.9550(+3.50¢)
• 2026년 3월물 종가 4.14 ▼1.00 → 오전 4.1750(+3.50¢)
• 신작 현물 3.5468 ▲0.50
■ 전문가 해설 및 시장 전망
시장은 최근 미국 중서부 기상여건과 브라질 사프리냐 수확 진척 상황을 동시에 주시하고 있다. 미국 벨트 지역 기온이 평년 수준을 웃돌고 있으나, 우기 강수량이 일정 부분 완충 역할을 하면서 단기적인 기상 프리미엄은 제한적이다. 반면, 브라질 생산 전망 상향은 국제 재고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다만 현 시점에서 미국 구작 재고 소진 속도가 빠르고, 신규 수출계약이 견조하게 이어지면서 펀더멘털은 단기적 지지 요소로 평가된다. 시카고 상품 펀드(Managed Money) 포지션이 여전히 순매도 상태라는 점도 쇼트커버링(공매도 환매) 가능성을 키우는 요인이다.
한편, 기사 작성자인 Austin Schroeder는 ‘해당 증권(선물·옵션 등)에 직·간접 포지션을 보유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는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이해상충 방지 규정에 따른 표준적 공시다.
용어 해설
• 미결제약정(Open Interest) : 아직 청산되지 않은 선물·옵션 계약 총량을 의미하며, 거래 활성도와 새로운 자금 유입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지표다.
• 마케팅연도(MY) : 농산물 수확·판매·수출 실적을 집계하는 회계연도로, 옥수수의 경우 매년 9월 1일 시작, 이듬해 8월 31일 종료된다.
• 사프리냐(Safrinha) : 포르투갈어로 ‘작은 수확’을 뜻하며, 브라질의 2기작 옥수수를 지칭한다. 최근에는 전체 생산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할 만큼 비중이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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