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수수 선물이 금요일 거래를 대부분의 계약에서 소폭 하락하며 마감했다. 시장에서는 근월물(3월)이 주간으로는 3센트 상승으로 마감했으나, 전체적으로는 거래일 기준 소폭의 약세를 보였다고 전해진다. 현물(국가평균) 현금 가격(Cash Corn)은 $3.99로 3/4센트 하락했다.
2025년 12월 22일, Barchart의 보도에 따르면, 트레이더들은 월요일에 발표될 예정인 미국 농무부(USDA)의 수출 실적(Export Sales) 업데이트에 주목하고 있다. 해당 보고서에서 12월 4일로 끝난 주간에 대한 옥수수 판매량은 1.2~2.4 MMT(백만 톤) 범위로 집계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이러한 수출 실적은 옥수수 수급 전망과 단기 가격 변동성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의 포지션 데이터(12월 9일로 끝난 주 기준)가 이날 오후 공개되었는데, 투기적(스펙) 트레이더들은 해당 주에 순롱 포지션(net long)에서 13,552계약을 축소해 최종적으로 순롱 9,718계약을 보유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단기적으로 가격 상승 베팅이 줄어들었음을 시사한다.
브라질 옥수수 전망에 대해서는 Safras가 2025/26년 브라질 옥수수 생산량을 142.88 MMT로 추정했다. 이는 이전 추정보다 0.68 하향 조정된 수치다. 작물 구성에서는 제2작물(Second crop)이 101.79 MMT, 제1작물(First crop)이 25.37 MMT로 각각 조정되며 두 부분 모두 감소가 반영되었다.
선물 및 현물 주요 가격(미국 달러 기준)은 다음과 같다.
2026년 3월물(근월)은 $4.43 3/4로 3/4센트 하락 마감했다. 근접 현물(Cash)은 $3.99로 3/4센트 하락했고, 2026년 5월물은 $4.51 1/2로 3/4센트 하락, 2026년 7월물은 $4.57 1/2로 1/2센트 하락했다.
용어 설명
• CFTC(Commodity Futures Trading Commission): 미국의 상품선물거래위원회로, 선물·옵션 시장의 규제·감시 기관이다. 이 기관의 포지션 데이터는 시장 참가자들의 매매 성향(롱·숏)을 파악하는 데 활용된다.
• 순롱(Net long): 시장 참가자가 매수(롱) 포지션에서 매도(숏)를 뺀 순수 보유량을 의미하며, 숫자가 클수록 매수 쪽이 우세함을 나타낸다.
• MMT1: MMT는 Million Metric Tons(백만 톤)의 약자로, 곡물 생산·수출량을 표기할 때 사용된다.
• 현금가격(Cash Corn): 거래소 선물이 아니라 실제 물리적(현물) 시장에서 통용되는 옥수수 가격을 의미한다.
기사 작성 시점에 대한 정보로, Austin Schroeder는 이 기사에 언급된 어떤 증권에도 직접적 또는 간접적 포지션을 보유하지 않았다고 명시되어 있다. 또한 본문에 포함된 모든 정보와 자료는 정보 제공 목적임을 밝히며, 해당 견해가 반드시 Nasdaq, Inc.의 공식 입장을 반영하지는 않는다는 면책 문구가 덧붙여졌다.
시장 영향 분석 및 전망
단기적으로 금요일의 소폭 하락은 몇 가지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보인다. 첫째, CFTC 데이터에서 투기적 포지션이 크게 축소된 점은 시장의 상승 기대감이 일부 후퇴했음을 의미한다. 투자자들이 리스크를 회피하거나 차익 실현에 나서면 선물 가격은 하향 압력을 받을 수 있다. 둘째, 브라질의 생산 추정치가 소폭 하향 조정된 점은 전통적으로 공급 부담 완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지만, 이번 조정 폭(0.68)은 규모 면에서 크지 않아 즉각적인 공급 긴축 우려로 연결되지는 않는다.
그러나 미국의 수출 실적(USDA Export Sales)이 예측치(1.2~2.4 MMT)를 웃돌 경우, 이는 단기 수급에 촉각을 세운 시장 참가자들에게 다시 가격 상승 이유를 제공할 수 있다. 반대로 실적이 하회하면 추가적인 약세 압력을 불러올 가능성이 있다. 특히 연말·연초는 수출 발주와 원활한 항만·운송 상황에 따라 현물과 선물 간의 스프레드가 크게 변동할 수 있어 현금가격(근처 기세)은 선물과 다른 움직임을 보일 수 있다.
중기적 관점에서 옥수수 가격은 다음 요인에 의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수요(사료용·에탄올용)의 강도, 브라질·아르헨티나 등 남미 주요 생산지의 기상 상황 및 수확 진척, 달러화 환율 변동에 따른 수출 경쟁력 변화, 그리고 미국 내 재고 수준과 USDA의 향후 평가가 그것이다. 투기적 포지션 변화가 가격 단기 변동성을 키울 수 있으므로 트레이더들은 포지션 규모와 매매 동향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다.
실무적 조언: 현물을 취급하는 업계 관계자와 농가, 거래 참여자들은 월요일 발표될 USDA 수출 실적을 주시하면서 포지션을 재조정하고, 수확·운송·저장 비용을 고려한 헷지(hedge) 전략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 또한 브라질의 작황과 국제 수급 변수를 감안해 분산된 리스크 관리 계획을 수립하는 것이 권고된다.
요약하면, 금요일의 소폭 하락은 즉각적인 시장 구조 변화보다는 포지션 조정과 단기 심리 위축의 결과로 판단된다. 향후 가격 방향성은 곧 발표될 수출 실적, 남미 생산 전망, 투기적 포지션의 추가 변화에 의해 좌우될 가능성이 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