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수수 선물 강세, 주말 앞두고 5~7센트 ↑

미국 시카고선물거래소(CBOT) 옥수수 선물이 주말을 앞두고 다시 힘을 얻고 있다. 근월물 기준 5~7센트 상승하며 매수세가 확산되고, 전국 평균 현물가 역시 6.25센트 오른 3.63 1/2달러를 기록했다.

2025년 8월 17일, 나스닥닷컴이 전한 보도에 따르면 이번 랠리는 중서부 대다수 지역의 강수 부족 전망과 맞물려 탄력을 받고 있다. 다만 다코타·미네소타·아이오와 북부·위스콘신·미시간·미국 중서부(ECB) 북단 등 일부 지역에는 예외적으로 비가 예보돼 있어, 작황 변동성이 이어질 가능성도 남아 있다.


■ USDA 기록적 수확 전망 vs. ProFarmer 현장조사

미국 농무부(USDA)는 위성 이미지와 생산자 설문을 토대로 사상 최고 수준의 단수(에이커당 수확량)를 예측했다. 그러나 오는 18일(현지시간)부터 시작되는 프로파머(ProFarmer) 크롭 투어에서는 ‘부츠 온 더 그라운드’ 방식의 현장 조사가 이뤄질 예정이어서, 시장은 두 데이터 간 격차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현장조사 결과가 위성 기반 전망을 뒤집을 경우, 가격 변동성은 더욱 커질 것”이라는 경계심이 트레이더 사이에서 감지된다.

■ 수출 판매 동향

미 농무부가 14일 발표한 주간 수출 판매 보고서에 따르면, 구작(2024/25) 누적 계약 물량은 7,053만3,000t으로 USDA 연간 전망치의 98% 수준이다. 평균적인 동일 시점 103%에 비하면 뒤처진 수치이지만, 1실제 선적 데이터를 집계하는 미국 통계청(Census) 통계는 FAS 자료를 앞선다. 신작(2025/26) 계약은 1,382만5,000t으로, 해당 주 차 기준 역대 두 번째 규모다.

Sep-25 Corn

■ 호가 현황(16일 종가 기준)

9월물(2025) 옥수수 : 3.81 1/2달러, +6 1/2¢
현물가(근월) : 3.63 1/2달러, +6 1/4¢
12월물(2025) 옥수수 : 4.03 1/2달러, +6 1/4¢
3월물(2026) 옥수수 : 4.20 3/4달러, +6 3/4¢
신작 현물 : 3.59 1/2달러, +5 3/4¢

Cash Corn


■ 시장·용어 해설

ProFarmer Crop Tour는 미국 전역을 7개 경로로 나눠 실제 농가와 필드를 방문하는 일주일간의 작황 점검 행사다. 현장 채집된 샘플 데이터는 디지털·설문 기반의 정부 추정치를 보완해 시장의 실물 감각을 제공한다.

또한 옥수수 가격 표기에서 ‘센트(¢)’는 부셸(약 25.4kg)당 달러 가격의 1/100을 뜻한다. 예컨대 3.81 1/2달러는 부셸당 3달러 81.5센트를 의미한다.

Dec-25 Corn

■ 향후 관전 포인트

시장 참여자들은 단수 전망 수정 여부수출 추세를 핵심 변수로 꼽는다. 특히 전 세계 사료용 수요가 늘고 있는 가운데, 중국·멕시코·일본 등 주요 구매국의 발주 타이밍이 단기 가격을 좌우할 가능성이 높다. 한편 기후 모델이 예보하는 고온·건조 지속 여부에 따라, 8월 말에서 9월 초 사이 수분 스트레스가 본격화될 경우 생산 전망은 다시 축소될 수 있다.


■ 저자·면책 조항

본 기사는 오스틴 슈뢰더가 작성했으며, 작성 시점 기준 저자 본인이나 이해관계자가 해당 농산물 선물·옵션에 직·간접적으로 포지션을 보유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모든 정보와 데이터는 투자 자문이 아닌 참고용이며, 나스닥의 공식 견해를 대변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