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선물시장(CBOT)]에서 거래되는 옥수수 선물 가격이 목요일(현지시각) 일제히 6~8센트 떨어지며 약세로 마감했다. 시장 참가자들이 전반적인 위험 회피(risk-off) 전략을 취하면서 농산물 섹터 전반에 걸쳐 매도세가 확산된 결과다.
2025년 10월 31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투자자들은 글로벌 금리 방향성과 달러 강세 가능성, 그리고 남미 작황 전망 등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위험 노출 축소에 나섰다. 이 같은 거시 환경이 곡물 선물 시세를 압박한 가운데, 옥수수 선물은 하루 만에 수개월 만의 가장 큰 폭 하락을 기록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이 같은 날 공개한 주간 보고서에 따르면 5월 24일로 끝나는 주간 에탄올 일일 생산량은 전주 대비 4만 9,000배럴 증가한 일 106만 8,000배럴로 집계됐다. 이는 미국 옥수수 수요의 핵심 지표로, 최근 겨울 정비 시즌이 끝나면서 가동률이 회복됐음을 시사한다.
같은 기간 에탄올 재고는 2,320만 7,000배럴로 일주일 전보다 100만 5,000배럴 감소해 작년 12월 중순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내려앉았다. 특히
일일 에탄올 수출 물량이 21만 2,000배럴
을 기록해, EIA가 지난해 5월 추적을 시작한 이후 사상 최대치라는 점이 시장의 관심을 끌었다.
USDA(미 농무부)는 5월 23일 기준 주간 수출 판매(Export Sales) 실적을 5월 31일(금) 아침 공표할 예정이다. 시장 예상치는 구작(Old Crop) 옥수수 60만~100만 톤, 신작(New Crop) 0~40만 톤에 분포한다. 통상 구작 물량은 현 수확연도(9월 1일~익년 8월 31일) 내 선적분을, 신작 물량은 차기 수확연도 이후 선적분을 가리킨다.
가격 마감 현황
7월물 옥수수 선물(ZCN24) 종가는 $4.48 ¾로 전일 대비 6 ½센트 하락했다.
현물 가격은 $4.29 ⅜로 6 ¼센트 내렸다.
9월물(ZCU24)은 $4.57 ¾로 7 ¼센트, 12월물(ZCZ24)은 $4.71로 7 ¾센트 떨어졌다.
신작 현물(New Crop Cash)은 $4.35 ⅝로 8 ¾센트 밀렸다. 선물(Futures)과 현물(Cash) 가격의 괴리(basis)는 지역 엘리베이터 재고 상황과 물류 비용, 그리고 헷지 수요에 따라 결정되므로, 투자자는 두 지표를 모두 주시할 필요가 있다.
EIA와 USDA는 각각 에너지·농업 부문의 가장 권위 있는 통계기관으로, 전 세계 사료업계와 헤지펀드, 물리적 곡물 트레이더가 매주 지표를 참고한다. 에탄올 수급은 옥수수 소비량의 30% 이상을 차지해 가격 형성에 긴밀히 연결된다.
한편 작황(Weather) 변수도 무시할 수 없다. 최근 미국 코넬 기상서비스는 6월 중서부 작황 지대를 중심으로 건조-고온 패턴이 나타날 가능성을 제시했으며, 이는 파종 마감 후 초기 생육 단계에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 투자자들은 향후 CFTC 투기적 포지션 변화와 함께 기상도 추이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 EIA(Energy Information Administration): 미국 에너지정보청. 미국 내 원유 및 석유제품, 에탄올, 천연가스 등 에너지 관련 데이터를 주 단위로 공표한다.
※ MMT(Million Metric Tons): 백만 톤 단위의 계량 단위. 농산물 국제 무역에서 사용된다.
본 기사 작성 시점 기준으로, 애널리스트 앨런 브루글러(Alan Brugler)는 해당 증권에 대해 직·간접적으로 아무런 포지션을 보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본 기사는 정보 제공용이며, 투자 자문이 아님을 명시한다.
전문가 관전 포인트
옥수수 선물 가격은 단기적으로 4.40달러선 지지력 테스트가 재개될 전망이다. 만약 미국 중서부 기상 악화와 수출 판매 실적 호조가 겹칠 경우 단기 숏커버(Short-Cover)가 유발될 가능성이 있다. 반대로 미 연준의 매파적 시그널이 장기금리를 밀어 올릴 경우, 달러 강세와 위험 자산 전반의 조정이 옥수수 시세를 추가로 압박할 수 있어 변동성이 확대될 여지가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