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BOT) 옥수수 선물이 6일(현지시간) 이어진 매도세 속에 3~5.5센트 추가로 하락하며 약세 흐름을 이어갔다. 전일 예비 미결제약정(open interest)은 2만4,510건 늘어 순매도 포지션의 유입이 확인됐다.
2025년 8월 7일, 나스닥닷컴 보도에 따르면, 현물 기준 CmdtyView 전국 평균 현물 옥수수 가격은 전일 대비 5.75센트 하락한 부셸당 3.5925달러를 기록했다.
EIA(미 에너지정보청) 주간 통계에 따르면 8월 1일 주간 미국 에탄올 생산량은 하루 108만1,000배럴로 전주 대비 1만5,000배럴 감소했다. 생산 감소에 힘입어 재고는 96만 배럴 줄어 2,375만6,000배럴로 집계됐다. 정유사 투입은 하루 2,000배럴 소폭 증가한 92만2,000배럴, 수출은 3만8,000배럴 급감한 11만6,000배럴로 나타났다.
에탄올은 미국 옥수수 수요의 약 40%를 차지하는 핵심 산업이다. 생산·재고·수출 변동은 곧바로 옥수수 현·선물 가격에 영향을 미친다.※
한편 대한민국 민간 곡물수입업체는 당초 14만t(톤)를 목표로 진행한 옥수수 선적 입찰에서 6만8,000t만을 계약했다. 이는 국제 가격 약세와 품질·물류 조건을 둘러싼 재협상 가능성이 반영된 결과로 해석된다.
국제 정세도 변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인도가 러시아산 원유 수입을 중단하지 않을 경우, 오는 8월 27일부터 인도산 수입품에 부과하는 관세율을 25%에서 50%로 인상하겠다고 경고했다. 관세 전쟁이 격화될 경우 곡물 항만 물류비와 운임 변동성이 확대돼 옥수수 가격에 간접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주요 선물·현물 호가(6일 종가 기준)(단위: 달러/부셸)
• 2025년 9월물 3.7600 (-0.0550)
• 근월 현물가 3.5925 (-0.0575)
• 2025년 12월물 3.9800 (-0.0400)
• 2026년 3월물 4.1625 (-0.0375)
• 신곡 현물가 3.5625 (-0.0525)
※ 선물가격은 인도 시점이 정해진 계약 가격, 현물가격은 즉시 인도 가능한 실물 가격을 뜻한다. 미결제약정은 아직 청산되지 않은 전체 계약 규모로, 증가하면 새로운 자금 유입이나 매도·매수 심리가 강화됐음을 시사한다.
기사 작성자 Austin Schroeder는 본 기사에 언급된 어떤 증권에도 직·간접적 투자 포지션을 보유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본 문서는 정보 제공을 위한 것이며 투자 자문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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