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수수 선물가 소폭 하락 마감…에탄올 생산 감소·수출 전망이 변수

■ 시카고 옥수수 시장, 약세에서 낙폭 축소

시카고상품거래소(CBOT) 옥수수 선물 가격은 6일(현지시간) 장중 한때 약세를 보였으나, 매수 세력의 저가 매수 유입에 힘입어 낙폭을 상당 부분 만회하며 거래를 마감했다. 최근월물 기준 대부분 계약이 전일 대비 0.75~1.75센트 내린 선에서 거래를 끝냈다. 현물 가격을 대표하는 CmdtyView 전국 평균 현물 옥수수(현물가)는 전일보다 2.25센트 하락한 $3.63 ¾를 기록했다.

2025년 8월 7일, 나스닥닷컴(Nasdaq.com)의 보도에 따르면 이날 변동성 확대의 핵심 요인은 미국 에너지정보청(EIA) 주간 에탄올 데이터와 미 농무부(USDA) 주간 수출 판매 예상치였다.

미국 EIA가 발표한 주간 보고서에 따르면, 8월 1일로 끝난 주 동안 미국 내 에탄올 생산량은 하루 평균 108만 1,000배럴로 집계돼 전주 대비 1만 5,000배럴 감소했다. 생산량 감소로 재고는 96만 배럴 줄어 2,375만 6,000배럴을 기록했다. 정유사의 하루 평균 에탄올 투입량은 92만 2,000배럴로 2,000배럴 소폭 증가했으나, 수출 물량은 전주 대비 3만 8,000배럴 감소해 11만 6,000배럴에 머물렀다.

“에너지정보청(EIA)은 미국 에너지 생산·재고·수급을 주간 단위로 집계·발표하는 정부 기관으로, 보고서는 원유·에탄올·천연가스 등 다양한 에너지 품목의 실시간 수급 상황을 보여준다.”


■ 미 농무부(USDA) 주간 수출판매 발표 대기

시장 참가자들은 7일(현지시간) 오전 예정된 USDA 주간 수출판매 보고서를 주목하고 있다. 시장 예상치는 구곡(old crop) 옥수수20만~40만t, 신곡(new crop) 물량이 130만~250만t으로 제시됐다. 이 가운데 지난주 일일 공시를 통해 이미 110만t이 선공시돼 있어 실제 발표치는 상단에 근접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다. 한편, 한국 민간 곡물수입업체가 지난밤 입찰에서 당초 14만t을 계획했던 물량 가운데 6만 8,000t만을 구매하면서 추가 입찰 가능성도 남겼다.

해외 공급 측 변수도 존재한다. 브라질 정부 자료에 따르면, 브라질은 7월 한 달간 옥수수 243만 4,000t을 수출해 전년 동월 대비 31.51% 감소했다. 다만 6월 대비로는 크게 늘었는데, 브라질 세컨드 크롭(second crop) 옥수수 수확이 지연되고 선적 라인업에 여전히 대두(soybean)가 많은 비중을 차지한 것이 원인으로 꼽힌다.


■ 주요 선물·현물 가격 동향

2025년 9월 인도분 옥수수(Sep 25 Corn)는 $3.79 ¾에 마감해 1.75센트 하락했다. 최근월물 현물가$3.63 ¾로 2.25센트 내렸다.

2025년 12월물(Dec 25)$4.01 ¼로 0.75센트, 2026년 3월물(Mar 26)$4.19 ¼로 0.75센트 각각 하락했다. 신곡 현물가$3.60 ¾로 1.75센트 하락 마감했다.

Sep 25 Corn

Dec 25 Corn


■ 용어·단위 해설

bpd는 “barrels per day”의 약자로 ‘일일 배럴 수’를 뜻한다. 1배럴은 약 159리터다. Old cropnew crop은 각각 곡물연도 말 기준 잔여 재고다음 수확분을 구분할 때 사용하는 용어다. Second crop은 브라질처럼 1년에 두 번 이상 작물을 재배하는 국가에서 두 번째로 파종·수확하는 작물을 지칭한다.


■ 투자 참고 사항

본 기사에 언급된 가격·통계·전망은 정보 제공을 위한 것이며, 투자 자문이나 매매 권유가 아니다. 작성일 현재 기사 작성자는 해당 종목에 직·간접적 포지션을 보유하고 있지 않다. 투자 결정은 개인의 책임이다.